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의 법화경 대강좌

[스크랩] 법화경 대강좌 7강 - 4 (화성유품27~93)

시치 2009. 1. 30. 23:45

 

 

              법화경 대강좌 7강 - 4 

 

 

 27. 佛告諸比丘 大通智勝佛 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 時 十方 各

    불고제비구 대통지승불 득 아뇩다라삼막삼보리 시 십방 각

    五百萬億諸佛世界 六種震動 其國中間 幽冥之處 日月威光

    오백만억제불세계 육종진동 기국중간 유명지처 일월위광

    所不能照 而皆大明其中衆生 各得相見 咸作是言 此中 云何

    소불능조 이개대명기중중생 각득상견 함작시언 차중 운하  

    忽生衆生(홀생중생)

 

  佛告諸比丘하사대 大通智勝佛이 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얻었을 때,

十方으로 각각 五百萬億 諸佛世界가 六種으로 震動하고,

六種 = 六根이라고 그랬지요?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을 때의 그 감동과 환희를 六根의 떨림. 지진 진도 7도만 해도 수 10만이 죽고 야단법석인데, 만약에 이렇게 세계가 진짜 진동하면 큰일 나지요. 사실은 그것은 깨달음 하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60도. 600도가 진동을 해도 깨달음 하고는 관계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마음의 깨달음이 우리에게 주는 어떤 감동을 이렇게 표현하지요.

 

  其國中間에 幽冥之處에 어두운 곳에 日月威光도 所不能照도 일월의 위광도 능히 비치지 못하던 그곳도 전부 환하게 밝아졌다. 태양도 달도 비치지 못하는 곳까지 다 밝아졌다. 이 말입니다. “지혜의 눈이 밝아졌다.”

잘 들어 보세요. 其中衆生이 各得相見하고, 그 안에 있는 중생들. 그 세계에 있는 중생들이 각각 서로 보고, 咸作是言하대 다 이런 말을 하되,

“아니, 이 가운데 언제 이렇게 중생이 생겼느냐?” “이 사람들이 어디서 생겼느냐?” 이렇게 말하는 것이지요. ←此中에 云何 忽生衆生이어뇨. 어떻게 부처님의 깨달음을 이렇게 표현 했을까? 저는 이 대목이 참 대단한 가르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앞에서는 6종진동하는 내용. 또 동방으로 1만8천토를 비추고, 그 안에 온갖 것이 다 나타나는 그런 내용들이 서품에 있었습니다만,

 

  여기는 대통지승불이 성불을 했는데, 五百萬億 諸佛世界가 六種震動했다. 거기까지는 좋아요. 그런데 어두운 곳이 다 밝아지고 해도 달도 비추지 않던 그곳까지도 다 밝아졌다. 그러니까 그 안에 있던 중생들은 모두 말하기를 그 빛을 통해서 비로소 옆에 중생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 중생들이 도대체 어디서 생겼나?’ 이러고 있다 이것이지요. 그럼 이것이 무슨 뜻이냐? 정말 우리가 조금이라도, 조금이라도 세상의 이치와 인생의 이치에 대해서 눈을 조금 뜰 때,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옵니다.

눈에 들어옴으로 해서 남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그런 것이 생깁니다.

그것이 넓고 광대하면 넓을수록 그 사람의 마음의 넓이가 더 큽니다.

깨달음이 더 넓습니다.

 

  비로소 중생이 보였다네요. 비로소 사람이 보였다 이 말입니다.

그 동안 옆에 있어도 못 보는 겁니다. 이 세상에 옆에 사람이 있어도 못 보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부지기수입니다. 지 혼자만 사는 줄 아는 겁니다. 지 혼자만... 남이야 죽든 말든 상관없이 지 혼자만 아는 겁니다.

그것 눈에 안 보이는 겁니다. 뭔가 마음의 뚝이 무너질 때 비로소 옆의 사람이 보이고, 그래서 비로소 옆의 사람을 배려하고, 이것이 그 얘기입니다.

중생이 득시글득시글 끓는데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 이것이지요.

 

  그런데 그 빛을 받고, 깨달음의 빛을 받고서 비로소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더라. 그래서 하는 말이 “어째서 중생이 홀연히 생겼느냐?” 이러고 있다는 겁니다. 참 이 대목이요. 의미심장합니다. 저는 이것 밖에 설명 못하는데, 이 보다 훨씬 더 깊고 오묘한 이치가 있을 겁니다.

우리가 불심이 정말 정상적으로 깊어지면 보다 더 많은 사람이, 많은 생명이 눈에 들어올 것이고, 많은 사람, 많은 생명을 배려하면서 살게 될 것입니다. 보살이나 부처의 경지에 이르면 모든 사람이 다 눈에 들어오겠지요. 모든 생명이 다 눈에 평등하게 들어올 것이다. ←이렇게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28. 又其國界 諸天宮殿 乃至梵宮 六種震動 大光普照 徧滿世界 勝諸天光

     우기국계 제천궁전 내지범궁 육종진동 대광보조 변만세계 승제천광

그 나라의 경계에 諸天宮殿과 乃至梵宮도 六種으로 震動하고 大光이,

큰 광명이 널리 비쳐서 世界를 가득히 채우되, 勝諸天光이러라. 하늘의 광명보다도 훨씬 수승하더라. 깨달음은 광명으로, 불교 경전에서 광명은 항상 깨달음의 빛으로, 마음의 빛으로 상징하고 있습니다.

