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의 법화경 대강좌

[스크랩] 법화경 대강좌 7강 - 2 (약초유품19~46終. 수기품1~終.)

시치 2009. 1. 30. 23:03

 

 

            법화경 대강좌 7강 - 2 

 

 

19. 爾時世尊 欲 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세존 욕 중선차의 이설게언

爾時世尊이 欲 重宣此義하사 而說偈言하사대

 

20. 破有法王 出現世間 隨衆生欲 種種說法

     파유법왕 출현세간 수중생욕 종종설법

破有法王이 出現世間하야, 破有法王. 어떤 존재를 깨뜨린. 존재를 꿰뚫어 본 것이 부처님의 어떤 장점이기도 하지요. 여러 가지 장점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존재의 실상을 꿰뚫어 본 이것이 다른 어떤 성인도 하지 못한 내용 아니겠습니까? 여기 표현은, 부처님을 수식하기를 破有法王이라고 그랬습니다. 世間에 出現해서 隨衆生欲하야 중생의 욕심 따라 가지고서 가지가지로 설법하시니라.

 

21. 如來尊重 智慧深遠 久默斯要 不務速說 有智若聞 則能信解

     여래존중 지혜심원 구묵사요 불무속설 유지약문 즉능신해

     無智疑悔 則爲永失 是故迦葉 隨力爲說 以種種緣 令得正見

     무지의회 즉위영실 시고가섭 수력위설 이종종연 영득정견

 

  如來가 尊重받으시며, 또 智慧가 深遠라여 久 默 斯 要.

斯要. 이것은 오랫동안 묵묵히 기다리고, 이런 말입니다. 또 不務速說이라. 힘써 빨리 설하지 아니 했다. 그러니까 법화경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상당한 세월. 거의 70세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또 49년 설법이라고 하면 41년의 세월이 지날 때까지 기다렸다. 이렇게 될 수가 있겠지요. 그래서 不務速說이라. 힘써 속히 설하지 아니하고, 有智若聞하면 만약 지혜 있는 사람이 들으면 則能信解다. 곧 능히 信解한다. 법화경에 자주 나오지만, 받아들이지 못할 사람에게 설하게 되면 비방만 가져오게 되니까 함부로 설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無智疑悔하야 無智한 사람들에게는 의심하고 뉘우쳐서 則爲永失이라. 영원히 잃어버리게 된다. 그렇습니다. 영원히 잃어버리게 된다.

 

  是故로 迦葉아 隨力爲說하야, 가섭아, 힘을 따라서 그들을 위해 설해서 以種種緣으로서 令得正見케하나니라 그들로 하여금 바로 보게 한다.

 

  법화경에는 함부로 설하면, 앞에도 잠깐 있었고 뒤에는 자주 나옵니다만, 최상승 법을 아무에게나 설하면 결국 비방만 가져오기 때문에 잘못된 결과를 가져온다. ←이렇게 해서 함부로 설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어요.

이것도 참 우리 불교에서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전번에 제가 나눠드린 “수보살계법서, 보살계를 받는 길” 이라고 하는 거기에 영명연수 선사가 제법무행경을 인용을 해서 거기에 소개하기를

“비난하게 하라. 최상승 법을 설해서 그 사람으로 하여금 비난하게 만들어라. 비난하게 만들어도 최상승 법을 설하는 것이 옳다.” 거기는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비난해서 비난한 인연으로 지옥에 가지만, 그러나 최상승 법을 들은 그 인연으로 아주 속득 성불한다. 빨리 성불하게 된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경전에는 그런 이론이 있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법사가

貪欲이 卽是 道요, 嗔恚도 亦復然이라 如是三法中에 具一切佛法이다.

탐진치 삼독이 그대로 불법이다. 탐진치 삼독이 그대로 불법이다 하는 그 게송을 어떤 비구에게 설해주니까 비구가 뿔이 나가지고 욕을 욕을 퍼붓고 그러다가, 결국은 비방한 인연으로 지옥에 갔는데 그래도 貪欲이 卽是 道다 하는 이 어마어마한 법문을 들었기 때문에 그 인연으로 바로 성불했다는, 지옥에서 나온 즉시 성불했다는 그런 이야기가 경전에 있습니다.

이것이 꼭 어떤 것이 맞다고 주장할 것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설사 비방을 하더라도 기억에 심어줄 수 있으면 최상승 법은 심어주는 것이 좋지 않겠나? 저도 그런 생각을 합니다. 또 그러면서 근기를 우리가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22. 迦葉當知 譬如大雲 起於世間 徧覆一切 慧雲含潤 電光晃曜

     가섭당지 비여대운 기어세간 변부일체 혜운함윤 전광황요

     雷聲遠震 令衆悅豫 日光掩蔽 地上淸凉 靉靆垂布 如可承攬

     뇌성원진 영중열예 일광엄폐 지상청량 애체수포 여가승람

     其雨普等 四方俱下 流澍無量 率土充洽

     기우보등 사방구하 유주무량 솔토충흡

 

  가섭아, 마땅히 알아라. 譬如大雲이 비유컨대 큰 구름이 世間에 일어나서 일체를 두루두루 덮거든 慧雲含潤하야 빠르고 민첩한 구름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慧雲은 지혜의 구름이 아닙니다. 아주 빠르고 민첩한 구름이 潤氣를 머금고, 電光晃曜하다. 번갯불이 번쩍이면서 뇌성은 멀리서부터 울려온다. 雷聲遠震해서 令衆悅豫. 대중들로 하여금 기쁘게 한다.

인도의 乾期에, 오랫동안 가물었다가 雨期가 되어서 저~ 평원에서부터 구름이 그냥 시커멓게 몰려오고 천둥번개치고 그래서 한편에서는 비가 뚜둑뚜둑 떨어지면, 가뭄에 찌들었던 농토가 얼마나 환희롭겠습니까?

물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또 얼마나 기쁘겠어요. 그런 상황들을 이렇게 표현 하고 있지요.

 

  日光掩蔽하고 뜨거운 햇빛은 다 가려지고 地上은 淸凉이라. 지상은 시원스런 바람이 불지요. 靉靆垂布라. 구름이 꽉 끼워서 如可承攬하며, 손으로 잡힐 듯이 가까이 구름이 땅으로 깔려온다는 말이지요.

其雨普等하야 그 비가 널리 평등하게 내려서 四方俱下라. 사방이 다 함께 내려서 流澍無量이라. 흐르는 물이 한량이 없고,

率土充洽이라. 온 땅이 다 충분하게 흡족하게 젖어들세.

