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의 법화경 대강좌

[스크랩] 법화경 대강좌 8강 - 3 (화성유품146~180 終 오백제자수기품1~12)

시치 2009. 1. 31. 19:18

 

 

              법화경 대강좌 8강 - 3 

 

 

  화성의 비유는 말씀드렸듯이 현재의 자기 위치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라 하는 메시지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사시는 주변에 큰 소나무를 보시지요? 몇 백 년 된 그런 소나무들 높이가 까마득해서 그 높이를 다 알 수 없고, 그 아름도 몇 사람이 안아야 될 큰 나무도 살아 있으면, 죽었으면 그대로 멈추고 급기에는 썩지만 살아 있으면 그렇게 큰 소나무도 매년 조금씩 키가 큽니다. 매년 커요.

아무리 큰 나무도 계속 큰다고요. 또 굵기도 계속 굵어져요.

 

  이것이 살아있는 모든 존재의 본래의 의미다. 성장 발전이 살아있는 존재의 본래의 의미다 하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화성유품의 내용을 우리가 우의 삶에 이끌어서 이야기를 하면 그렇게 이해할 수가 있고, 8-2에서 불공이야기를 했는데 그렇습니다. 사람은 밥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고 꿈을 먹고 살잖아요. 꿈을 잘 키우는 일. 그거 없으면 사람이 무슨 재밉니까?

아무 사는 재미없어요. 맛도 없고... 무엇엔가 아무튼 자기 기대가 있어야 돼고, 무엇엔가 자기의 꿈과 희망이 있어야 돼는 것. 몰라서 그렇지 있습니다. 아무리 없는 사람도 면밀히 살펴보면 사실은 다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좀 더 분명하게 하고 확실하게 하는 것. 이것이 그리고 그 꿈이 여러 사람들에게 이익으로 회향되는 그런 꿈이라면 더욱 좋은 것이지요.

 

  우리 불자들은 그런 인연에 아마추어, 신도들에게 어떤 모범이 돼야 되지 않겠는가? 무슨 절을 확대시킨다는 그런 의미 보다는 성장 발전하는데 우리가 꿈을 한 번 담아보는 겁니다. 자꾸 절을 성장 시키는 거기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꿈의 실현이다. 이렇게 보는 것도 좋은 시각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불사를 두고 이야기 한다면 그것이 하나의 포교나 전법의 터전으로 준비한다고 하는 의미라면 더욱 바람직한 것이고요.

 

146. 若衆生 住於二地 如來爾時 卽便爲說 汝等 所作未辦 汝所住地

      약중생 주어이지 여래이시 즉변위설 여등 소작미판 여소주지

      近於佛慧 當 觀察籌量 所得涅槃 非眞實也 但是如來 方便之力

      근어불혜 당 관찰주량 소득열반 비진실야 단시여래 방편지력

      於 一佛乘 分別說三(어 일불승 분별설삼)

만약에 중생이 二地에 머물거든, 二乘경지지요? 二乘涅槃의 경지에 머물거든 여래가 그때 곧 그들을 위해서 말하되, 그대들은 所作未辦이요. 살려고 하는 것을 아직 이루지 못했고, 그대들이 머무는 곳은 佛慧에 가깝다.

부처의 지혜에 가깝다. 마땅히 觀察하고 籌量. 잘 헤아리되 所得涅槃이 얻은 바의 열반이 非眞實也.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된다 이 말입니다. 二乘涅槃이 진실이 아니다. 내가 현재의 삶은 진실이 아니다.

但是如來 方便之力으로 다만 여래의 방편으로서 一乘에서 나눠서 셋을 설했을 뿐이다.

 

  여러 가지 삶의 방향을 이야기를 했지요.

3乘뿐입니까? 3천승도 되고, 3만승도 되지요. 불교를 통한 삶의 길이 어디 한두 가지겠습니까? 어찌 세 가지에 그치겠습니까?

그런 많은 삶의 길을 우리에게 펼쳐놨지만, 그것은 부처로서의 삶의 길에서 전부 쪼개고, 쪼개고 나누고 나눠서 그렇게 여러 가지로 표현이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각자의 인연 따라 능력 따라서 삶의 길을 가는 것은 좋지만, 그러나 궁극에는 一佛乘으로. 부처의 삶으로 회향 되어야 옳다는 법화경의 메시지는 그런 것입니다.

 

147. 如彼導師 爲 止息故 化作大城 旣知息已 而 告之言 寶處在近 此城

      여피도사 위 지식고 화작대성 기지식이 이 고지언 보처재근 차성

      非實 我 化作耳(비실 아 화작이)

예컨대 저 導師가 止息하기 위한고로, 잠깐 쉬도록 하기 위한 까닭으로 큰 도시를 변화해서 만들었다가 이미 쉰 것을 알고는 그들에게 告해 말하되,

寶處在近이라. 보배가 있는 곳은 바로 이 이웃에 있다.

이 도시는 진실이 아니고, 我 化作耳라. 내가 변화해서 만들었을 뿐이다.

