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냄새 땀냄새

웅산위에 뜨는 해

시치 2021. 4. 10. 17:38

아침에 눈을 뜨니 동녘, 웅산이 희불그스레 훤하다

지금 곧 해가 떠오를 모양이다

마침내 해가 떠오른다 해맞이를 위해 창을 열자 광명, 우리집이 그냥 빛나는 광명천지다 

옥상으로 올라 웅산을 바라 아침해를 맞는다

찍어놓고 보니

히야! 해와 달의 절묘한 조화?

웅산 위로 둥두렷이 떠오른 해를 보고 집을 나선다

웅산 아래 신이천계곡으로 해마중 가는 길이다

부리나케 한 30분, 웅산쪽 떠오르는 해를 향해 오르고 오르다 보니 아직도 해는 산꼭대기에 그대로 걸려있다

아침해를 향해 다가가는 나의 진심앞에서 시간은 잠시 머무르고 있었다 

시간은 무심코 그냥 흘러가는 게 아니었다

'흙냄새 땀냄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산로 새길찾기  (0) 2021.04.27
웅산 정복  (0) 2021.04.20
힐링, 웅산 아래 자은동 계곡 (신이천)  (0) 2021.03.28
시루봉을 받들다  (0) 2021.03.25
거돈사지 천년노거수  (0) 202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