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인 호진과 만나는 날이다.새해가 지나고 제법 날짜가 흘렀지만 내가 병원에 있는 관계로 만나지 못하다가 그래도'우리, 나이 한살 더 먹기전에 한번 만나야지 않겠나' 하고 서둘러 약속을 잡고 보니진짜 설을 목전에 두고 오늘에야 겨우 만났다. 그러니까 양력 설과 음력설의 언저리에서 나이 한살 더 먹기전 이거나 한 살 더 먹은 후,우리 다시 만나는 뜻깊은 날이다. ㅎㅎ 찻집에서 담소를 하다가 무심코 창밖을 보니 온통 전시안내, 이다. 우리 심심한데 그림이나 보러 갈까? 명색이 시인인데 세계적인 거장들의 그림 한 번 봐야지않겠냐고..사실 진해 시민들이 예술에 관심 없는 건 아니겠지만 우리가 빠지면 대관절 몇이나 되겠느냐고, ㅎㅎ진해 시민의 자존심을 위해 우리가 가는거다예상대로 전시장엔 아무도 없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