그렇게 하고

 

148. 爾時世尊 欲 重宣此義 而說偈言(이시세존 욕 중선차의 이설게언)

爾時에 世尊이 欲 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지금까지 이야기해온 것을 게송으로서 간략히 이야기하는데요. 길게 볼 것은 없고요.

처음에 앞의 구절. 이것은 禪家에서 아주 자주 회자되는 구절이라서 꼭 외워둬야지요.

 

149. 大通智勝佛 十劫坐道場 佛法不現前 不得成佛道

      대통지승불 십겁좌도량 불법불현전 부득성불도

大通智勝佛. 크게 통달한 지혜가 수승한 부처. ←이것이 뭐가 이런 것이겠습니까? 十劫坐道場. 10겁 동안 도량에 앉았으되 佛法이 나타나지 아니 했을세. 不得成佛道라. 불도를 이루지 못했다. 10겁이 지나서야 비로소 대통지승불이 성불했다. 그래서 보니까 빛이 비치고 그 빛을 통해서 우리가 주변을 살필 수 있어서 살피다 보니까 사람들이 앉아있는 것이 눈에 들어오더라. ←이런 이야기를 지난 시간에 함께 했습니다.

 

  이 구절을 가지고 禪師들은 아주 좋아라고 하고, 참 많이 거론합니다.

大ㆍ通ㆍ智ㆍ勝이라는 이 말도 좋아하고 十劫坐道場이라.

10겁이라고 하면 이것은 滿數지요. 만수를 뜻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가득 찬 것이겠는가? 그리고 佛法不現前이라. 불법이 언제 나타나고 나타나지 않는 것에 걸려 있느냐? 이런 식으로도 또 이것을 대개 쪼아댑니다.

 佛法不現前이 쪼을 만한 구절입니다. 불법이 어디 나타나고 안 나타나고 관계있는 것이냐? 道不可須臾離也라. 道라고 하는 것은 한 순간도 우리를 떠나있는 것이 아니다. 可離면 非道也라. 가히 떠나있다면 道가 아니다. 이것은 상식인데요. 그런 상식에 비춰봤을 때 佛法不現前. 이것이 도대체 말이나 되는 소리냐?

 

  不得成佛道. 당연히 그렇게 안다면 불도를 이루지 못하지요.

여러 가지로 선사들이 거론합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의 지견대로 또 안목대로 여기다 “나는 할이요.” 하든지 아니면 장황하게 설명을 붙이든지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내용입니다. 이 게송의 내용이 예를 들어서 그래서 불도를 이뤘지요. 그러고 나서는 모든 아수라 대중들이 가서 꽃을 뿌리고 공양을 올리고 하늘에서 법의 북이 울리고 그래서 새로운 꽃만 계속 떨어지고 마른 꽃은 저절로 바람이 와서 날아가 버리는, 이런 식 이야기가 쭉~ 됩니다. 그래서 十方의 天王들이 쭉~ 와서 궁전을 바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요? 궁전을 바치고 공양을 올리고 찬탄하고 법을 청하고 하는 그런 내용들로 쭉~ 이어집니다.

 

  그래서 16왕자가 아버지가 성불했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모두 쫓아와서 어린 아이들이 동진으로 출가해서 沙彌가 되고, 그 사미는 그 이야기에서 언급했듯이 菩薩沙彌라고 했다가, 처음에 사미라고 했다가 그 다음 보살사미라고 했다가 그 다음에 바로 16보살. 이런 식으로 순식간에 그렇게 보살로 승격되어 가는 과정을 우리가 지난 시간에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하고 또 그런 것들의 전반을 말하자면 비유로서, 화성이라고 하는 비유로서 설명을 해서 우리들에게 뭔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희망과 꿈을 가지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라. 그것이 살아 있는 사람이다. 나이가 80이 됐든지 90이 됐든지 나이가 무슨 소용이냐?

불교에서는 근본적으로 나이를 인정하지 않잖아요.

 

  영원한 삶을 사는데 잠깐 먼저 나와서 나이 몇 살 더 먹고 또 먼저 죽으면 어떻게 됩니까? 다시 태어나지요. 그러면 어린 제자가 스승으로 되어 있는 겁니다. 그러나 그 제자에게 가서 스승으로 모시고 내가 제자가 되잖아요. 끊임없이 우리는 그런 삶을 반복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데 뭘 그렇게 우리가 나이를 중요시 따질 것이 있느냐 겁니다.

그 애늙은이 라고 하는 것은 꿈 없는 사람을 두고 하는 소리거든요.

어린애인데도 늙은이 같다. 아무 희망도 꿈도 없는 아이를 애늙은이라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70이 됐든 80이 됐든 90이 됐든, 아까 비유했듯이 아무리 큰 소나무도 매년 성장하고 굵어지듯이 우리는 나이가 아무리 들었어도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자기 발전을 꾀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부처님 만난 소득 가운데 아주 큰 것입니다.

 

  저는 참 거기서 아주 ‘큰 소득을 얻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서정주 시인이 그전에 74세에 러시아에 유학 간 사실이 있었잖아요.