 

23. 山川險谷 幽邃所生 卉木藥草 大小諸樹 百穀苗稼 甘蔗蒲萄

     산천험곡 유수소생 훼목약초 대소제수 백곡묘가 감자포도

     雨之所潤 無不豊足 乾地普洽 藥木竝茂

     우지소윤 무불풍족 간지보흡 약목병무

 

  山川險谷에 幽邃所生인 아주 깊은 곳에 나 있는 卉木藥草와 大小諸樹와 百穀苗稼와 甘蔗蒲萄. 이런 것들이 雨之所潤에 비의 윤택한 바에 無不豊足하며 전부 푹 젖어서 포도 감자. 온갖 백곡의 싹들이 전부 비에 푹 젖어서 생장 하는데 너무너무 아주 풍요롭고 좋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乾地普洽하며(=간 이라고 발음.) 마른 땅이 널리 흡족하게 되고,

藥木竝茂. 약초 · 나무가 전부 아울러 무성해서

 

24. 其雲所出 一味之水 草木叢林 隨分受潤 一切諸樹 上中下等

    기운소출 일미지수 초목총림 수분수윤 일체제수 상중하등

    稱其大小 各得生長 根莖枝葉 華菓光色 一雨所及 皆得鮮澤

    칭기대소 각득생장 근경지엽 화과광색 일우소급 개득선택

    如其體相 性分大小 所潤是一 而各滋茂

    여기체상 성분대소 소윤시일 이각자무

 

  其雲所出 一味之水에 그 구름이 내는 한 맛의 물에 草木叢林이 隨分受潤이라. 분을 따라서 윤택함을 받는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전부 부처님에게 귀의해서 절집에 들어와서 우리 모두 다 그 그릇ㆍ근기ㆍ인연ㆍ능력대로 전부 혜택을 받고, 부처님은혜 속에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으로 우리가 마음에 그릴 수가 있지요.

 

  一切諸樹에 上中下等이 稱其大小하야, 그 대소에 칭합 해서 各得生長하며, 각각 生長함을 얻으며, 根莖枝葉과 華菓光色하여 一雨所及에 皆得鮮澤호대, 모두가 아주 곱고 윤택함을 얻되 如其體相하야, 그 체질과 모양과 같이 해서 性分大小나 성분이 대소로 나눠지나 所潤은 是一이라. 윤택한 바는 하나다. 우리가 아무리 근기 따라서 어떤 중노릇을 하던 간에 부처님은혜 받는 것은 전부 똑 같다 이것이지요. 마찬가지로 큰 나무ㆍ작은 나무ㆍ큰 풀ㆍ작은 풀. 비에 젖는 것은 똑 같다. ←所潤是一이라. 而各滋茂하나니라. 각각 풍족하게 무성하게 된다. 다음 25번부터는 “合譬.” 그러지요.

 

25. 佛亦如是 出現於世 譬如大雲 普覆一切 旣出于世 爲諸衆生

     불역여시 출현어세 비여대운 보부일체 기출우세 위제중생

     分別演說 諸法之實( 분별연설 제법지실)

佛亦如是하야 부처님도 또한 그와 같아서, 저 앞에는 “開譬.”라고 할 수 있겠지요. 비유를 열다. 여기서 부터는 “合譬.” 비유와 법을 합해서 이야기한다는 말이지요. 佛亦如是하야 出現於世는 譬如大雲이 비유하건대 큰 구름이 일체를 널리 덮는 것과 같고, 이미 세상에 나와서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서 분별해서 諸法의 진실을, 제법의 실상을 연설하나니,

 

26. 大聖世尊 於諸天人 一切衆中 而宣是言

     대성세존 어제천인 일체중중 이선시언

大聖世尊이 於諸天人과 一切衆中에 而宣是言하대, 이러한 말을 하대,

 

27. 我爲如來 兩足之尊 出于世間 猶如大雲 充潤一切 枯槁衆生

     아위여래 양족지존 출우세간 유여대운 충윤일체 고고중생

     皆令離苦 得安穩樂 世間之樂 及涅槃樂

     개령리고 득안은락 세간지락 급열반락

 

  我爲如來며 兩足之尊이라. 世間에 나온 것은 猶如大雲이 充潤一切어늘, 큰 구름이 일체 초목들을 充潤하게 하는 것과 같거늘, 枯槁衆生이 마르고 마른 중생들이 皆令離苦하고, 마음이 가뭄 들어서 마른 것처럼 枯槁衆生이라고 비유를 하는 것입니다. 논에 苗를 심어 놨는데 어느 정도 자라다가 그만 가뭄이 들어서 바짝 말라버리는 상황. 중생의 마음을 참 잘 그리고 있지요? 혹시 우리가 어쩌다가 그런 바짝 마른 중생이 되지는 않았나?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皆令離苦하고, 다 하여금 고통을 떠나게 하고, 得安穩樂과 世間之樂. 세속적인 소망ㆍ성취. 이런 것이지요. 그리고 涅槃樂을 얻게 함이니,

 

28. 諸天人中 一心善聽 皆應到此 覲無上尊

    제천인중 일심선청 개응도차 근무상존

諸天人中은 一心善聽하며, 일심으로 잘 들으며 皆應到此하여 다 응당히 여기에 이르러서 覲無上尊이니라. 無上尊을 볼 지니라.

 

29. 我爲世尊 無能及者 安溫衆生 故現於世 爲大衆說 甘露淨法

     아위세존 무능급자 안은중생 고현어세 위대중설 감로정법

我爲世尊하여, 내가 세존이 되어, 無能及者니 능히 나에게 미칠자가 없으니, 安溫衆生호려 중생들을 편안히 하려고 그래서 세상에 나타나서 爲大衆說 甘露淨法하나니 대중들을 위하여 甘露淨法을 설하나니, 甘露. 不死. 감로라는 말은 생사를 초월한 법이라는 뜻이지요.

 

30. 其法一味 解脫涅槃 以一妙音 演暢斯義 常爲大乘 而作因緣

     기법일미 해탈열반 이일묘음 연창사의 상위대승 이작인연

     我觀一切 普皆平等 無有彼此 愛憎之心 我無貪著 亦無限礙

     아관일체 보개평등 무유피차 애증지심 아무탐착 역무한애

 

  其法은 一味인 解脫相이며 涅槃相이라. 해탈味며 열반味라고 해도...