 

  금강경에도 마음이 어디에 머물러서 心住於法하야 而行布施하면 如人入暗 卽無所見. 그랬어요. 마음이 어디에 딱 집착을 해서 ‘이것은 내 것이다.’하고 딱 생각을 하고 어떤 행위를 한다면 그 사람은, 如人入暗 卽無所見. 캄캄한데 들어가서 아무 것도 못 보는 것과 같고, 心住於法하야 而行布施하면 마음이 어디에 집착을 아니 하고 보시행을 하면 如人有目 日光明照 見種種色이라. 어떤 사람이 밝은 눈도 있고 태양 빛도 밝게 비춰. 그래서 온갖 사물들을 낱낱이 밝게 분별하는 것과 같다. ←이렇게 지혜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처에 경전에 광명으로서 그렇게 설명하는 것이지요.

불교경전이 그래서 참 의미심장하고, 특히 법화경이 가지고 있는 의미의 깊이는 참 무궁무진해요. 아무리 명상을 하고 사유를 해도 그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깊고 오묘합니다.

 

29. 爾時東方 五百萬億 諸國土中 梵天宮殿 光明照曜 倍於常明

     이시동방 오백만억 제국토중 범천궁전 광명조요 배어상명

그 때에 동방으로, 시방에서 梵天들이 전부 그 부처님을 찬탄하는 것이지요. 대통지승여래가 10겁 동안 앉았다가 비로소 부처가 되었는데, 부처가 되고 나서 16왕자도 따라서 출가를 했고, 16왕자의 할아버지도 와서 찬탄을 하고 그럽니다. 그러니까 그 다음에 시방세계에 梵天들이 전부 그 대통지승여래의 성불을 찬탄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쭉 되어 있어요.

그 때에 동방으로, 五百萬億 諸國土中에 梵天宮殿에 光明이 환히 비쳐요.

倍於常明이라. 평소의 밝은 것 보다 배나 더 밝아요.

 

30. 諸 梵天王 各作是念 今者宮殿光明 昔所未有 以何因緣 而現此相

     제 범천왕 각작시념 금자궁전광명 석소미유 이하인연 이현차상

모든 범천왕들이 각각 이런 생각을 하되, ‘지금 이 궁전에 비치는 光明은 昔所未有라. 옛날에 못 보던 겁니다. 무슨 인연으로 이런 모습이 나타나는가?’ 깜짝 놀란 겁니다. 범천의 광명도 대단 했는데...

 

31. 是時諸 梵天王 卽各相詣 共議此事 時彼衆中 有一大梵天王 名

     시시제 범천왕 즉각상예 공의차사 시피중중 유일대범천왕 명

求一切 爲諸梵中 而說偈言(구일체 위제범중 이설게언)

是時에 諸범천왕이 卽各相詣. 회의를 붙인 것이지요.

共議此事라. 같이 이 일을 의논하더라. 그 때에 대중 가운데에 한 범천왕이 있었는데 이름이 求一切라. 爲諸梵中하야, 여러 범천 대중들을 위해서 게송으로 설한다 그 입니다.

 

32. 我等諸宮殿 光明昔未有 此是何因緣 宜各共求之 爲大德天生

     아등제궁전 광명석미유 차시하인연 의각공구지 위대덕천생

     爲佛出世間 而此大光明 徧照於十方

     위불출세간 이차대광명 변조어십방

我等諸宮殿의 光明은 옛날에 있지 않던 것이다. 이것은 무슨 인연인가?

마땅히 각각 함께 이것을 연구해야할 일이로다. 大德天이 탄생하셨는가? 아니면 부처님이 世間에 오셨는가? 이 큰 광명이 시방을 두루두루 비추는도다.

 

33. 爾時五百萬億國土 諸梵天王 與 宮殿俱 各以衣극 盛諸天華 共詣西方

     이시오백만억국토 제범천왕 여 궁전구 각이의극 성제천화 공예서방

     推尋是相(추심시상)

그 때에 五百萬億國土에서 모든 범천왕들이 궁전으로 더불어 같이한다.

궁전을 들고 가는 겁니다. 또 그리고 가까이 衣극으로서 盛諸天華하여,

衣극. 옷 담는 바구니를 衣극이라고 합니다. 궤짝보다 대(竹)로 가볍게 해 놓은 바구니쯤으로 상상하면 더 좋습니다. 옷 담는 반지고리라고나 할까 함이라고나 할까 그것에 天華를, 꽃을 잔뜩 담아 가지고서 共詣西方하야 동방에 있는 범천들이니까 서쪽으로 가야 되겠지요?

같이 서방으로 나아가서 推尋是相타가 相을 찾고 찾다가,

 

34. 見 大通智勝如來 處于道場 菩提樹下 坐 師子座 諸天龍王 乾闥婆

     견 대통지승여래 처우도장 보리수하 좌 사자좌 제천용왕 건달바

     緊那羅 摩睺羅伽 人非人等 恭敬圍繞 及見十六王子 請佛轉法輪

     긴나라 마후라가 인비인등 공경위요 급견십육왕자 청불전법륜

대통지승여래가 道場 菩提樹下 師子座에 앉아서 諸天龍王ㆍ乾闥婆ㆍ緊那羅ㆍ摩睺羅伽ㆍ人非人等이 함께 圍繞한 것을 보며 그리고 十六王子가 請佛轉法輪. 부처님께 법륜 굴려 주시기를 청하는 또 보았다.