성공은 하지 못했지만 74세에 러시아어 배워서 유학 간 그런 일들. 아주 참 좋잖아요. 바람직하잖아요. 우리의 삶에 어떤 희망을 주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150. 諸天神龍王 阿修羅衆等 常雨於天華 以供養彼佛 諸天擊天鼓

      제천신룡왕 아수라중등 상우어천화 이공양피불 제천격천고

 

      幷作衆伎樂 香風吹萎華 更雨新好者 過十小劫已 乃得成佛道

      병작중기악 향풍취위화 갱우신호자 과십소겁이 내득성불도

 

      諸天及世人 心皆懷踊躍(제천급세인 심개회용약)

 

151. 彼佛十六子 皆與其眷屬 千萬億圍繞 俱行至佛所 頭面禮佛足

      피불십육자 개여기권속 천만억위요 구행지불소 두면예불족

 

      而請轉法輪 聖師子法雨 充我及一切

      이청전법륜 성사자법우 충아급일체

 

152. 世尊甚難値 久遠時一現 爲覺悟群生 震動於一切

      세존심난치 구원시일현 위각오군생 진동어일체

 

153. 東方諸世界 五百萬億國 梵宮殿光曜 昔所未曾有

      동방제세계 오백만억국 범궁전광요 석소미증유

 

154. 諸梵見此相 尋來至佛所 散華以供養 幷奉上宮殿

      제범견차상 심래지불소 산화이공양 병봉상궁전

 

155. 請佛轉法輪 以偈而讚歎 佛知時未至 受請默然坐 三方及四維

      청불전법륜 이게이찬탄 불지시미지 수청묵연좌 삼방급사유

 

      上下亦復爾 散華奉宮殿 請佛轉法輪

      상하역부이 산화봉궁전 청불전법륜

 

156. 世尊甚難値 願以本慈悲 廣開甘露門 轉無上法輪

      세존심난치 원이본자비 광개감로문 전무상법륜

 

157. 無量慧世尊 受彼衆人請 爲宣種種法 四諦十二緣 無明至老死

      무량혜세존 수피중인청 위선종종법 사체십이연 무명지로사

 

      皆從生緣有 如是衆過患 汝等應當知

      개종생연유 여시중과환 여등응당지

 

158. 宣暢是法時 六百萬億해 得盡諸苦際 皆成阿羅漢

      선창시법시 육백만억해 득진제고제 개성아라한

 

159. 第二說法時 千萬恒沙衆 於諸法不受 亦得阿羅漢 從是後得道

      제이설법시 천만항사중 어제법불수 역득아라한 종시후득도

 

      其數無有量 萬億劫算數 不能得其邊

      기수무유량 만억겁산수 불능득기변

 

160. 時十六王子 出家作沙彌 皆共請彼佛 演說大乘法

      시십육왕자 출가작사미 개공청피불 연설대승법

 

161. 我等及營從 皆當成佛道 願得如世尊 慧眼第一淨

      아등급영종 개당성불도 원득여세존 혜안제일정

 

162. 佛知童子心 宿世之所行 以無量因緣 種種諸譬喩 說六波羅蜜

      불지동자심 숙세지소행 이무량인연 종종제비유 설육바라밀

 

      及諸神通事 分別眞實法 菩薩所行道 說是法華經

      급제신통사 분별진실법 보살소행도 설시법화경

 

      如恒河沙偈(여항하사게)

 

163. 彼佛說經已 靜室入禪定 一心一處坐 八萬四千劫

      피불설경이 정실입선정 일심일처좌 팔만사천겁

 

164. 是諸沙彌等 知佛禪未出 爲無量億衆 說佛無上慧 各各坐法座

      시제사미등 지불선미출 위무량억중 설불무상혜 각각좌법좌

 

      說是大乘經 於佛宴寂後 宣揚助法化 一一沙彌等 所度諸衆生

      설시대승경 어불연적후 선양조법화 일일사미등 소도제중생

 

      有六百萬億 恒河沙等衆(유육백만억 항하사등중)

 

165. 彼佛滅度後 是諸聞法者 在在諸佛土 常與師俱生

      피불멸도후 시제문법자 재재제불토 상여사구생

 

166. 是十六沙彌 具足行佛道 今現在十方 各得成正覺

      시십육사미 구족행불도 금현재시방 각득성정각

 

167. 爾時聞法者 各在諸佛所 其有住聲聞 漸敎以佛道

      이시문법자 각재제불소 기유주성문 점교이불도

 

168. 我在十六數 曾亦爲汝說 是故以方便 引汝趣佛慧

      아재십육수 증역위여설 시고이방편 인여취불혜

 

169. 以是本因緣 今說法華經 令汝入佛道 愼勿懷驚懼

      이시본인연 금설법화경 영여입불도 신물회경구

 

170. 譬如險惡道 泂絶多毒獸 又復無水草 人所怖畏處 無數千萬衆

      비여험악도 형절다독수 우부무수초 인소포외처 무수천만중

 

      欲過此險道 其路甚廣遠 經五百由旬

      욕과차험도 기로심광원 경오백유순

 

171. 時有一導師 强識有智慧 明了心決定 在險濟衆難

      시유일도사 강식유지혜 명료심결정 재험제중난

 