一妙音으로서 演暢斯義하니 이 뜻을 演暢하며 항상 大乘을 위하여 而作因緣호대 이 인연을 짓노라. 我觀一切호대 내가 일체를 보되 普皆平等하여 전부 평등하게 봅니다. 우리 중생들이나 사람을 불평등하게 보지, 자기 인연, 자기 마음에 든다 안 든다 그것을 따지지, 부처님은 평등하게 봅니다. 我觀一切호대 普皆平等해서 無有彼此 愛憎之心하면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지요. 彼此도 없고 특별히 사랑스럽거나 밉거나 하는 그런 마음이 없습니다. 我無貪著하고 亦無限礙니라. 탐착도 없고 또한 限礙도 없다.

 

31. 恒爲一切 平等說法 如爲一人 衆多亦然 常演說法 曾無他事

    항위일체 평등설법 여위일인 중다역연 상연설법 증무타사

    去來坐立 終不疲厭 充足世間 如雨普潤 貴賤上下 持戒毁戒

    거래좌립 종불피렴 충족세간 여우보윤 귀천상하 지계훼계

    威儀具足 及不具足 正見邪見 利根鈍根 等雨法雨 而無懈倦

    위의구족 급불구족 정견사견 이근둔근 등우법우 이무해권

 

  恒爲一切하야 平等說法호대, 항상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평등하게 설법하대, 如爲一人하여 衆多亦然이라. 이것 참 좋은 말입니다. 한 사람을 위하여 하는 것과 같이 모든 대중에게 하는 것도 또한 그렇게 한다.

그러니까 대중에게 하는 것이나, 천만 명 대중을 모아놓고 하는 것이나,

한 사람을 위해서 하는 것이나, 그 마음 그 誠意 다해서 한다 이겁니다.

 

  常演說法하고 曾無他事니라. 항상 설법하고 일찍이 다른 일이 없다. 이것 중요한 말입니다. 우리가 인연 따라서, 여러 가지 상황 따라서, 시대에 따라서 이런 저런 봉사활동, 좋은 일 급식 일 어디 가서 도와주는 일 병원 일 간병 일 등등. 요즘 참 다양한 보살행이 많아요.

참으로 좋은 일들인데, 좋은 일들인데 제가 이런 구절을 볼 때 늘 한쪽 마음에 常演說法하고 曾無他事라. 부처님은 이렇게 살았어요.

 

  다른 일 아니 했어요. 누가 죽어가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한테 밥 갖다 줄 생각 아니 하고, 그 사람에게 까지도 설법을 했다고요.

이것이 부처님이 잘 한 일인지 못한 일인지 제가 알 수는 없는데, 어쨌든

曾無他事. 다른 일이 없었어요. 常演說法하고 曾無他事라.

전 번에도 한 번 말씀드렸는가 바카리 비구라고 아함부 경에 “바카리 경”이 있지요. 바카리 비구가 다 죽어갈 때, 부처님한테 예배 한 번 하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신도님에게 부탁을 해서, 신도님이 헐레벌떡 쫓아와 가지고 “부처님, 이런 비구 스님이 우리 집에 있는데, 부처님 얼굴 한 번 보고 싶다는데 빨리 가십시다.” 하고서 부처님을 데리고 갔지요.

 

  부처님이 위로를 하고 나서는 그 다음에 아주 냉정하게 지금 막 숨을 거두려는 당신 제자에게 “썩어가는 몸뚱이가 썩어가는 몸뚱이인 나한테 예배를 한들 무슨 의미가 있느냐?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바로 목숨을 거두려는 사람에게도 그렇게 나가는 사람이 부처님입니다. 常演說法하고 曾無他事라고 이랬어요. 이것이 본업이라고요. 우리가 부처님제자가 돼가지고 이것이 본업이고, 또 이러기 위해서, 이 일을 위해서 기타 많은 다른 봉사활동도 필요한 것이고요.

또 인연 따라서 열심히 해야 되는 것이고요.

 

  엊그저께 범어사에서 포살 법회를 하는데 제가 법화경을 펴놓고 뒤적뒤적하고 있으면서 보니까 칠불의 통광스님이 와가지고는 법화경을 보고는 그러다가 그 전에 역경연수원에 있을 때, 역경원장인 운허스님한테 물었대요. “스님, 이 세상의 경을 제일 골고루 많이 보셨으니까 불교를 아는데 한 가지 경을 선택해서 평생 그것을 의지하고 공부하는 데는 어떤 경이 좋겠습니까?” 이렇게 물으니까 1초도 지체하지 않고 법화경을 읽으라고 하더래요. “법화경을 읽으라.” 그런 말을 하더래요. 제가 보기에도 그래요. 불교를 제대로 아는 데는 이 법화경 한 권. 딱 한 권을 가지고 우리가 의지해서 평생을 공부한다고 할 때는 법화경만한 것이 없어요.

 

  이광수씨가 아마 운허스님의 6촌 동생인가 그렇지요?

그 분보고 법화경을 번역하라고, 그 당시 3대 천재 속에 이광수가 들어가잖아요. 당신 같은 천재가 법화경을 공부해서 멋지게 번역을 하라고 운허스님이 부탁을 했어요. 그래서 봉선사에 앉아서 법화경을 읽은 겁니다.

한 번 읽고 나니까 좋거든요. 또 읽으니까 처음에 좋았던 것 하고는 또 다른 겁니다. 또 읽고, 또 읽고 아무리 읽어도 뜻이, 그 밑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그만 두 손 들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광수씨의 법화경 번역이 없어요. 그 나마 번역을 해서 내놨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런 역사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도 이런 기회에 한 번 들려드리는 것이 좋지요.

 

  법화경은 제가 맨 처음에 역경원에 있을 때 번역을 익힌다고, 그 때 역경원을 막 나왔을 때입니다. 법화경원문 하고 번역하고 대놓고 어떻게 번역을 했는가? 어떻게 우리말로 바꿨는가? 대조하면서 읽는데, 그 때 역경원에서 나온 책이 홍정식씨라고 그 분도 마곡사 스님인데 동대 교수로 오래, 아주 원로 교수로 상당히 대단한 교수가 있었습니다.

그 분이 법화경을 평생 좋아해서 그 분이 번역한 책이 처음에 역경원에서 나왔고, 그 뒤에 원오스님 번역이 나왔습니다. 그 분 번역이 아주 좋은 것이 있고, 우리나라에 번역이 여러 가지가 많지요.

 

  그런데 그 속뜻을 우리가 하나하나 파내서 이해하고 음미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문을 한글로 바꾸는 것은 한문만 좀 알면 되는데, 공부할수록 속뜻이 참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去 來 坐 立에 가고 오고 앉고 섬에 終不 疲厭이니라. 마침내 왜 필요하지 않겠어요? 부처님도 필요하지요. 그런데 항상 설법하고 曾無他事입니다.

