[스크랩] `애송동시` 연재를 마치며-대담 '애송동시' 시평 쓴 시인 장석주·문학평론가 신수정 대담 어른도 공감할 보편적 감성 드러내 장석주 "미래의 시 독자 키워내는 효과도 커" -신수정 "성인 독자 반응 뜨거워 신선한 충격" <나뭇잎 배>를 그린 양혜원의 삽화 '현대시 100년…시인 100명이 추천한 애송시 100편'에 이어 연재된 '한국인의 .. 한국인의 애송 동시 2008.07.13
[스크랩] [애송 동시 - 제 50 편] 과수원길-박화목 [애송 동시 - 제 50 편] 과수원길-박화목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하이얀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보며 생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 길. ▲ 일러스트=윤종태 시평 누군가와 말없이 걷고 싶은 길 "보.. 한국인의 애송 동시 2008.07.13
[스크랩] [애송 동시 - 제 49 편] 나무와 연못-유경환 [애송 동시 - 제 49 편] 나무와 연못-유경환 봄이 왔다 새들이 가지에 앉아 노래했다 나무가 말했다 고맙다 그러자 연못이 입을 열었다 나도 잘 들었어 물이나 한 모금씩 마시고 가렴 새들이 포롱포롱 물 마시고 갔다. <2007> ▲ 일러스트 양혜원 시평 새가 나무와 연못에 보내는 '작별 인사' 유경환은 .. 한국인의 애송 동시 2008.07.13
[스크랩] [애송 동시 - 제 48 편] 병아리-엄기원 [애송 동시 - 제 48 편] 병아리-엄기원 조그만 몸에 노오란 털옷을 입은 게 참 귀엽다. 병아리 엄마는 아기들 옷을 잘도 지어 입혔네. 파란 풀밭을 나가 놀 때 엄마 눈에 잘 띄라고 노란 옷을 지어 입혔나 봐. 길에 나서도 옷이 촌스러울까 봐 그 귀여운 것들을 멀리서 꼬꼬꼬꼬 달음질시켜 본다. (1997) ▲ .. 한국인의 애송 동시 2008.07.13
[스크랩] [애송 동시 - 제 47 편] 옹달샘-한명순 [애송 동시 - 제 47 편] 옹달샘-한명순 조그만 손거울 숨겨 두고 하늘이 날마다 들여다본다. 산속에 숨겨둔 옹달샘 거울 가끔씩 달도 보고 간다. (2005) ▲ 일러스트 양혜원 시평 하늘이 감춰둔 거울 한명순(56)은 인천에서 태어난 아동문학가다. 1990년 아동문예신인상에, 다시 1995년 눈높이아동문학상에 동.. 한국인의 애송 동시 2008.07.13
[스크랩] [애송 동시 - 제 46 편] 씨 하나 묻고-윤복진 [애송 동시 - 제 46 편] 씨 하나 묻고-윤복진 봉사 나무 씨 하나 꽃밭에 묻고, 하루 해도 다 못 가 파내 보지요, 아침 결에 묻은 걸 파내 보지요. (1949) ▲ 일러스트=윤종태 시평 아이들은 '호기심 천사' 아이들은 세상 모든 것이 다 궁금하다. 아침이 되면 왜 해가 뜨는지, 또 밤이 되면 그 해가 어디로 숨는.. 한국인의 애송 동시 2008.07.13
[스크랩] [애송 동시 - 제 45 편] 아름다운 것-오순택 [애송 동시 - 제 45 편] 아름다운 것-오순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아기다. 아기의 눈. 아기의 코. 아기의 입. 아기의 귀. 그리고 아기의 손가락 아기의 발가락. 아기는 이따가 필 꽃이다. (2005) ▲ 일러스트 양혜원 시평 정말 아름다운 것 앞에서는 말을 잃는다. 절경(絶景)이나 아름다운 기물(器物).. 한국인의 애송 동시 2008.07.13
[스크랩] [애송 동시 - 제 44 편] 호 박 꽃-안도현 [애송 동시 - 제 44 편] 호 박 꽃-안도현 호호호호 호박꽃 호박꽃을 따버리면 애애애애 애호박 애호박이 안 열려 호호호호 호박전 호박전을 못 먹어 (2007) ▲ 일러스트=윤종태 시평 소리가 전해주는 행복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너에게 묻는다.. 한국인의 애송 동시 2008.07.01
[스크랩] [애송 동시 - 제 43 편] 귤 한 개 [애송 동시 - 제 43 편] 귤 한 개-박경용 귤 한 개가 방을 가득 채운다. 짜릿하고 향긋한 냄새로 물들이고 양지쪽의 화안한 빛으로 물들이고 사르르 군침 도는 맛으로 물들이고 귤 한 개가 방보다 크다. ↑ 일러스트=양혜원 시평 방안을 가득 채운 귤 향기 시는 심오한 시적 전언 없이 감각의 향연만으로 .. 한국인의 애송 동시 2008.07.01
[스크랩] [애송 동시 - 제 42 편] 도토리나무가 부르는 슬픈 노래-권오삼 [애송 동시 - 제 42 편] 도토리나무가 부르는 슬픈 노래-권오삼 아이구 못 살겠네 성미 급한 사람들 땜에 빨리빨리 도토리를 떨어뜨리지 않았다간 골병 들어 죽겠네 너도나도 커다란 돌덩이로 내 몸뚱이를 마구 두들겨 대서. 떨어뜨리세 떨어뜨리세 얼른얼른 떨어뜨리세 저 욕심쟁이들 머리 위로 내 작.. 한국인의 애송 동시 2008.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