172. 衆人皆疲倦 而白導師言 我等今頓乏 於此欲退還

      중인개피권 이백도사언 아등금돈핍 어차욕퇴환

 

173. 導師作是念 此輩甚可愍 如何欲退還 而失大珍寶

      도사작시념 차배심가민 여하욕퇴환 이실대진보

 

174. 尋時思方便 當設神通力 化作大城郭 莊嚴諸舍宅 周帀有園林

      심시사방편 당설신통력 화작대성곽 장엄제사택 주잡유원림

 

      渠流及浴池 重門高樓閣 男女皆充滿 卽作是化已 慰衆言勿懼

      거류급욕지 중문고루각 남녀개충만 즉작시화이 위중언물구

 

      汝等入此城 各可隨所樂(여등입차성 각가수소락)

 

175. 諸人旣入城 心皆大歡喜 皆生安隱想 自謂已得度 導師知息已

      제인기입성 심개대환희 개생안은상 자위이득도 도사지식이

 

      集衆而告言 汝等當前進 此是化城耳 我見汝疲極 中路欲退還

      집중이고언 여등당전진 차시화성이 아견여피극 중로욕퇴환

 

      故以方便力 權化作此城 汝今勤精進 當共至寶所

      고이방편력 권화작차성 여금근정진 당공지보소

 

      ↑ 생략부분.

 

176. 我亦復如是 爲一切導師 見諸求道者 中路而懈癈 不能度生死

      아역부여시 위일체도사 견제구도자 중로이해폐 불능도생사

      煩惱諸險道 故以方便力 爲息說涅槃 言汝等苦滅 所作皆已辦

      번뇌제험도 고이방편력 위식설열반 언여등고멸 소작개이판

(비유를 다 하고나서) 我亦復如是하야. 나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일체 사람들을 인도하는 스승이다. 모든 求道者들의 中路懈癈. 중로에서 그만 게으르고 물러서서 不能度生死 煩惱諸險道. 생사번뇌의 諸險道를 제도하지 못하는 것을 보거늘, 그러므로 方便力으로서 쉬도록 하기 위해서 “잠깐 쉬어라. 잠깐 쉬었다 가라.” 라고 하는 뜻에서 涅槃을 이야기했다 이 말입니다. 그러나 열반은 실지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겁니다.

言 汝等苦滅하고 그대들의 고통이 소멸하고 所作皆已하니라. 할 일을 어지간히 마무리한 것을 알고는,

 

177. 旣知到涅槃 皆得阿羅漢 爾乃集大衆 爲說眞實法

      기지도열반 개득아라한 이내집대중 위설진실법

旣知시到涅槃이라. 이미 중간기착 점에 이른 것을 알아서 皆得阿羅漢.

다 아라한을 얻은 것을 알고는 이에 대중들을 모아서 眞實法을 비로소 이야기하게 되었다. 진실법을 이야기하면서

 

178. 諸佛方便力 分別說三乘 唯有一佛乘 息處故說二 今爲汝說實

      제불방편력 분별설삼승 유유일불승 식처고설이 금위여설실

      汝所得非滅(여소득비멸)

諸佛方便力으로서 分別說三乘이니라. 분별해서 삼승을 설하게 되었다 이런 이야기지요. 그래서 唯有一佛乘어늘 息處故說二라. 쉬도록 하기 위해서 二乘涅槃을 이야기했다. 今爲汝說實하노니 지금 그대들을 위해서 실다운 것을 이야기하노니, 汝所得非滅이라. 그대가 얻은 바는 진짜 열반이 아니니라.

 

179. 爲佛一切智 當發大精進 汝證一切智 十力等佛法 具三十二相

      위불일체지 당발대정진 여증일체지 십력등불법 구삼십이상

      乃是眞實滅(내시진실멸)

爲佛一切智하야 부처의 일체지를 위해서 當發大精進하라.

大精進을 마땅히 발해라. 汝證一切智 十力等佛法. 일체지ㆍ십력ㆍ불법ㆍ三十二相. 이런 것을 다 증득하고 갖춰야 진실한 열반이다. 완전한 인격자를 이야기할 때 一切智ㆍ十力ㆍ四無所畏ㆍ三十二相까지도 그 속에 포함 됩니다. 相이 꼭 중요하겠습니까만 그러나 완전한 인격자를 이야기할 때는 생긴 것도 좀 근사해야지 꾀죄죄하게 생겨가지고 “완전한 인격자다.” 이렇게 하면 좀 세상에는 잘 안 통하잖아요.

 

  그런 것을 다 초월한 사람들에게는 통하지만, 초월하지 못한 사람들을 건지기 위한 어차피 방편이니까 相도 무시 못 할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법당의 불상도 근사하게 신심이 나도록 그렇게 모셔야 됩니다.