일찍이 다른 일이 없어요. 가고 오고 앉고 눕고 서고하는데 마침내 疲厭이 없었다.

 

  充足世間호대 如雨普潤하야 세간을 충족하게 하는데 마치 비가 널리 윤택하게 하는 것과 같아서 貴 賤 上 下와 持戒 毁戒라. 저놈 아이고 나쁜 놈. 戒도 안 지키는 놈. ←이런 차별이 부처님은 없었다 이겁니다.

貴ㆍ賤ㆍ上ㆍ下ㆍ持戒ㆍ毁戒ㆍ威儀具足ㆍ不具足ㆍ正見ㆍ邪見ㆍ利根ㆍ鈍根. 저 건 백날 일러줘도 하나도 기억도 못하는 것, 일러줘서 뭐하나? ←이것은 우리 생각에 있는 것이지 부처님생각에는 그런 것이 없어요.

 

  利根鈍根에 等雨法雨하야 평등하게 법의 비를 비 내려서 而無懈倦하니

懈倦이 없다. 한 번도 게으르거나 권태로움이 없었으니, 참 아주 정말 대단한 대목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생애를 비 내리는 것에 비유를 해서 이렇게 문학적으로 아주 잘 표현한 것이 다시없다고 할 정도로 약초유품을 그렇게 칭찬을 많이 합니다. 비 내리는 것. 지금 장마철이지요?

오늘은 마침 날씨가 좋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선 이런 분위기 잘 못 느낍니다. 인도의 雨期에 막 들어섰을 때의 그 풍경을 한 번 봐야 이런 광경이 가슴에 훨씬 더 와 닿습니다. ‘아, 부처님이 정말 중생들에게 법 비를 내리는 것이 그와 같구나.’ 이것을 부처님 한 분으로 생각하면 안 되고, 3000년의 불교 역사를 생각해야 됩니다.

 

  3000년의 불교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고 많은 사람들이 이 불교라는 세계 속에 들어와서 편안함을 누리고, 그야말로 편안하지 못한 사람을 편안하게 되고, 제도하지 못한 사람을 제도되고, 배고픈 사람 배부르게 해주고, 악한 사람 선량하게 해주고, 온갖 문제해결을 다 이 불교라는 세계 속에서 이익을 얻어가고 문제를 해결해 간다고 보면, 하나의 인격체라는 부처님보다는 불교라는 3000년의 역사가 우리 인류에게 공헌한 것과 연관시켜서 생각하면 약초유품이 훨씬 더 뚜렷해질 것입니다.

 

32. 一切衆生 聞我法者 隨力所受 住於諸地 或處人天 轉輪聖王

     일체중생 문아법자 수력소수 주어제지 혹처인천 전륜성왕

     釋梵諸王 是小藥草(석범제왕 시소약초)

一切衆生이 내 법을 듣는 사람들은, 여기가 제대로 三草二木章이라고 하기가 아주 딱 좋은 대목인데요. 뒤에 나옵니다.

32번부터 제가 “三草二木章”이라고 그랬습니다. 一切衆生이 내 법을 듣는 사람은 隨力所受하야 힘을 따라 받아들여서 모든 여러 가지의 지위에 머물되, 혹 處人天의 轉輪聖王과 제석천과 범천. 이런 諸王에 처하나니, 이것은 小藥草입니다. 여기부터는 三草二木章입니다.

 

33. 知無漏法 能得涅槃 起六神通 及得三明 獨處山林 常行禪定

    지무루법 능득열반 기육신통 급득삼명 독처산림 상행선정

    得緣覺證 是中藥草(득연각증 시중약초)

두 번째. 무루법을 알아 가지고 능히 열반을 얻으며, 六神通을 일으켜서 三明을 얻으며, 獨處山林. 저 깊은 산 속에 혼자 해가지고서 常行禪定해서 항상 선정을 행해가지고서 연각을 증득하나니 이 사람은 中藥草. 중간 약초다. 차츰차츰 올라갑니다. 그런데 1번 小藥草. 이것은 사실은 불교 안에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것을 “人天因果敎”라고 그래요.

“人天因果敎지 佛敎는 아니다.”엄격하게 말하면 그래요.

불교는 최소한도 여기의 “緣覺”정도는 되어야 불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문연각은 되어야...

 

34. 求世尊處 我當作佛 行精進定 是上藥草

     구세존처 아당작불 행정진정 시상약초

세 번째. 求世尊處호대 세존처를 구하되 我當作佛이라하야 나도 또한 부처가 될 것이다. 이렇게 해서 行 精進定. 정진과 선정을 行하는 사람은 上藥草다. 三草가 되었지요? 다음에 二木이 나옵니다.

 

35. 又諸佛子 專心佛道 常行慈悲 自知作佛 決定無疑 是名小樹

     우제불자 전심불도 상행자비 자지작불 결정무의 시명소수

네 번째. 또, 모든 佛子등은 專心佛道하야 오로지 불도에 마음을 기울여서 常行慈悲하며, 항상 자비를 행하며, 自知作佛하여 스스로 부처 지을 것을 알아요.決定코 거기에 대해서 의심이 없어요. 이것은 小樹. 작은 나무다.

 

36. 安住神通 轉不退輪 度無量億 百千衆生 如是菩薩 名爲大樹

     안주신통 전부퇴륜 도무량억 백천중생 여시보살 명위대수

다섯 번째. 安住神通하야 신통에 安住해서 불퇴전 법륜을 굴려요. 그래서 한량없는 億 百千衆生들을 제도를 해요. 이와 같은 菩薩은 이름이 大樹니라. 큰 나무다. 이래서 여기까지“三草二木”다 표시 했지요? 여기까지가 三草二木章입니다. 우리가 이번에 법화경을 공부하면서 무슨 장, 무슨 장하는 것이 유독 많이 나왔지요? 법화경의 구석구석이 그렇게 깊은 뜻이 많이 있어서 그래서 그런 것을 제 능력껏 드러내다 보니까 그렇습니다.

 

37. 佛平等說 如一味雨 隨衆生性 所受不同 如彼草木 所稟各異

     불평등설 여일미우 수중생성 소수불동 여피초목 소품각이

佛平等說은 부처님이 평등하게 하는 것은 如一味雨라. 한맛의 비와 같다. 중생이 성품을 따라서 所受不同이니 받아들이는 바가 같지 않음이니, 예컨대 저 草木이 所稟各異다. 稟受하는 바. 받아들이는 것이 각각 다름이니라.