 

35. 卽時諸 梵天王 頭面禮佛 繞 百千匝 卽以天華 而散佛上 其所散華

     즉시제 범천왕 두면예불 요 백천잡 즉이천화 이산불상 기소산화

     如 須彌山 幷以供養 佛菩提樹 其菩提樹 高 十由旬

     여 수미산 병이공양 불보리수 기보리수 고 십유순

그 때에 모든 범천왕들이 頭面禮佛하고 百千匝을 돌면서 하늘의 꽃으로 부처님 위에 흩으니 其所散華가 如 須彌山이라. 꽃을 얼마나 많이 흩었는지 수미산무더기처럼 그렇게 꽃을 많이 흩었더라. 아울러 부처님보리수에도 공양 하니, 그 보리수의 높이는 十由旬이더라.

 

36. 華供養已 各以宮殿 奉上彼佛 而作是言 唯見哀愍 饒益我等 所獻宮殿

     화공양이 각이궁전 봉상피불 이작시언 유견애민 요익아등 소헌궁전

     願垂納處(원수납처)

꽃을 공양하고 나서 각각 궁전으로서 그 부처님께 바치고 이러한 말을 했다. 唯見哀愍하사 오직 우리를 哀愍히 여기사 우리들을 饒益케하시며, 所獻宮殿을 우리들이 바치는 이 궁전을 願垂納處하소서. 원컨대 받아주십시오. 그 입니다. 궁전을 아마 절(寺)로 삼으라는 뜻 같기도 합니다.

부처님이 일단 성도 하셨으니까 절이 있어야 되고, 절에서 제자들을 가르쳐야 되고, 신도들도 제접 해야 되고, 그러니까 아마 제일 먼저 시급한 것이 성도하기까지는 보리수하에서 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절이 있어야 되니까요. 그래서 “궁전을 들고 갔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모두가 상징적인 것이지요.

 

37. 時諸梵天王 卽於佛前 一心同聲 而偈頌曰

    시제범천왕 즉어불전 일심동성 이게송왈

이 모든 범천왕이 곧 부처님 앞에서 一心同聲으로서 게송으로서 말했다.

 

38. 世尊心希有 難可得値遇 具無量功德 能求護一切 天人之大師

     세존심희유 난가득치우 구무량공덕 능구호일체 천인지대사

     哀愍於世間 十方諸衆生 普皆蒙饒益

     애민어세간 시방제중생 보개몽요익

世尊心希有하사 難可得値遇라. 세존은 만나기 참으로 어렵다. 한량 없는 공덕을 갖춰서 一切생명들을 다 능히 求護하시며 天人의 큰 스승으로서 世間을 哀愍히 여기시니 十方 모든 衆生들이 普皆蒙饒益이라. 널리 다 이익을 입음이라.

 

39. 我等所從來 五百萬億國 捨深禪定樂 爲供養佛故 我等先世福

     아등소종래 오백만억국 사심선정락 위공양불고 아등선세복

     宮殿甚嚴飾 今以奉世尊 唯願哀納受

     전심심엄식 금이봉세존 유원애납수

我等所從來는 우리가 좇아온 바는 五百萬億國이니 捨深禪定樂은, 깊은 선정의 樂을 버린 것은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들이 先世의 福 으로서 宮殿이 甚히 嚴飾되었습니다. 지금 세존께 바치오니, 오직 원하옵건대 불쌍히 여기시고 받아주소서.

 

40. 爾時 諸 梵天王 偈讚佛已 各作是言

     이시 제 범천왕 게찬불이 각작시언

그 때 모든 범천왕들이 부처님께 게송으로서 찬탄하고 나서 이런 말을 하되,

 

41. 唯願世尊 轉於法輪 度脫衆生 開 涅槃道

     유원세존 전어법륜 도탈중생 개 열반도

唯願世尊은 法輪을 굴리사 중생들을 度脫하여 涅槃의 길을 열어주십시오.

 

42. 時 諸 梵天王 一心同聲 而說偈言

     시 제 범천왕 일심동성 이설게언

그 때 모든 범천왕들이 一心同聲으로서 게송을 설 하시되,

 

43. 世雄兩足尊 唯願演說法 以大慈悲力 度苦惱衆生

     세웅양족존 유원연설법 이대자비력 도고뇌중생

世雄兩足尊은 唯願演說法하사 원컨대 법을 설하사, 大慈悲의 힘으로서 苦惱의 衆生을 제도하소서. 짧지만 이렇게 게송으로서, 노래로서 이렇게 합니다.

 

44. 爾時 大通智勝如來 默然許之(이시 대통지승여래 묵연허지)

그 때에 대통지승여래가 默然히 허락하시니라.

그 다음에 동방에 있는 범천이 그렇게 했으니까 동남방의 범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요.