어떤 스님이 불사를 하는데 불상을 제작하는 사람에게 덮어놓고 맞췄더니 마음에 안 들어가지고 몇날 며칠을 통곡을 하고 ‘저걸 어떻게 하나, 어떻게 하나’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파기해 버리고 새로 불상을 주문한 그런 사실을 제가 그 전에 들었어요. 그렇다고요. 참 마음먹고 맞췄는데 마음에 안 든다 이겁니다. 3일을 혼자 울고는... 그 사람 솜씨가 그것뿐인데 어떻합니까? 3일을 울다가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파기하고 다시 새로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사바세계는 相見衆生이 살아요. 相 見.

모양을 보고서 마음을 내는 중생들이 대다수 사람들이기 때문에 相도 참 중요하지요.

 

180. 諸佛之導師 爲息說涅槃 旣知是息已 引入於佛慧

      제불지도사 위식설열반 기지시식이 인입어불혜

諸佛의 導師가 爲息說涅槃이라. 잠깐 쉬도록 하기 위해서 열반을 설하고 旣知是息코는 引入於佛慧니라. 잠깐 쉰 줄 알고는 부처의 지혜에 이끌어 들어가게 했다. ←이것이 화성유의 진정한 의미라는 이야기이고,

“열반” “열반” 하는 것. 그것은 궁극적으로 중간 쉴 곳이지 끝까지 머물 장소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妙法蓮華經 化城喩品 第七 終.

 

         妙法蓮華經 第四卷 五百弟子授記品 第八

 

  권수로는 4권 째이고 오백제자수기품인데요. 오백제자수기품이라고 하는 내용도 좋지만, 부루나품 이라고 해도 좋을 품입니다.

왜인가 하니, 그 많고 많은 제자 중에서 부루나를 위해서 이렇게 많은 量을 할애한 부분이 없어요. 한 제자를 위해서 상당한 量을 할애를 했습니다.

또, 부처님의 설법을 전해준다고 하는 부루나와 같은 爲法忘軀의 정신을 가지고 전법 활동을 한 사람이 없었더라면, 불법이 오늘 날 까지 전해지지 않는다는 사실. 이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제가 깜짝 놀랐습니다. 왜 부루나에게, 사리불에게도 그렇게 많은 量을 할애하지 아니했고, 목련ㆍ대가섭에게도 아니했는데 왜 부루나에게만 이렇게 상당한 量을 할애 하고, 부루나의 덕을 찬탄하는 (富樓那歎德章이 또 있어요.) 부루나에게만 덕을 이렇게 찬탄했는가? 부루나는 덕을 찬탄할 만하다 이겁니다.

  물론 부루나만 전법활동하고 포교 활동한 것이 아니지요.

그렇지만, 그가 대표다 이겁니다. 전법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사람 아닙니까? 부루나가 말 잘 하고, 물론 여기 말도 잘 한다고 여기에 나와 있습니다. 말 잘 한다고 여기에, 설법 제 1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설법 제 1이라고 못 박아서 이야기한 것은 법을 전하기 위해서 목숨을 바친 사람입니다. 그러니 설법 제 1이라고 할 수 밖에 없지요.

누가 법을 전하기 위해서 목숨을 기꺼이 바칠 사람이 있느냐 겁니다.

목숨을 바칠 정도로 각오가 되어있고, 결렬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당연히 설법 제 1이지요. 두 사람 있으면 두 사람 다 설법 제 1이지요. 이 이야기가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당당한 量을 부루나를 위해서 이렇게 법화경에서 할애를 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불법이 오늘 날 까지 전해지는 것은 오로지 부루나의 덕이다. 부루나가 그런 모범을 보였기 때문에 뒷사람들도 부루나의 행적을 본 받아서 ‘나도 저렇게 하리라.’ 하는 그런 마음으로 오늘 날 까지 전해졌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1. 爾時 富樓那 彌多羅尼子-從佛聞是 智慧方便 隨宜說法 又聞

   이시 부루나 미다라니자-종불문시 지혜방편 수의설법 우문

   授諸大第子 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 復聞宿世因緣之事 復聞諸佛 有

   수제대제자 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 부문숙세인연지사 부문제불 유

   大自在神通之力 得 未曾有 心淨踊躍 卽從座起 到於佛前 頭面禮足

   대자재신통지력, 득 미증유 심정용약 즉종좌기 도어불전 두면예족

   却住一面 瞻仰尊顔 目不暫捨(각주일면 첨앙존안 목부잠사)

 

  그 때에 富樓那 彌多羅尼子가 부처님으로부터 智慧의 方便 隨宜說法을 들었으며, 또 모든 큰 제자의 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 주는 것을 들었으며,

宿世因緣의 일. (대통지승불 이야기지요.) 宿世因緣의 일을 들었으며,

諸佛의 大自在神通力을 듣고, 未曾有를 얻었으며 心淨踊躍하여 마음이 청정해서 뛸 듯이 기뻐하고 卽從座起하야 부처님 앞에 이르러서 頭面禮足하고 한 면에 물러서서 한 면에 머물러서 瞻仰尊顔하와 目不暫捨러니 너무 감동하고 마음의 교감이 잘 이루어지니까 부처님을 뚫어져라고 바라보는 것이지요. 目不暫捨. 눈을 어디 한 순간도 돌리지 아니하면서 스스로

 

2. 而作是念 世尊 甚奇特 所爲希有 隨順世間若干種性 以 方便知見

   이작시념 세존 심기특 소위희유 수순세간약간종성 이 방편지견

   而爲說法 拔出衆生 處處貪著 我等 於 佛功德 言不能宣 唯佛世尊

   이위설법 발출중생-처처탐착, 아등 어불공덕 언불능선 유불세존

   能知我等 深心本願(능지아등 심심본원)

 

  이런 생각을 하는 겁니다. ‘세존은 심히 기특하다. 所爲希有라.

