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심적/心迹 사진/강원도 치악산 비로봉에서, 2007. 10. 27/無相行 심적心迹 지인至人은 꿈이 없다. 물이 지극히 고요하면 물결이 없는 것과 같다. 우인愚人도 꿈이 없다. 물이 지극히 혼탁하면 그림자가 없는 것과 같다. 성인聖人이 혼혼渾渾한 것은 남들과 같이 처세하기 때문이다. 우인愚人이 혼혼한 것은 청탁淸濁..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24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자의/自疑 사진/경기도 양평군 사나사...다니다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相好의 부처님을 뵙게 됩니다.^^ /無相行 자의自疑 꿈속의 사람은 스스로 이렇게 의심한다. "꿈꾸기 전에 나는 어디서 왔으며, 이미 꿈꾼 뒤에는 나는 어디로 갈 것인가. 처음에도 일찍이 나는 없었던가. 마침내는 마땅히 나는 있을 것인가. 이..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24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차별/差別 사진/경기도 양평군 사나사에서, 2007. 10. 24/無相行 차별差別 온 세상 중생의 수는 몇억만 명이 되는지 이루 다 알 수 없다. 그런데 그들은 제각기 일생 동안의 꿈이 또 몇백 번, 몇천 번씩이나 되는지 이루 다 알 수 없다. 몇억만 명의군생群生의 몇백 번, 몇천 번씩의 꿈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고 설명..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24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비지/非知 사진/경기도 양평군 사나사 계곡에서, 2007. 10. 24/無相行 비지非知 기억하고 외우고 익혀서 가슴에 만 권 서적萬券書籍을 간직하였으며, 총명하고 재주와 지혜 있다는 이름이 한세상을 덮더라도, 그것은 한갓 지해知解를 보태어 무명無名을 조장시킬 뿐이다. 세상 사람들이 약간 지해가 있으면 스스로 ..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24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허명/虛名 사진/담 너머 홍시 몰래 따 먹으며 발그레한 볼을 내밀던 아이들 얼굴 같은 ... 경기도 양평군 사나사 계곡에서, 2007. 10. 24/無相行 허명虛名 꿈속에서, 학식이 많고 공업功業을 세워서 칭찬하는 명성은 날로 일어나고 아름다운 이름은 멀리까지 전파된다. 온 세상이 나를 추허推許하여 높다고 하고, 스..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6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화소/畫塑 사진/경기도 양평군 사나사. 2007. 10. 24/無相行 화소畫塑 그림 속의 미인은 사랑스럽기는 하나 정情을 붙일 만한 것은 못 되고, 빚어 놓은 인상人像은 그 위의威儀가 공경할 만하지만 무서워하지는 않는다. 꿈속의 번화繁華는 생각할 수는 있으나 그것을 추모追慕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6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인영/印影 사진/봉정암 가는 길/진각화님 인영印影 소년 시절에 본 것으로서 잊은지 이미 오랜 것이, 홀연히 노년老年의 꿈속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무슨 까닭인가? 마치 물소의 뿔에 도장을 새겨 놓은 것 같아서 물소는 이미 죽었으나 인영印影은 오히려 남아 있는 것과 같다. 그런 까닭에 배우는 자..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6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무아/無我 사진/여뀌/無相行 무아無我 사람들이 다 '나'라도 말한다. 나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몸뚱이를 나라고 한다면 꿈속의 나는 몸뚱이가 아니다. 정식情識을 나라고 한다면 그 정식이 변할 때에는 무엇으로써 나라고 하는가. 듣고 보는 것으로써 나라고 하는가. 그렇다면 소리를 들을 때의 눈[眼]은 누..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6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독지/獨知 사진/하동 북천 메일꽃 축제/진각화님 독지獨知 마음이 공명에 취한 자는 경영하는 것이 공명을 위한 것 아님이 없고, 재예才藝에 매혹魅惑된 자는 기량이 재예를 위한 것 아님이 없다. 그러다가 그 취한 것이 깨고, 미혹된 것을 깨닫게 되면, 전일의 일을 회고回顧할 때에 어리둥절함이 꿈과 같은 것..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6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오인/誤認 고성군 옥천사...비가 내리니 군불을 지피는 중이랍니다^ 오인誤認 잠자면서 듣고 본 것은 간혹 오인誤認하는 것이 많다. 그런 것이 꿈속에서 그냥 환경幻境을 이루었다가 깨어서 생각하면 내 마음 같지 않다. 세상 사람들이 음란한 음악을 듣고는 즐겁다 하며, 아첨하고 아양을 부리는 여색女色을 보..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