 

38. 佛以此喩 方便開示 種種言辭 演說一法 於佛智慧 如海一滴

     불이차유 방편개시 종종언사 연설일법 어불지혜 여해일적

부처님이 이러한 비유로서 방편으로 開示하시며 가지가지 言辭로서 一法을 演說하시나 부처님의 지혜에는 如海一滴이니라. 이것도 또 기가 막힌 말이지요. 부처님이 아무리 설법을 많이 한다 하더라도 부처님의 지혜의 자리는, 큰 바다의 방울 물 하나 정도 우리가 이해하는 정도다 이 말입니다.

나머지 많고 많은 부처님의 지혜의 바다는 이루 말 할 수없이 넓고 크지요.

 

39. 我雨法雨 充滿世間 一味之法 隨力修行 如彼叢林 藥草諸樹

     아우법우 충만세간 일미지법 수력수행 여피총림 약초제수

     隨其大小 漸增茂好(수기대소 점증무호)

我雨法雨하야 나는 법의 비를 비 내려서 세간을 充滿하나니 一味之法에 隨力修行이 힘을 따라서 수행하는 것이 如彼叢林과 藥草諸樹가 大小를 따라서 漸增茂好이니라. 차츰차츰 무성해지고 아주 좋아지는 것. 초목이 좋아지는 것과 같으니라.

 

40. 諸佛之法 常以一味 令諸世間 普得具足 漸次修行 皆得道果

     제불지법 상이일미 영제세간 보득구족 점차수행 개득도과

諸佛의 法은 항상 一味로서 한 맛으로서 모든 世間으로 하여금 널리 具足함을 얻으며 漸次修行해서 皆得道果니라. 각각 道果를 얻느니라.

 

41. 聲聞緣覺 處於山林 住最後身 聞法得果 是名藥草 各得增長

     성문연각 처어산림 주최후신 문법득과 시명약초 각득증장

성문연각이 山林에 處하되(이승입니다.) 住最後身하야 최후 身에 머물러서 聞法得果는 법을 얻고 과를 얻는 것은 이름이 藥草가 各得增長이요. 약초가 각각 增長. 자라남을 얻는 것이고, ←이것이 聲聞緣覺이라고 했으니까 그렇지만 이것은 “통교보살”그래요.

 

42. 若諸菩薩 智慧堅固 了達三界 求最上乘 是名小樹 而得增長

     약제보살 지혜견고 요달삼계 구최상승 시명소수 이득증장

만약 모든 보살이 지혜가 堅固해서 三界를 了達하여 最上乘을 구하는 사람은 이것은 이름이 小樹. 작은 나무다. 그래서 增長함을 얻는 것이요.

 

 

43. 復有住禪 得神通力 聞諸法空 心大歡喜 放無數光 度諸衆生

     부유주선 득신통력 문제법공 심대환희 방무수광 도제중생

     是名大樹 而得增長(시명대수 이득증장)

復有住禪하야 다시 또 선정에 머물러서 神通力을 얻으며 모든 법의 空함을 듣고 心大歡喜하며 마음에 크게 환희하며, 放無數光, 한량없는 광명. 무수한 광명을 놓아서 여러 중생들을 제도하면 이것은 이름이 큰 나무다.

그래서 增長함을 얻게 한다. 이것이 큰 나무. “별교보살”이라고 하지요.

그것은 차별을 말하는 것이라면 여기는 무차별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무차별의 차별.

 

44. 如是迦葉 佛所說法 譬如大雲 以一味雨 潤於人華 各得成實

     여시가섭 불소설법 비여대운 이일미우 윤어인화 각득성실

이와 같이 가섭아, 부처님 설하신 법은 비유하건대 큰 구름이 한맛의 비로서 人과 華를 사람과 꽃들을 윤택하게 해서 各得成實. 각각 열매를 이루게 하나니라.

 

45. 迦葉當知 以諸因緣 種種譬喩 開示佛道 是我方便 諸佛亦然

     가섭당지 이제인연 종종비유 개시불도 시아방편 제불역연

가섭아, 마땅히 알아라. 以諸因緣과 이 모든 인연과 種種譬喩로서 開示佛道하나니 불도를 開示하나니 是我方便이라. 이것은 나의 방편이라,

諸佛亦然이니라. 모든 부처님도 또한 그러하니라.

 

46. 今爲汝等 說最實事 諸聲聞衆 皆非滅度 汝等所行 是菩薩道

     금위여등 설최실사 제성문중 개비멸도 여등소행 시보살도

     漸漸修學 悉當成佛(점점수학 실당성불)

지금 그대 등을 위하여 說最實事. 最實事 = 가장 참다운 일. 가장 참다운 일을 말한다. 이랬습니다. 가장 참다운 일. 정말 실속 있는 일. 정말 소중하고, 정말 알짜만 내가 이야기한다는 뜻이 最實事. ←이렇게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모든 성문 대중들은 皆非滅度니라. 다 멸도가 아니니라.

汝等所行이 是菩薩道니, 그대들의 소행이 이것은 菩薩道니, 漸漸修學하면 悉當成佛하리라. 다 마땅히 성불할 것이다.

 

     妙法蓮華經 藥草喩品 終

 

  약초유품이 여기까지인데 늘 한 구절. 한 페이지. 한 장. 한 품이 끝날 때 마다 ‘아이고 그것 더 자세하게 낱낱이 그야말로 속을 후벼 파듯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데,’ 싶은 생각이 들면서 또 量이 아직도 남은 것이 너무 많아서 늘 쫓기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어요.

이런 것, 저런 것 다 감안해서 할 수 있는데 까지 합니다.

그 다음에 授記品입니다. 科目봅시다.(강좌 영상 37, 또는 41)

제가 참 고생해서 만든 책이 법화경 교재. 그 보다 더 고생해서 만든 교재가 화엄경 교재. 화엄경도 전부 그 사이에다 전부 과목 다 넣어서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강원에 국정 교과서로 정해졌어요. 법화경도 그렇게 만든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일단 쉬운 교재이고, 그것은 좀 전문적인 교재로서 다음 시간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과목을 보면 법화경이 별명 수기경이라는 표현도 하지요. 저 앞에 비유품에서 上根 사리불에게 수기를 했지요? 그 다음에 여기는 중간 근기를 위해서 가섭ㆍ수보리ㆍ목건련ㆍ마하가전연. 이렇게 네 사람이 수기를 받는 대목입니다. 그 다음에 또 500제자 수기품이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부루나 교진여등 10대 제자들 중에 들어간 사람도 그 속에 들어 있고 500명. 이런 이들이 수기를 받습니다.

