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버리고 떠난 진해 웅산, 시루봉아래 터를 잡고 차일피일 서너 달을 그냥 보내버렸다
에라 모르겠다 오늘은 죽기살기로 작심하고 시루봉 등정에 목숨 한 번 걸어봐?
그래! 나선김에 정상을 목표로 길을 나선다
지천으로 널부러진 차나무도 안중에 없고 오로지 시루떡 한 틀 받기를 원하옵니다.
꼬부꼬불, 오르다 쉬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3시간이 지났다.
마침내 천자봉이 발아래 보인다
옛다, 시루떡 받아라!
손바닥 위에 받혀 든 떡시루, 감사합니다
한 손으로도 거뜬히, 여기까지..... 참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침내 정상이다
저 밑으로 울동네가 보인다
우리집도 보인다
웅산, 불모산
한눈에 내려다 뵈는 시가지
인증삿
오른김에 쫄깃한 시루떡으로 포식을 하고 내려오는 길, 엉금엉금 기어서 내려오니 오후 4시다. 그러니까
오전 10시부터 무려 6시간의 산행을 했다는겨?
글쎄, 올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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