 

45. 又諸比丘 東南方 五百萬億國土 諸大梵王 各自見宮殿 光明照曜

     우제비구 동남방 오백만억국토 제대범왕 각자견궁전 광명조요

     昔所未有 歡喜踊躍 生 希有心 卽各相詣 共議此事

     석소미유 환희용약 생 희유심 즉각상예 공의차사

또 모든 비구여, 東南方의 五百萬億에 諸梵王이 각각 스스로 궁전에 光明이 비치되 昔所未有라. 歡喜踊躍해서 希有한 마음을 내어서 각각 서로 나아가서 共議此事라. 이 일을 의논하거늘,

 

46. 時彼衆中 有 一大梵天王 名曰大悲 爲諸梵衆 而說偈言

     시피중중 유 일대범천왕 명왈대비 위제범중 이설게언

그 때 대중 가운데서 한 범천왕이 있으니, 이름이 大悲라. 모든 범천 대중들을 위하여 게송을 설하되,

 

47. 是事何因緣 而現如此相 我等諸宮殿 光明昔未有 爲大德天生

     시사하인연 이현여차상 아등제궁전 광명석미유 위대덕천생

     爲佛出世間 未曾見此相 當共一心求 過千萬億土 尋光共推之

     위불출세간 미증견차상 당공일심구 과천만억토 심광공추지

     多是佛出世 度脫苦衆生(다시불출세 도탈고중생)

 

  무슨 인연으로서 이와 같은 모습이 나타나는가?

우리들의 모든 궁전에 光明이 昔所未有라. 大德天이 태어 나셨는가?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했는가? 未曾見此相일새. 일찌기 이런 모습은 보지 못하였을세. 當共一心求호리라. 마땅히 一心으로 구할 것이다.

千萬億土를 지나가서 그 광명을 찾아서 같이 추구해보리라.

(여기서 자는 “아마도” “다분히” 라는 뜻입니다.)

多是佛出世. 아마도, 佛出世하야 度脫苦衆生하심이라. 苦衆生. 고통 받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함이리라.

 

48. 爾時 五百萬億 諸 梵天王 與 宮殿俱 各以衣극 盛諸天華 共詣西北方

     이시 오백만억 제 범천왕 여 궁전구 각이의극 성제천화 공예서북방

     推尋是相(추심시상)

그 때에 五百萬億 모든 범천왕이 宮殿으로 더불어, 또 궁전 가져가잖아요. 그리고 각각 옷 담는 바구니에 하늘 꽃을 잔뜩 담아가지고서 西北方으로 같이 나아가서 이 相을 推尋하다가

 

49. 見 大通智勝如來 處于道場 菩提樹下 坐師子座 諸天龍王 乾闥婆

     견 대통지승여래 처우도장 보리수하 좌사자좌 제천용왕 건달바

     緊那羅 摩睺羅伽 人非人等 恭敬圍繞 及見 十六王子 請佛轉法輪

     긴나라 마후라가 인비인등 공경위요 급견 십육왕자 청불전법륜

大通智勝如來가 道場 菩提樹下 師子座에 앉아서 諸天龍ㆍ乾闥婆ㆍ緊那羅ㆍ摩睺羅伽ㆍ人非人等이 함께 圍繞하는 것을 보며 또 十六王子가 부처님께 法輪 청하는 것을 보고,

 

50. 時諸梵天王 頭面禮佛 繞 百千匝 卽以天華 而散佛上 所散之華

     시제범천왕 두면예불 요 백천잡 즉이천화 이산불상 소산지화

     如須彌山 幷以供養 佛菩提樹 華供養已 各以宮殿 奉上彼佛 而作是言

     여수미산 병이공양 불보리수 화공양이 각이궁전 봉상피불 이작시언

그 모든 범천왕들이 頭面禮佛하사 百千匝을 돌며 天華로서 부처님 위에 흩고, 흩은 꽃이 如 須彌山이라. 같이 부처님과 보리수에 공양 하고 꽃을 공양고 나서는 궁전을 부처님께 바치면서 이런 말을 하되,

 

51. 唯見哀愍 饒益我等 所獻宮殿 願垂納處

     유견애민 요익아등 소헌궁전 원수납처

唯見哀愍하사, 우리들을 오직 哀愍히 여기사 우리들을 饒益케하시며,

所獻宮殿을 원컨대 받아주십시오. 똑 같은 입니다. 그러면서

 

52. 爾時諸梵天王 卽於佛前 一心同聲 以偈頌曰

     이시제범천왕 즉어불전 일심동성 이게송왈

범천왕이 부처님 앞에서 一心同聲으로 게송을 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게송은 앞의 게송하고는 조금 다르지요.

 

53. 聖主天中天 迦陵頻伽聲 哀愍衆生者 我等今敬禮

     성주천중천 가릉빈가성 애민중생자 아등금경례

聖主天中天은 聖主이시고 天中天. 우리는 “聖中聖” 그러지요?

迦陵頻伽聲으로, 아름다운 새 소리지요. 哀愍衆生者시라.

我等이 지금 敬禮합니다.

 

54. 世尊甚希有 久遠乃一現 一百八十劫 空過無有佛 三惡道充滿

     세존심희유 구원내일현 일백팔십겁 공과무유불 삼악도충만

     諸天衆減少 今佛出於世 爲衆生作眼 世間所歸趣 救護於一切

     제천중감소 금불출어세 위중생작안 세간소귀취 구호어일체

     爲衆生之父 哀愍饒益者 我等宿福慶 今得値世尊

     위중생지부 애민요익자 아등숙복경 금득치세존

 

  世尊甚希有하사 久遠乃一現이라. 오랜 세월 중에 한 번 나타납니다.