세간의 수많은(여기의 若干=수많은 입니다.) 수많은 種性을 隨順해서 方便知見으로서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여 衆生들이 處處貪著함을 빼주시니,

곳곳에 탐착하지요. 탐착할 꺼리. 얼마나 많습니까? 處處貪著함을 뽑아주시니, 우리들의 佛功德에 言不能宣이라. 말로서 능히 부처님공덕을 설 할 수 없다.

唯佛世尊이, 오직 부처님 세존이 能知我等인 우리들의 깊은 마음에 본래의 서원하는 바를 깊이 아실 것이다. 우리마음을 부처님은 아마 아실 것이다 하고 뚫어지라고 부처님을 바라보고 있는데, 그 때에 부처님이 부루나의 마음을 알지요.

 

3. 爾時 佛告諸比丘 汝等 見是富樓那 彌多羅尼子不 我常稱其 於

   이시 불고제비구 여등 견시부루나 미다라니자부 아상칭기 어

   說法人中 最爲第一 亦常歎其 種種功德

   설법인중 최위제일 역상탄기 종종공덕

그 때에 부처님이 여러 비구들에게 하되, “너희들이 여기의 富樓那와 彌多羅尼子를 보느냐? 얼마나 근사한 제자냐 이 말입니다.

我常稱其의 說法人中에 最爲第一이라. 내가 항상 저 사람을 칭찬하는데, 설법하는 사람 가운데 제일이라. 亦常歎其 種種功德하나니 또한 그 사람의 가지가지 공덕을 설한다. 찬탄한다. 그래서 3번~8번 끝까지를

“富樓那歎德章”  “부루나탄덕장” 부루나덕을 찬탄하는 장이라고 제가 그렇게 명명 했습니다. “부루나탄덕장” 어디 다른 경전이 이렇게 까지 한데가 있습니까? 법화경에처럼 특히 한 사람 인물을 이렇게 한데가 없어요.

 

4. 精勤護持 助宣我法 能於四衆 示敎利喜 具足解釋 佛之正法 而大饒益

   정근호지 조선아법 능어사중 시교리희 구족해석 불지정법 이대요익

   同 梵行者 自捨如來 無能盡其 言論之辯

   동범행자 자사여래 무능진기 언론지변

精勤護持하여 助宣我法이라. 나의 법을 도와서 편다는 입니다. “도와서 편다” 내 법을 助宣한다. “도와서 편다” 부처님할 일을 거의 반은 덜어서 해준다 이 것이지요. 能히四衆 가운데서 示敎利喜라.

이익 되고 기쁜 것을 보여주고 가르쳐 주며, 具足解釋 佛之正法이라.

부처님의 正法을 具足히 해석해서 도와준다.

同 梵行者라. 함께 梵行을 닦는 사람들에게 크게 饒益하게 하니,

스스로 여래를 버리고 無能盡其 言論之辯이라.

여래 외에는 저 사람 같이 설법 잘 하고 말 잘 하는 사람이 없다.

 

5. 汝等 勿謂 富樓羅-但能護持 助宣我法 亦於過去 九十億 諸佛所

   여등 물위 부루나-단능호지 조선아법 역어과거 구십억 제불소

   護持助宣 佛之正法 於彼說法人中 亦最第一 又於諸佛 所說空法

   호지조선 불지정법 어피설법인중 역최제일 우어제불 소설공법

   明了通達 得 四無礙智 常能審諦 淸淨說法 無有疑惑 具足菩薩

   명료통달 득 사무애지 상능심제 청정설법 무유의혹 구족보살

   神通之力 隨其壽命 常修梵行 彼佛世人 咸皆謂之 實是聲聞

   신통지력 수기수명 상수범행 피불세인 함개위지 실시성문

 

  汝等은 勿謂 富樓羅가 但能護持 助宣我法이니 부루나가 나의 법을 護持하고 助宣한다고 하지 말라. 또한 과거 생을 우리 한 번 따져보자 겁니다.

내 법만이 아니고 過去 九十億 諸佛所에서 護持助宣 佛之正法이다.

부처님의 정법을 護持하고 助宣해서 거기에서도 說法하는 가운데 亦最第一이라. 또한 제일이었다 이 말입니다. 석가모니 제자 중에서만 설법 제일이 아니었다 이 말입니다. 또 모든 부처님의 所說空法에 공의 도리에 있어서 明了通達해서 四無礙智를 얻어서 常能審諦하며 자세히 생각하고 깊이 생각하는 것이지요.