 

  그 다음에 또 수학무학인기품이라고 해서 아난이니 라후라니 이 사람들 거기 가서 받습니다. 저 뒤에 거기 가서 받는다고요. 그 인물 배열도 아주 교묘하게 정말 치밀하게 했어요. 아난 라후라는 좀 가까운 사람들 아닙니까? 그러니까 뒤로 미뤘네요. 저 뒤에 수학무학인기품에 가서 2000명이 수기 받는데 거기에 들어 있다고요. 그 다음에 등 외로 제바달다품에 가면 제바달다까지도 수기를 받지 않습니까? 惡人成佛. 악인도 부처다 이겁니다.

그 다음에 상불경보살품에 가면 一切衆生皆成佛입니다.

일체중생이 다 부처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로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법화경을 수기경이라고 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데 있습니다.

부처님이 열반을 앞두고 최후로 유언하는 것이, 유언 삼아 총 정리한 것이 바로 법화경이기 때문에 하실 말 다 해 버려야 돼요. 남겨 두면 안 돼요.

최후로 하실 말씀은 “너도 부처다. 내 재산 네가 다가져라.” 이 것입니다.

사람도 죽을 때 마지막으로 통장 아들에게 딱 넘겨주는 것. 그것이 마지막 할 일이듯이 부처님도 “내가 부처이듯이 너도 부처다.” 라고 하는 이것을 확신시켜 주는 것. 이것이 최후로 하실 일입니다.

법화경의 그런 것을 보면 너무 치밀하게 잘 되었고, 수기 내용이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그런 데 있지 않겠나? 이렇게 봅니다.

이 수기품 아주 쉬워요.

 

      妙法蓮華經 第三卷 授記品 第六

 

1. 爾時世尊 說是偈已 告諸大衆 唱如是言 我此弟子 摩訶迦葉 於未來世

   이시세존 설시게이 고제대중 창여시언 아차제자 마하가섭 어미래세

   當得奉覲 三百萬億 諸佛世尊 供養恭敬 尊重讚歎 廣善 諸佛 無量大法

   당득봉근 삼백만억 제불세존 공양공경 존중찬탄 광선 제불 무량대법

   於 最後身 得成爲佛(어 최후신 득성위불)

 

  그 때 세존께서 이 게송을 설해 마치시고,(위에 약초유품 게송이지요?) 여러 대중들에게 이렇게 하셨다.

我此弟子의 摩訶迦葉은 未來世에 마땅히 三百萬億 諸佛世尊이 奉覲해서 供養恭敬하고 尊重讚歎하며, 諸佛의 無量大法을 廣善하고, 그리고 最後身에서 得成爲佛하리라. 부처가 될 것이다.

 

2. 名曰光明如來 應供 正徧知 明行足 善逝 世間解 無上士 調御丈夫

   명왈광명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天人師 佛世尊 國名 光德 劫名 大莊嚴

   천인사 불세존 국명 광덕 겁명 대장엄

이름은 光明如來ㆍ應供ㆍ正徧知ㆍ明行足ㆍ善逝ㆍ世間解ㆍ無上士ㆍ調御丈夫ㆍ天人師ㆍ佛世尊이라. 國名은 光德이고 劫名은 大莊嚴.

 

3. 佛壽 十二小劫 正法住世 二十小劫 像法 亦住 二十小劫

   불수 십이소겁 정법주세 이십소겁 상법 역주 이십소겁

佛壽는 十二小劫. 正法住世는 二十小劫. 像法도 亦住 二十小劫.

 

4. 國界嚴飾 無諸穢惡 瓦礫荊棘 便利不淨 其土平正 無有高下 坑坎堆埠

   국계엄식 무제예악 와력형극 변리부정 기토평정 무유고하 갱감퇴부

   琉璃 爲地 寶樹行列 黃金 爲繩 以界道側 散諸寶華 周徧淸淨

   유리 위지 보수항렬 황금 위승 이계도측 산제보화 주변청정

 

  國界嚴飾 無諸穢惡. 나라의 경계는 온갖 더러운 것이나 악한 것이 없고,

瓦礫荊棘. 이런 것이 없다. 대소便利도 없다. 그런 不淨한 것도 없다. 국토는 평정해서 無有高下다. 높고 낮은데도 없다. 구덩이 언덕도 없고,

坑坎堆埠. 무더기니 언덕이니 이런 것도 없다.

유리로서 땅이 되고서 寶樹行列. 보배 나무가 가로수가 되어 있다.

黃金으로 노끈이 되어 가지고서 도로가에, (우리는 쇠사슬로 쳐 놨는데) 도로가에 황금으로서 노끈을 만들어서 도로변에 쳐놨다 이겁니다.

그래도 누가 아무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어요.

散諸寶華하여 온갖 보배 꽃을 흩어서 주변 淸淨하며, 두루두루 청정하며

 

5. 其國菩薩 無量千億 諸 聲聞衆 亦復無數 無有魔事 雖有魔及 魔民

   기국보살 무량천억 제 성문중 역부무수 무유마사 수유마급 마민

   皆護佛法(개호불법)

그 나라의 보살들은 無量千億이며 諸 聲聞衆도 亦復無數라.

無有魔事. 魔事가 없으며, 그리고 온갖 魔와 魔民, 만민이 설사 있을지라도 皆護佛法이다. 전부 불법을 보호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어차피 이미 이 사람들은 마구니도 아니고 魔民도 아니지요. 설사 있다 하더라도 불법을 보호하는 사람이다. 그랬습니다.

 

  여기 과목에 보면 처음에 “中根授記 마하가섭”해 놨어요.

그 다음에 “餘三人授記” 라고해서 須菩提授記ㆍ迦旃延授記ㆍ大目犍連授記. 이것은 따로 같이 취급을 했습니다. 가섭하고는 약간 다르게 취급을 했는데요. 이것은 내용이 똑 같아요. 長行偈頌. 장항게송. 장항게송. 똑 같이 이런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게송을 생략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넘겨서 11번 봅시다.