一百八十劫을 부처님 없이 헛되이 보냈더니, 三惡道가 充滿하고 모든 天衆들은 減少함이라. 지금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사 중생들의 눈이 되어 주시니 世間에 귀의할 곳이 됨이라. 一切 중생을 救護함이삿다.

모든 중생의 아버지가 되어서, 哀愍히 여기고 饒益하게 하시는 분이시니

우리들은 숙세의 복과 경사로서 지금의 세존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55. 爾時 諸 梵天王 偈讚佛已 各作是言

     이시 제 범천왕 게찬불이 각작시언

그 때에 모든 범천이 게송을 설 해마치고 이런 말을 하되,

 

56. 唯願世尊 哀愍一切 轉於法輪 度脫衆生

     유원세존 애민일체 전어법륜 도탈중생

唯願世尊은 一切를 哀愍히 여기사 法輪을 굴려서 중생들을 度脫하소서.

 

57. 時 諸梵天王 一心同聲 而說偈言

     시 제범천왕 일심동성 이설게언

그 때에 모든 범천들이 一心同聲으로서 게송을 설해 말하되,

 

58. 大聖轉法輪 顯示諸法相 度苦惱衆生 令得大歡喜 衆生聞此法

     대성전법륜 현시제법상 도고뇌중생 영득대환희 중생문차법

     得道若生天 諸惡道減少 忍善者增益

     득도약생천 제악도감소 인선자증익

大聖은 轉法輪하사 顯示諸法相하시며 度苦惱衆生하시며 令得大歡喜입니다.

큰 기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중생이 이 법을 들으면 得道若生天하며 천상에 나기도 하며 또 모든 惡道는 減少하며 忍善者는 增益할 겁니다.

참을 줄 알고 선심을 가진 사람은 더욱 더 불어날 것입니다.

 

59. 爾時 大通智勝如來 默然許之(이시 대통지승여래 묵연허지)

그 때에 대통지승여래가 默然히 허락하시니라.

그 다음에 남방의 범천입니다.

 

60. 又諸比丘 南方 五百萬億國土 諸大梵王 各者見宮殿 光明照曜

     우제비구 남방 오백만억국토 제대범왕 각자견궁전 광명조요

     昔所未有 歡喜踊躍 生 希有心 卽各相詣 共議此事

     석소미유 환희용약 생 희유심 즉각상예 공의차사

又諸比丘가 南方으로 五百萬億國土의 大梵王이 각각 자기 궁전에 光明이 비치는 것을 보고 똑 같이 이야기합니다.

歡喜踊躍해서 서로 상의합니다. “이것이 도대체 어떻게 된 건가? 무슨 인연으로 이런가?” 앞에서 있었듯이 똑 같이 그래요. 거기에는 “묘법” 이라고 하는 범천왕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게송을 설하는 것으로 되어있고,

형식은 똑 같아요. 앞에서 두 번이나 했으니까 넘겨서 74번합니다.

 

 

61. 以何因緣 我等宮殿 有此光曜(이하인연 아등궁전 유차광요)

 

62. 而彼衆中 有 一大梵天王 名曰妙法 爲諸梵衆 而說偈言

     이피중중 유 일대범천왕 명왈묘법 위제범중 이설게언

 

63. 我等諸宮殿 光明甚威曜 此非無因緣 是相宜求之 過於百千劫

     아등제궁전 광명심위요 차비무인연 시상의구지 과어백천겁

 

     未曾見是相 爲大德天生 爲佛出世間

     미증견시상 위대덕천생 위불출세간

 

64. 爾時 五百萬億 諸 梵天王 與 宮殿俱 各以衣극 盛諸天華 共詣北方

     이시 오백만억 제 범천왕 여 궁전구 각이의극 성제천화 공예북방

 

     推尋是相 見大通智勝如來 處于道場 菩提樹下 坐 師子座 諸天龍王

     추심시상 견대통지승여래 처우도장 보리수하 좌 사자좌 제천용왕

 

 乾闥婆 緊那羅 摩睺羅伽 人非人等 恭敬圍繞 及見十六王子 請佛轉法輪

 건달바 긴나라 마후라가 인비인등 공경위요 급견십육왕자 청불전법륜

 

65. 時諸梵天王 頭面禮佛 繞 百千匝 卽以天華 而散佛上 所散之華

     시제범천왕 두면예불 요 백천잡 즉이천화 이산불상 소산지화

 

   如須彌山 幷以供養 佛菩提樹 華供養已 各以宮殿 奉上彼佛 而作是言

   여수미산 병이공양 불보리수 화공양이 각이궁전 봉상피불 이작시언

 

66. 唯見哀愍 饒益我等 所獻宮殿 願垂納處

     유견애민 요익아등 소헌궁전 원수납처

 

67. 爾時諸梵天王 卽於佛前 一心同聲 以偈頌曰

     이시제범천왕 즉어불전 일심동성 이게송왈

 

68. 世尊甚難見 破諸煩惱者 過百三十劫 今乃得一見 諸飢渴衆生

     세존심난견 파제번뇌자 과백삼십겁 금내득일견 제기갈중생

 

     以法雨充滿 昔所未曾見 無量智慧者 如優曇鉢話 今日乃値遇

     이법우충만 석소미증견 무량지혜자 여우담발화 금일내치우

 

69. 我等諸宮殿 蒙光故嚴飾 世尊大慈愍 唯願垂納受

     아등제궁전 몽광고엄식 세존대자민 유원수납수

 

