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詩100년-사랑의 詩 위안의 詩 47

[스크랩] 이영주-지붕 위로 흘러가는 방(44)

[현대시 100년-위안의 詩] 이영주 ‘지붕 위로 흘러가는 방'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여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진이 막 일어났을 때보다, 지진이 끝난 한참 후 다시 아주 먼 곳에서부터 천천히 밀려오는 땅의 울림을 여진이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은 그때 가서야 땅이 갈라진 현상을 이해하고 그..

[스크랩] 기형도-숲으로 된 성벽(40)

[현대시 100년-위안의 詩](40) 기형도-숲으로 된 성벽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단어들도 서로 사랑한다.” 노벨상을 받은 멕시코의 위대한 시인 옥타비오 파스의 말이다. 파스의 말처럼, 이 시의 단어들도 서로 사랑하고 있는 듯하다. 저녁노을, 신들의 상점, 하나 둘 켜지는 불빛, 농부들, 작은 당나..

[스크랩] 박용하 ‘전화보다 예감을 믿는 저녁이 있다(39)

[현대시 100년-위안의 詩] 박용하 ‘전화보다 예감을 믿는 저녁이 있다 시평 용하야, 잘 지내고 있느냐. 오랜만에 꺼내든 이 시를 보니 우리가 해치운 술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나를 기절시키려 하는구나. 그래, 그때 우리는 확실히 전화보다 예감을 더 믿었다. 너는 그때 종종 비둘기가 창가에 찾아오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