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품수/稟殊 사진/ 다솔사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대나무 알람(?)^^ 품수稟殊 음陰과 양陽은 기氣가 달라서 그윽함과 드러남이 같지 않다. 물형物形을 어떤 것은 볼 수 없는 것이 있고 시력視力이 혹은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다. 닭의 눈은 낮에는 밝고 밤에는 어두우며, 올빼미 눈은 밤에는 밝고 낮에는 어둡다. 이..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6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노애/怒愛 上無住庵 마당에서 바라보면 어머니 품 같은 반야봉도 보입니다. 오후 4시를 접어드니 금새 산그늘이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노애怒愛 사랑이란 것은 물과 같은 것이다. 물의 성질은 윤택하고 아래로 내려간다. 오래되면 점점 스며들어 젖게 만든다. 성낸다는 것은 불과 같은 것이다. 불의 성질은 불..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6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명기/名氣 사진/ 상무주庵 능선에서 지리산 봉우리들을 바라보니 말문이 막혔습니다_()_/無相行 명기名氣 물욕이 사람의 마음을 아득하게 만드는 것은 소경이나 애꾸눈보다 심하고, 탐貪愛함이 마음에 점착粘着하는 것은 아교풀이나 칠漆보다도 심하다. 파리는 끓는 국물에 달려들며, 벌은 꿀에 달려들어 빠지..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5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어조/漁鳥 요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 해도 지나치지 않은 먹을거리 단어 '자연산' 석이버섯 군락群落입니다^^ 어조魚鳥 새그물에 걸린 새는 스스로 제 발을 움켜쥐고 죽을 때까지 펴지 않으며, 그물에 걸린 물고기는 스스로 제 주둥이를 그물눈에 꽂고는 죽을 때까지 물러나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 중의 어리..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5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발영/髮影 山竹이 낮은 숲을 이루고 있는 산길을 누군가가 깨끗하게 다듬어 놓았습니다. 한국전쟁 때에 군인들의 은신처가 되었다고 해서 '山竹비트'라고 이름지어져 있었습니다^^/無相行 발영髮影 물여우가 사람의 그림자를 쏘면 사람은 중독되고, 새가 사람의 털을 물고 가면 사람이 꿈에 날게 된다고 한다. ..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5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전도/顚倒 사진/산을 오르면 바위에 집을 지은 나무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척박한 환경일지라도 그곳이 낙원인 듯...너무나 당당한 모습이 차라리 경이롭습니다. 영원사에서 上無住로 가는 능선...'굳세어라, 금순아!' /無相行 전도顚倒 아직 꿈꾸기 전에는 꿈속의 자신自身을 보지못하며, 이미 깬 뒤에도 꿈..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5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난오/難悟 사진/용학스님 난오難悟 하루를 편안하고 고요하게 지내면 밤의 꿈은 맑고 편안하며, 하루를 바쁘고 어지럽게 보내면 밤의 꿈은 어지럽고 복잡하다. 이것을 미루어 사람 한평생의 선행善行과 악행惡行은 백 겁 백百劫에 걸친 과보果報의 씨앗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째서 그런가. 심식心識이 한..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5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권국/圈局 이른 겨울채비를 마치고 맑은 바람과 햇살을 맞이 하는 영원사 법당/無相行 권국圈局 꿈속의 사람은 천 가지 생각을 하고 만 가지 염려를 하더라도 그 계책함이 꿈 밖에 나오지 못하고, 못 속의 물고기가 천 번 돌고 만 번 돌아도 보는 것은 다만 못 안에 있을 뿐이다. 그것은 테두리와 범위에 국한局限..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5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청탁/淸濁 전자벨 소리보다 아름다운 대나무로 만든 알람^^...사천..다솔사에서/無相行 청탁淸濁 마음속에 근심이 없는 자는, 혼魂이 편안하고 백魄은 가볍기 때문에 꿈이 많다. 마음속에 사려思慮가 많은 자는, 혼이 흔들리고 백은 무거워서 꿈이 산란하다. 꿈이 항상 맑은 자는 죽으면 혼이 마땅히 신령할 것이..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5
[스크랩] 술몽쇄언(꿈과 인생>적조/寂照 사진/겉모습은 어느 대갓집처럼 느껴지던 지리산 '영원사'입니다. /無相行 적조寂照 번뇌煩惱가 없으면 꿈을 꾸지 않고, 반연攀緣함이 없으면 幻像이 없다. 진실로 번뇌함이 능연지심能緣之心이 빌 것이다. 무엇이 꿈이 될 것이 있겠는가. 진실로 반연함이 없다면 반연의 대상이 적정寂靜할 것이다. .. 술몽쇄언(꿈과 인생) 2007.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