70. 爾時 諸梵天王 偈頌佛已 各作是言

     이시 제범천왕 게송불이 각작시언

 

71. 唯願世尊 轉於法輪 令一切世間 諸天 魔梵 沙門婆羅門 皆獲安穩

     유원세존 전어법륜 영일체세간 제천 마범 사문바라문 개획안온

 

     而得度脫(이득도탈)

 

72. 時諸梵天王 一心同聲 而偈頌曰(시제범천왕 일심동성 이게송왈)

 

73. 唯願天人尊 轉無上法輪 擊于大法鼓 而吹大法螺 普雨大法雨

     유원천인존 전무상법륜 격우대법고 이취대법라 보우대법우

 

     度無量衆生 我等咸歸請 當演深遠音

     도무량중생 아등함귀청 당연심원음

 

↑ 생략부분

 

74. 爾時 大通智勝如來 默然許之(이시 대통지승여래 묵연허지)

그 때 대통지승여래가 默然히 許之하시니라. 허락했느니라.

세 번째도 형식은 똑 같습니다. 그 다음에 보면, 저도 생략할 때는 하지만,

반야심경도 “乃至 無老死” ←이렇게 해버렸잖아요.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74번 보면 爾時에 大通智勝如來 默然許之 했지요? 그 다음에

 

75. 西南方 乃至下方 亦復如是(서남방 내지하방 역복여시)

西南方과 乃至下方도 亦復如是하니라 ←이래 버렸어요.

六方 범천이 이 “乃至” 라는 말 속에 다 포함됩니다.

 

76. 爾時 上方 五百萬億國土 諸大梵王 皆悉自覩 所止宮殿 光明威曜

     이시 상방 오백만억국토 제대범왕 개실자도 소지궁전 광명위요

     昔所未有 歡喜踊躍 生 希有心 卽各相詣 共議此事 以何因緣 我等宮殿

     석소미유 환희용약 생 희유심 즉각상예 공의차사 이하인연 아등궁전

     有斯光明(유사광명)

爾時에 上方으로, “시방” “시방” 우리가 흔히 十方이야기를 잘 하는데 시방 순서를 제가 짚어드리겠습니다. 경전에 근거해서. 특히 오늘 공부하는 법화경에 근거해서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말씀 드리면, 첫째 東方. 동해시나 포항 정도로 동쪽을 생각하세요. 東南方은 해운대쯤으로 생각하세요.

南쪽은 제주도쯤으로 생각하세요. 시계방향으로 돌아갑니다.

 

  A-東方ㆍ東南方ㆍ南方ㆍ西南方ㆍ西方ㆍ西北方ㆍ正北方ㆍ東北方. ←이렇게 8방이지요? B-동 서 남 북 사 유 상 하. ←이렇게 흔히 해버리잖아요.

B순서는 A순서하고 안 맞아요. 전체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동서남북사유상하” “동서남북” 하고 “사유” 하면 여기저기 4곳을 띄엄띄엄 건너서 띄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이것이 아닙니다.

東方ㆍ東南方ㆍ南方ㆍ西南方ㆍ西方ㆍ西北方ㆍ北方ㆍ東北方. ←이렇게 해서 또 東方. ←이렇게 돌게 되어 있습니다. 동방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남쪽으로 내려가서 서쪽으로 해서 북방으로 해서 동쪽으로 돌게 되어 있습니다.

머리에 상상해보면 그냥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下方. 그 다음에 최후로 上方. 이렇게 치게 되어 있습니다. 시방을 순서를 따지면 그렇게 동방부터 상방까지가 순서입니다. 여기도 생략을 했어요. 경전이라는 것이 이렇게 필요한 것은 필요한 대로 표현하고, 생략할 때는 이렇게 생략하고 그렇습니다. 상방을 봅시다.

 

  그 때에 上方으로 五百萬億國土에 諸大梵王이 皆悉自覩 所止宮殿에 光明威曜한 것을 다 보고 昔所未有라. 歡喜踊躍하고 生 希有心하며 卽各相詣하여 각각 서로 의논해서. 이 뜻을 같이 의논하되 무슨 인연으로 우리들의 궁전에 이와 같은 광명이 있게 되었는가?

 

77. 時彼衆中 有一大梵天王 名曰尸棄(시피중중 유일대범천왕 명왈시기)

그때 대중 가운데서 한 범천왕이 있으니 이름이 尸棄大梵이라.

“시기대범” 이름이 익숙하시지요?

 

78. 爲諸梵衆 而說偈言(위제범중 이설게언)

여러 梵衆을 위해서 게송을 설하되

 

79. 今以何因緣 我等諸宮殿 威德光明曜 嚴飾未曾有 如是之妙相

     금이하인연 아등제궁전 위덕광명요 엄식미증유 여시지묘상

  昔所未聞見 爲大德天生 爲佛出世間(석소미문견 위대덕천생 위불출세간)

지금 무슨 인연으로서 우리들 궁전에 광명이 비치며, 嚴飾이 未曾有며,

이와 같은 모든 모습은 昔所未聞見이라. 옛날에 듣거나 보지 못했다.

大德天이 탄생하셨는가? 부처님이 世間에 출생하셨는가?