 

6. 爾時世尊 說是偈已 告諸大衆 唱如是言

   이시세존 설시게이 고제대중 창여시언

 

 

7. 告諸比丘 我以佛眼 見是迦葉 於未來世 過無數劫 當得作佛

   고제비구 아이불안 견시가섭 어미래세 과무수겁 당득작불

 

   而於來世 供養捧覲 三百萬億 諸佛世尊 爲佛智慧 淨修梵行

   이어래세 공양봉근 삼백만억 제불세존 위불지혜 정수범행

 

   供養最上 二足尊已 修習一切 無上智慧 於最後身 得成爲佛

   공양최상 이족존이 수습일체 무상지혜 어최후신 득성위불

 

 

8. 其土淸淨 琉璃爲地 多諸寶樹 行列道側 金繩界道 見者歡喜

   기토청정 유리위지 다제보수 항렬도측 금승계도 견자환희

 

   常出好香 散衆名華 種種奇妙 以爲莊嚴 其地平正 無有丘坑

   상출호향 산중명화 종종기묘 이위장엄 기지평정 무유구갱

 

9. 諸菩薩衆 不可稱計 其心調柔 逮大神通 捧持諸佛 大乘經典

   제보살중 불가칭계 기심조유 체대신통 봉지제불 대승경전

 

   諸聲聞衆 無漏後身 法王之子 亦不可計 乃以天眼 不能數知

   제성문중 무루후신 법왕지자 역불가계 급이천안 불능수지

 

 

10. 其佛當壽 十二小劫 正法住世 二十小劫 像法亦住

     기불당수 십이소겁 정법주세 이십소겁 상법역주

 

     二十小劫 光明世尊 其事如是(이십소겁 광명세존 기사여시)

 

↑ 생략부분.

 

11. 爾時 大 目犍連 須菩提 摩訶迦旃延等 皆悉悚慄 一心合掌 瞻仰尊顔

     이시 대 목건련 수보리 마하가전연등 개실송률 일심합장 첨앙존안

     目不暫捨 卽共同聲 而說偈言(목부잠사 즉공동성 이설게언)

그 때에 대 목건련하고 수보리하고 마하가전연이 皆悉悚慄하야

‘야, 전번에는 사리불 수기하는 것까지는 내가 봐 줄 수 있는데, 마하가섭 수기하는데 우리가 뭘로 봐도 마하가섭보다 못한 사람이 아닌데, 이것이 어떻게 된 심판인가?’ 그런 심리적인 현상을 “悚慄”그랬습니다.

一心合掌하고 瞻仰尊顔하대 目不暫捨하며 부처님을 똑 바로 째려보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卽共同聲으로 곧 같은 소리로서 게송을 설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重頌이 아닙니다.

 

12. 大雄猛世尊 諸釋之法王 哀愍我等故 而賜佛音聲

     대웅맹세존 제석지법왕 애민아등고 이사불음성

大雄猛世尊께서는 諸釋의 法王이다. 우리들을 哀愍히 여기는 고로

而賜佛音聲이라. 부처님의 음성을 우리에게 내렸습니다.

 

13. 若知我深心 見爲授記者 如以甘露灑 除熱得淸凉

     약지아심심 견위수기자 여이감로쇄 제열득청량

若知我深心하야 만약에 우리의 깊고 깊은 속을 알아서 見爲授記者며 우리에게 수기를 준다면,(見=이럴 때는 피동사로서 입히다.) 우리에게 수기를 입히신다면, 如以甘露灑하야 마치 감로수를 뿌린 것과 같아서 除熱得淸凉이니다. 온갖 뜨거운 것은 다 제해버리고 淸凉함을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14. 如從飢國來 忽遇大王饍 心有懷疑懼 不敢卽便食 若復得王敎

     여종기국래 홀우대왕선 심유회의구 미감즉변식 약부득왕교

     然後乃敢食(연후내감식)

如從飢國來하야 예컨대 아주 주린 배고픈 나라에서 와서 홀연히 대왕의 반찬을 만난다 하더라도 心有懷疑懼하여 마음에 오히려 두렵고, 의심스러운 마음을 품어서 不敢卽便食이다. 감히 곧 먹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영가 증도가에도 이런 말이 있지요. 飢逢王膳不能飡하니 病遇醫王爭得差.(기봉왕선불능손 병우의왕쟁득차) 정말 주린데 왕이 먹는 최고급 음식을 만났다 이겁니다. 만약 그것을 먹지 않으면 그 주린 창자를 어떻게 위로할 수 있겠는가? 배 불릴 수 있겠는가?

 

  법에 대해서는 겁이 없어야 됩니다. 좀 넘치듯이, 좀 넘친 듯한 심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오히려 법에 대해서는 이익 합니다.

겸손도 좋지만, 겸손할 때 겸손해야지 법에 대해서는 좀 욕심을 부려야 돼고, 좀 넘친 듯한 그런 마음을 써야 됩니다.

왕의 음식. ‘그 까짓 것 못 먹을 것 뭐 있나? 부처님 밥도 내려 먹는데’ 이래 버려야지요. ㅎㅎㅎㅎㅎㅎ

若復得王敎라사, 만약에 가리킴을, 왕이 “먹어라.”라고 하여야, 그런 연후에 敢食입니다. 그런 다음에 감히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

 

15. 我等亦如是 每惟小乘過 不知當云何 得佛無上慧

     아등역여시 매유소승과 부지당운하 득불무상혜

我等亦如是하야 우리들도 또한 그와 같아서 每惟小乘過하고, 매양 소승의 허물을 생각하고, ‘아~, 소승 이것이 아닌데,’ 그동안 공부한 것. ‘이것이 아닌데,’ 하고 不知當云何라사 마땅히 어떻게 하여야 得佛無上慧. 부처님의 최고 높은 지혜를 얻을 것인지를 알지 못하겠습니다.

 

16. 雖聞佛音聲 言我等作佛 心尙懷憂懼 如未敢便食 若蒙佛授記

    수문불음성 언아등작불 심상회우구 여미감변식 약몽불수기

    爾乃快安樂(이내쾌안락)

雖聞佛音聲으로 비록 부처님의 음성으로서 들음으로 言我等作佛하사오나 우리들이 부처를 짓는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心尙懷憂懼라.

“부처를 짓는다” 라고 했지만 속뜻은 “부처다”하는 뜻입니다. “부처다” 라고 하는 소리를 들었지만 마음에 늘 의문스럽고 근심스럽고 두렵다 이겁니다.

 如未敢便食이다. 마치 왕의 음식을 만났지만, 배는 고파도 감히 그 음식을 곧바로 먹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若蒙佛授記이면 만약에 부처님의 수기를 우리가 입게 된다면 곧 快安樂입니다.

