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문학상 수상작과 후보작들 101

[스크랩] 2017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 확정 | 중앙일보

행간에 세상이 보이는 시, 성소수자 · 여성에 꽂힌 소설 [중앙일보] 2017.08.02 문화 21면 신준봉 기자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 확정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진출자가 가려졌다. 사진은 미당문학상 예심 장면. 왼쪽부터 평론가 오연경·김수이·조연정, 시인 김행숙, 평론가 송종원..

[스크랩] <제17회 미당문학상> 무궁무진한 떨림, 무궁무진한 포옹/ 박상순

무궁무진한 떨림, 무궁무진한 포옹 박상순 그럼, 수요일에 오세요. 여기서 함께해요. 목요일부턴 안 와요. 올 수 없어요. 그러니까, 수요일에 나랑 해요. 꼭, 그러니까 수요일에 여기서 … 무궁무진한 봄, 무궁무진한 밤, 무궁무진한 고양이, 무궁무진한 개구리, 무궁무진한 고양이들이 사..

[스크랩] 2015 미당문학상(`개천은 용의 홈타운`) 시인 최정례

2015 미당문학상 시인 최정례 지리멸렬한 일상의 고통 … 시라도 써 탈출을 꿈꾸다 시와 산문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하는 최정례 시인. “자유로워 강렬한 느낌의 시를 쓰고 싶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개천은 용의 홈타운 / 최정례  용은 날개가 없지만 난다. 개천은 용의 ..

[제15회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①김안

[제15회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①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들을 10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예심을 한 10명의 시인·소설가·평론가가 후보작의 의미 등을 맛깔나게 전합니다. 15회째를 맞는 미당·황순원문학상은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 시인, 소설..

[스크랩] 2015 미당문학상 후보작 (3)/ 정끝별, 최정례, 함기석

발 정끝별 내가 맨발이었을 때 사람들은 내 부르튼 발아래 쐐기풀을 깔아놓고 손가락 휘슬을 불며 외쳤다 춤을 춰, 노랠 불러, 네 긴 밤을 보여줘! 봄엔 너도 피었고 나도 피었으나 서로에게 열리지 않았다 나는 너의 춤과 노래가 되지 못했고 너는 투덜대며 술과 공을 찾아 떠났다 가을에..

[스크랩] 2015 미당문학상 후보작 (2)/ 신용목, 유홍준, 이수명

산책자 보고서 신용목 어쩌면 허기진 쪽으로 기울어져 가는 지붕의 망치질 소리로 비가 온다 지붕을 뚫지 못해 빗방울은 대신하여 빗소리를 집 안으로 내려보낸다 이제는 그만 굴러 떨어지고픈 그림자를 간신히 붙들고 있는 비탈의 오래된 집 끓는다는 말 속에는 불꽃의 느낌이 숨어 있..

[스크랩] 2015 미당문학상 후보작 (1)/ 김안, 김이듬, 김행숙, 박형준

디아스포라 김 안 어머니, 당신은 나의 말 바깥에 계십니다. 그곳의 생활은 어떻습니까? 이곳의 하루는 멀고 지옥은 언제나 불공평합니다. 어제까진 입을 벌리면 눈먼 벌레들 쏟아지더니 오늘은 모래뿐입니다. 나는 죽은 쥐의 가면을 쓴 채 부푼 샅에 손을 넣고선 나의 오래된 방이 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