 

80. 爾時 五百萬億 諸 梵天王 與 宮殿俱 各以衣극 盛諸天華 共詣下方

     이시 오백만억 제 범천왕 여 궁전구 각이의극 성제천화 공예하방

     推尋是相 見 大通智勝如來 處于道場 菩提樹下 坐 師子座 諸天龍王

     추심시상 견 대통지승여래 처우도장 보리수하 좌 사자좌 제천용왕

     乾闥婆 緊那羅 摩睺羅伽 人非人等 恭敬圍繞 及見十六王子 請佛轉法輪

     건달바 긴나라 마후라가 인비인등 공경위요 급견십육왕자 청불전법륜

 

  그 때 五百萬億 諸 梵天王이 宮殿으로 더불어 함께해서 옷 바구니에 하늘 꽃을 잔뜩 담고, 같이 하방으로 내려오지요. 상방에 있는 범천이니까 밑으로 내려오고, 하방에 있는 범천은 위로 올라가고, ←이렇게 되었겠지요.

같이 하방으로 나아가서 推尋是相타가 이 모습을 推尋하다가 大通智勝如來가 道場 菩提樹下 師子座에 앉아 있으시니 모든 天龍ㆍ乾闥婆ㆍ緊那羅ㆍ摩睺羅伽ㆍ人非人等이 함께 圍繞하고, 에워싸고 있는 것을 보며 또 十六王子가 부처님께 法輪 청하는 것을 보고,

 

81. 時諸梵天王 頭面禮佛 繞 百千匝 卽以天華 而散佛上 所散之華

     시제범천왕 두면예불 요 백천잡 즉이천화 이산불상 소산지화

如 須彌山 幷以供養 佛菩提樹 華供養已 各以宮殿 捧上彼佛 而作是言

여 수미산 병이공양 불보리수 화공양이 각이궁전 봉상피불 이작시언

그 때 모든 범천왕이 頭面禮佛해서 百千匝을 돌며 하늘의 꽃으로 부처님 위에 뿌리니, 뿌린 그 꽃들이 마치 須彌山과 같더라. 아울러 부처님 菩提樹에도 華供하고, 공양하고 나서는 각각 궁전을 부처님에게 바치고 이러한 말을 하되,

 

82. 唯見哀愍 饒益我等 所獻宮殿 願垂納處

     유견애민 요익아등 소현궁전 원수납처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사 우리들을 饒益케하시며 우리가 바치는 궁전을 원컨대 받아 주십시오.

 

83. 時諸梵天王 卽於佛前 一心同聲 以偈頌曰

     시제범천왕 즉어불전 일심동성 이게송왈

그 때에 모든 범천들이 곧 부처님 앞에서 一心同聲으로서 게송으로 설하기를,

 

84. 善哉見諸佛 求世之聖尊 能於三界獄 勉出諸衆生 普智天人尊

     선재견제불 구세지성존 능어삼계옥 면출제중생 보지천인존

     哀愍群萌類 能開甘露門 廣度於一切

     애민군맹류 능개감로문 광도어일체

善哉라, 諸佛이 求世之聖尊. 세상을 구하는 聖尊을 나타내시니 능히 三界의 獄에서 모든 중생들을 勉해서 벗어나게 하셨다.

넓은 지혜를 가지신 天人尊이 群萌類. 온갖 싹의 종류들을 불쌍히 여기사 능히 감로의 문을 열어서 일체중생들을 널리 제도하셨다.

 

85. 於昔無量劫 空過無有佛 世尊未出時 十方常闇瞑 三惡道增長

     어석무량겁 공과무유불 세존미출시 시방상암명 삼악도증장

     阿修羅亦盛 諸天衆轉減 死多墮惡道 不從佛聞法 常行不善事

     아수라역성 제천중전감 사다타악도 부종불문법 상행불선사

     色力及智慧 斯等皆減少(색력급지혜 사등개감소)

옛날 한량없는 겁에 부처님 안계시면서 헛되이 지났으며, 세존이 출세하기 전에 시방 모든 궁전은 어두워서 三惡道는 增長하고 阿修羅는 더욱 盛해서 모든 하늘 대중은 점점 감소하고, 死多墮惡道라. 죽어서는 흔히 악도에 떨어졌으며 부처님으로부터 법을 듣지 못하고 항상 선하지 못한 일을 행해서, 色力. 몸의 힘과 지혜는 점점 減少했더라.

 

  좋은 세상이 되도록 하려면 자꾸 聖人의 가르침. 정말 소견이 아주 제대로 있는 성인의 가르침이 세상에 많이 전해지고, 또 그것을 받아서 공부하고 실천하는 그런 사람들의 숫자가 자꾸 늘어나야 좋은 세상이 되는 겁니다. 여기는 그런 이야기를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셨느냐 안 오셨느냐하는 것을 가지고 표현을 아주 잘 했잖아요. 세상은 자꾸 악해지고 그리고 좋은 사람들은 자꾸 감소하고 그렇더라는 겁니다. 그런데 부처님이 세상에 오심으로부터 세상은 밝아지기 시작하고 성인과 보살은 자꾸 늘어나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되더라는 이야기입니다.

 

86. 罪業因緣故 失樂及樂相 住於邪見法 不識善儀則 不蒙佛所化

     죄업인연고 실락급락상 주어사견법 불식선의측 불몽불소화

     常墮於惡道(상타어악도)

罪業因緣故로서 失樂及樂相이라. 즐거움과 즐거운 생각을 잃어버리고 邪見의 法에 머물며 善儀의 법칙을 알지 못하고, 부처님의 교화할 바를 입지 못하며 항상 악도에 떨어지더라.