 

  常能審諦해서 淸淨說法호대, 훌륭하게 (이럴 때 淸淨 = 아주 뛰어나고 훌륭하고 빼어나게) 설법하되 無有疑惑하며, 의혹이 없으며

具足菩薩 神通의 힘을 구족하며 그 수명을 따라서 常修梵行일새.

저 부처님과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咸皆謂之 實是聲聞라.

“야~ 진짜 성문이다. 정말 훌륭한 성문이다.” 라고 그렇게 하나니

 

6. 而 富樓羅-以斯方便 饒益無量 百千衆生 又化無量 阿僧祗人

   이 부루나-이사방편 요익무량 백천중생 우화무량 아승지인

   令立阿耨多羅三藐三菩提 爲淨佛土故 常作佛事 敎化衆生

   영립아뇩다라삼먁삼보리 위정불토고 상작불사 교화중생

부루나는 이방편으로서 無量 百千衆生들을 饒益케라고 無量 阿僧祗 사람들을 교화해서 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 서게 했다. 거기에 우뚝 서게 했다.

立(수립)했다. 자를 그 어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다다랐다. 그것이 “완전히 자기 것이 되었다.” 이런 뜻은 아니고, 설 자를 우리가 잘 이해해야겠지요. 竪했다. 그래서 爲淨佛土. 세상을 청정하게 하기 위한 까닭에 항상 불사를 지어서 중생들을 교화하느니라.

 

7. 諸比丘 富樓羅 亦於七佛 說法人中 而得第一 今於我所 說法人中

   제비구 부루나 역어칠불 설법인중 이득제일 금어아소 설법인중

   亦爲第一 於 賢劫中 當來諸佛 說法人中 亦復第一 而皆護持 助宣佛法

   역위제일 어 현겁중 당래제불 설법인중 역부제일 이개호지 조선불법

   亦於未來 護持助宣 無量無邊 諸佛之法 敎化饒益 無量衆生

   역어미래 호지조선 무량무변 제불지법 교화요익 무량중생

   令立 阿耨多羅三藐三菩提(영립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여러 비구들이여, 부루나는 또한 과거 七佛 說法人 가운데에서도 역시 第一 이었다. 지금 나의 처소 說法人中에서도 亦爲第一이며 賢劫中에 當來諸佛 說法人中에서도 亦復第一이다. 다 불법을 護持하고 助宣하며 또한 未來에 無量無邊 諸佛의 法을 護持하고 助宣해서 敎化饒益 無量衆生해서 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하게 할 것이다.

 

8. 爲淨佛土故 常勤精進 敎化衆生 漸漸具足 菩薩之道

   위정불토고 상근정진 교화중생 점점구족-보살지도

불국토를 청정하게 하기 위한 까닭에 常勤精進해서 부지런히 정진해서 중생들을 교화하여 漸漸具足 菩薩之道하나니라. 점점히 보살의 도를 具足하나니라. ←여기 까지가 “부루나탄덕장”이고, 다음에 “부루나수기장”입니다.

9번부터 부루나수기를 해요. 저 앞에서 사리불에서부터 4대 성문 수기를 했지요? 다섯 명 수기하고 그 다음에 여기 부루나가 수기를 받습니다.

 

  부루나는 여기 오백제자수기품에서 이렇게 밝히고 또 띄워주고, 어떤 의미에서 띄워주기도 했지요. 또 당연히 띄울만한 분이고요.

그렇게 한 것은 이 법화경을 편찬한 분이 어떤 부처님인지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 저기 제바달다품에 가서 제바달다를 부처님과 우리 모든 불자들과 화해를 시켰다는 점. 이것도 참 “배려를 잘 하는 결집이다.” 이렇게 제가 감동을 하는 대목들입니다.

 

  부루나수기장인데요.

9. 過 無量阿僧祗劫 當於此土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號曰法明如來

   과 무량아승지겁 당어차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호왈법명여래

   應供 正徧知 明行足 善逝 世間解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佛世尊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無量阿僧祗劫을 지나서 마땅히 이 국토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니, 號를 法明如來ㆍ應供ㆍ正徧知ㆍ明行足ㆍ善逝ㆍ世間解ㆍ無上士ㆍ調御丈夫ㆍ天人師ㆍ佛世尊이라 하리라. 부루나의 세계지요.

 

10. 其佛 以 恒河沙等 三千大千世界 爲一佛土 七寶爲地 地平如掌

     기불 이 항하사등 삼천대천세계 위일불토 칠보위지 지평여장

     無有山陵 谿澗溝壑 七寶臺觀 充滿其中 諸天宮殿 近處虛空 人天

     무유산릉 계간구학 칠보대관 충만기중 제천궁전 근처허공 인천

     交接 兩得相見 無諸惡道 亦無女人 一切衆生 皆以化生 無有淫欲

     교접 양득상견 무제악도 역무여인 일체중생 개이화생 무유음욕

 

  그 부처님이 恒河沙等 三千大千世界로 더불어 한 佛土를 삼는다.

七寶로 땅이 되고서 땅은 평탄하기가 손바닥과 같고 山陵ㆍ谿澗ㆍ溝壑이 없으며 七寶로서 臺觀이 되고, 그 가운데 그 七寶臺觀들이 充滿하며 모든 천인 궁전이 近處虛空에서 人과 天이 交接하며, 가까이 있다는 입니다.