 

87. 佛爲世間眼 久遠時乃出 哀愍諸衆生 故現於世間 超出成正覺

     불위세간안 구원시내출 애민제중생 고현어세간 초출성정각

     我等甚欣慶 及餘一切衆 喜歎未曾有

     아등심흔경 급여일체중 희탄미증유

부처님은 세간의 눈이 되어서 오랜 세월에 이에 출현하셔서 모든 중생들을

哀愍히 여긴 까닭에 世間에 나타나셔서 超出하여 正覺을 이루시니 우리들은 심히 기쁩니다. 그리고 나머지 일체중생들도 환희하여 일찍이 없던 未曾有를 기쁘게 찬탄합니다.

 

88. 我等諸宮殿 蒙光故嚴飾 今以捧世尊 唯垂哀納受

     아등제궁전 몽광고엄식 금이봉세존 유수애납수

我等諸宮殿이 광명을 입은 故로 嚴飾. 잘 꾸며졌습니다. 지금에 부처님께 바치오니 오직 원하옵노니 불쌍히 여기시고 받아 주소서.

 

89. 願以此功德 普及於一切 我等與衆生 皆共成佛道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개공성불도

願以此功德으로 普及於一切하야 我等與衆生이 皆共成佛道하야지이다.

이것이 “회향 게”로서 이렇게 무엇을 원할 때 그 원을 다 하고, 우리가 지은 모든 공덕. 불공도 그렇고 시식도 그렇고 경전 공부도 그렇고, 일체의 우리의 수행은 이런 원으로서 회향을 하는 것으로 이렇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아주 익숙한 게송을 여기서 척 만나게 되네요. 경을 많이 보면 다 만나게 되어 있어요.

 

90. 爾時 五百萬億 諸梵天王 偈讚佛已 各白佛言

     이시 오백만억제범천왕 게찬불이 각백불언

그 때에 五百萬億 諸梵天王이 부처님을 게송으로 찬탄하시고 각각 부처님께 고해 말하되,

 

91. 唯願世尊 轉於法輪 多所安穩 多所度脫

     유원세존 전어법륜 다소안온 다소도탈

오직 원하옵노니 세존께서는 法輪을 굴리사 多所安穩. 많이 안온케 하시며, 또 많이 度脫케하소서.

 

92. 時諸梵天王 而說偈言(시제범천왕 이설게언)

그 때에 모든 梵天王들이 게송을 설해 말하되

 

93. 世尊轉法輪 擊甘露法鼓 度苦惱衆生 開示涅槃道 唯願受我請

     세존전법륜 격감로법고 도고뇌중생 개시열반도 유원수아청

     以大微妙音 哀愍而敷演 無量劫習法

     이대미묘음 애민이부연 무량겁습법

世尊은 法輪을 굴리셨을세. 감로의 법 북을 치시사 苦惱의 중생들을 제도하여 열반의 길을 開示하시니 오직 원하옵노니 우리들의 청을 받으사와 크고 미묘한 음성으로서 哀愍히 여겨서 無量劫의 익혀야할 법, ←習法.

“한량없는 세월동안 우리가 두고두고 영원히, 영원히 익히고 갈고 닦고 공부해야할 법을 좀 敷演. 잘 부연해서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이렇게 최후로 원을 합니다. 인생 최고의 가치 설정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뭐라고요? 無量劫習法이라.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밥을 주십시오. 옷을 주십시오. 절을 주십시오.

명예를 주십시오. ←이것이 아니고 한량없는 세월동안 우리가 익히고 의지해야할 법을 연설해 주십시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아는 이야기이고, 중언부언 해봐야 다 진부한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천번만번 이런 것을 되 뇌이고, 또 그 가치를 우리가 한 번씩 상기함으로 해서 불법의 진정한 가치. 또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가 무엇이라고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이렇게 상기함으로 해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또 그것을 반복해서 우리 저~기 아뢰야식에 잘 파고 들어가지 않지만 자꾸 거기다 심고, 심고 또 심는 것. 마치 새카만 신문지에 쓰고, 쓰고 또 쓰면 처음에는 안 보이지만 자꾸 쓰면 그것이 뚜렷하게 보이거든요. 거기다 전화번호 적어 놓은 것 보이나요?

 

  그런데 쓰고, 쓰고 또 쓰는 겁니다. 100번 쓰고 1000번 쓰고 거기다 덮어 쓰는 겁니다. 그러면 신문지가 뚫어지든지 나중에 뚜렷하게 나오든지 그렇게 하면 결국은 그것을 멀리 두고도 그냥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길은 그 길 뿐입니다. 참 안타깝지만 어느 한 순간에 탁 그냥 통해 버려서 일 끝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우리 입장으로서는 이러한 것을 반복해서 우리의 뇌리에 심어주고, 심어주고 또 심어주는 그런 일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無量劫習法. 참 좋은 표현이지요.

무량겁동안 익히고 닦아야할 법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看見功德殊勝行 無邊勝福皆廻向 普願沈溺諸有情 速往無量光佛刹

    十方三世一切佛 諸尊菩薩摩訶薩 摩訶般若波羅蜜 _()()()_

 

 

  - 8강 - 1로 이어집니다. -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대원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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