그래서 兩得相見이라. 서로 서로바라 볼 수가 있는 세상이다 이겁니다.

無諸惡道라. 온갖 악도는 없고 亦無女人이며 남녀의 구별이 없다는 이야기겠지요. 완전히 法悅의 세계니까요. 이것은 법열의 세계를 이렇게 그리고 있습니다. 왜냐? “부루나”하면 설법이니까요. 법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一切衆生이 皆以化生하고, 전부 化生한다 겁니다. 다시 태어난다.

無有淫欲하며, 음욕이 없으며,

 

11. 得 大神通 身出光明 飛行自在 志念 堅固 精進智慧 普皆金色

     득 대신통 신출광명 비행자재 지념 견고 정진지혜 보개금색

     三十二相 而自莊嚴(삼십이상 이자장엄)

대 신통을 얻어서 몸에서는 光明이 나오고, 스스로 날아다니는 데 自在해서 志念이 堅固라고 精進智慧하며 普皆金色이라. 모두 金色을 띠었더라.

三十二相으로서 스스로 莊嚴했다.

 

12. 其國衆生 常以二食 一者 法喜食 二者 禪悅食

     기국중생 상이이식 일자 법희식 이자 선열식

그 나라 중생들이 항상 二食 하나니, 하나는 法喜食이요. 이는 禪悅食이다.법희선열로 식사를 삼는다 이 것이지요. 법을 듣고 실행하는 그 기쁨으로서 삶의 보람으로 삼는다. 禪悅食ㆍ法喜食. 法喜食ㆍ禪悅食. 참 잘그렸어요. 부루나의 세계를 이렇게 아주 잘 그렸습니다.

왜냐? 서쪽 수로나국이라는 것이 부루나 고향입니다.

“나는 출가해서 다행이지만 우리 고향 사람들은 영 예의도덕도 없고, 무지막지하고 짐승도 보통 짐승이 아닙니다. 내가 거기 가서 사람 좀 만들어야 되겠다. 부처님 법 펴서 교화해야 되겠다.” 그러니까 부처님이

 

  “내가 들으니까 너희 나라 수로나국은 사람들이 험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는데 그 사람들이 혹시 욕설이라도 막 퍼 부으면 어떻게 할래? 설법하는데 막 들고 일어나서 그냥 욕설하면 어떻게 할래?”그러니까

“아이고, 욕설하더라도 때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게 생각 하겠습니다. 그 사람들은 참 교양 있는 사람들이라고 여기겠습니다.” 이러니까

“그래? 욕설만 하고 말겠는가? 때리기도 할 꺼야. 주먹이나 막대로서 때리기도 할 텐데 그 때는 네가 어떻게 할래?”

“주먹이나 막대로 때린다 하더라도 칼로 찌르지는 않을 테니까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 하겠습니다.” 각오가 참 잘 돼 있지요?

“그래? 그 사람들이 막대나 돌로 때리기만 하겠나? 심지어는 칼 같은 무기로서 죽이기도 할 수 있을 텐데 그 때는 어떻게 할래?” 그러니까 부루나가

“부처님, 부처님제자 중에서는 이 몸뚱이에 혐오를 느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이 내 목숨을 끊어주니까 고맙지요.” 이 정도로 법을 위해서 목숨을 던진 사람 아닙니까? 그런 각오가 서 있으니까

“그래 너의 그런 결연한 각오라면 그 수로나국에 가서 충분히 설법을 할 수 있겠다. 제도를 할 수 있겠다. 그럼 가라.” 그래서 그 나라에 가서 결국은 못된 사람들한테 맞아서 죽었잖아요.

 

  최초로 爲法忘軀. 그야말로 법을 위해서 몸을 잊어버리고 희생한 최초의 인물이지요. 그런 분이니까 어찌 부처님이 이렇게 길게 공덕비를 세우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이 공덕비가 대단한 비인데 이럴 만해요. 그렇다고요. 제가 영명연수선사 “수보살계법 서” 거기에 영명연수선사도 밝혔듯이 그야말로 “부처님 법을 전하는 데는 송장을 타고라도 헤엄쳐서 가장자리로 나와서 생명을 살려야 되겠다고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제도하고 포교한다.” 그랬습니다.

 

  “사형수가 똥통 속으로 수 m를 헤엄쳐서 나와서 도망을 쳐서, 그것도 그 속을 헤엄쳐서 나간다고 해서 도망가서 살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런 결연한 각오와 비장한 심정으로 죽은 사람이 살려고 하는 그런 마음으로 전법을 하는 것이다.” ←이런 표현을 영명연수선사가 하셨지요. 참 그렇습니다. 여기 부루나를 우리는 밤이 새도록 칭찬을 하고, 찬탄을 해도 부족한 인물입니다. 그래서 불법이 오늘 날 까지 전해졌습니다. 이 법화경의 결집에 그런 배려가 참 뛰어납니다. 부처님만이 할 수 있는 일이지요.

 

   - 8강 - 4로 이어집니다. -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대원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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