 

17. 大雄猛世尊 常欲安世間 願賜我等記 如飢須敎食

     대웅맹세존 상욕안세간 원사아등기 여기수교식

大雄猛世尊은 常欲安世間하사 항상 世間을 편안하게 하고자 하시니,

願賜我等記시면 원컨대 우리들에게 수기를 주신다면 如飢須敎食이니다.

배고픈데 밥을 먹으라고 하는 지시를 받은 것과 같을 것입니다.

 

18. 爾時世尊 知諸大弟子 心之所念 告諸比丘

     이시세존 지제대제자 심지소념 고제비구

그 때에 世尊이 大弟子들이 마음에 생각하는 바를 아시고 여러 비구들에게

告하시대

 

19. 是 須菩提 於 當來世 捧覲三百萬億 那由他佛 供養恭敬 尊重讚歎

     시 수보리 어 당래세 봉근삼백만억 나유타불 공양공경 존중찬탄

     常修梵行 具菩薩道 於 最後身 得成爲佛 號曰 名相如來 應供 正徧知

     상수범행 구보살도 어 최후신 득성위불 호왈 명상여래 응공 정변지

     明行足 善逝 世間解 無上士 調御丈夫 天人師 佛世尊 劫名 有寶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겁명 유보

     國名 寶生(국명 보생)

 

  이 수보리는 當來世에 三百萬億 那由他 부처님을 捧覲하사 供養恭敬 尊重讚歎하고 常修梵行해서 菩薩道를 갖추다가 最後身에서 부처를 이루면,

號가 名相如來ㆍ應供ㆍ正徧知ㆍ明行足ㆍ善逝ㆍ世間解ㆍ無上士ㆍ調御丈夫ㆍ天人師ㆍ佛世尊이라. 劫의 이름은 有寶이고, 國名은 寶生이다.

 

20. 其土平正 玻瓈爲地 寶樹莊嚴 無諸丘坑 沙礫荊棘 便利之穢 寶華覆地

     기토평정 파려위지 보수장엄 무제구갱 사력형극 변리지예 보화부지

     周徧淸淨(주변청정)

其土가 平正해서 玻瓈로 땅이 되고 寶樹로서 莊嚴이 되었고, 丘坑과 沙礫 荊棘 便利. ←이러한 더러움이 없고, 寶華로서 땅을 덮어서 주변 청정할 것이다.

 

21. 其土人民 皆處寶臺 珍妙樓閣 聲聞弟子 無量無邊 算數譬喩 所不能知

     기토인민 개처보대 진묘루각 성문제자 무량무변 산수비유 소불능지

     諸菩薩衆 無數千萬億 那由他(제보살중 무수천만억 나유타)

그 나라의 인민들은 皆處寶臺. 보배로 만든 누각에 떡 있으면서 珍妙樓閣하고, 누각을 아주 아름답게 꾸민데 살고, 聲聞弟子들은 無量無邊해서 算數譬喩로도 所不能知며 諸菩薩衆도 無數千萬億 那由他라.

 

22. 佛壽 十二小劫 正法住世 二十所劫 像法 亦住二十小劫

     불수 십이소겁 정법주세 이십소겁 상법 역주이십소겁

佛壽는 十二小劫이고 正法住世는 二十所劫이고 像法도 亦住二十小劫이다.

 

23. 其佛 常處虛空 爲衆說法 度脫 無量菩薩 及 聲聞衆

     기불 상처허공 위중설법 도탈 무량보살 급 성문중

그 부처님은 常處虛空에서 항상 허공에서 대중들을 위해서 설법해서 度脫 無量菩薩과 성문대중들을 제도한다.

重頌은 또 생략하겠습니다.

 

24. 爾時世尊 欲 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세존 욕 중선차의 이설게언

 

25. 諸比丘衆 今古汝等 皆當一心 聽我所說

     제비구중 금고여등 개당일심 청아소설

 

26. 我大弟子 須菩提者 當得作佛 號曰名相

     아대제자 수보리자 당득작불 호왈명상

 

27. 當供無數 萬億諸佛 隨佛所行 漸具大道 最後身得 三十二相

     당공무수 만억제불 수불소행 점구대도 최후신득 삼십이상

 

     端正殊妙 猶如寶山 其佛國土 嚴淨第一 衆生見者 無不愛樂

     단정수묘 유여보산 기불국토 엄정제일 중생견자 무불애락

 

     佛於其中 度無量衆(불어기중 도무량중)

 

28. 其佛法中 多諸菩薩 皆悉利根 轉不退輪 彼國常以 菩薩莊嚴

     기불법중 다제보살 개실이근 전불퇴륜 피국상이 보살장엄

 

     諸聲聞衆 不可稱數 皆得三明 具六神通 住八解脫 有大威德

     제성문중 불가칭수 개득삼명 구육신통 주팔해탈 유대위덕

 

29. 其佛說法 現於無量 神通變化 不可思議 諸天人民 數如恒沙

     기불설법 현어무량 신통변화 불가사의 제천인민 수여항사

 

     皆共合掌 聽受佛語(개공합장 청수불어)

 

30. 其佛當壽 十二小劫 正法住世 二十小劫 像法亦住 二十小劫

     기불당수 십이소겁 정법주세 이십소겁 상법역주 이십소겁

 

  ↑ 생략부분.

 

31. 爾時世尊 復告諸比丘衆 我今語汝 是 大迦旃延於當來世 以諸供具

     이시세존 부고제비구중 아금어여 시 대가전연어당래세 이제공구

     供養捧事 八千億佛 恭敬尊重 諸佛滅後 各起塔廟 高 千由旬

     공양봉사 팔천억불 공경존중 제불멸후 각기탑묘 고 천유순

     縱廣正等 五百由旬(종광정등 오백유순)

 

  그 때 세존이 復告諸比丘하사대 너희들에게 지금 말하노니 大迦旃延은 當來世에 모든 공양구로서 八千億佛을 供養捧事하고, 恭敬尊重하며 諸佛滅後에 8천억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뒤에 각각 塔廟를 세우는데 높이가 千由旬이다. 縱廣이 正等 五百由旬이라. 가로세로가 똑같이 5백 유순이다.

 

32. 以 金 銀 유璃 硨磲 瑪瑙 眞珠 玫瑰 七寶 合成 衆華瓔珞

     이 금 은 유리 차거 마노 진주 매괴 칠보 합성 중화영락

塗香抹香燒香 繒蓋幢幡 供養塔廟(도향말향소향 증개당번 공양탑묘)

금ㆍ은ㆍ유리ㆍ자거ㆍ마노ㆍ진주ㆍ매괴. 七寶로서 合成해서 衆華瓔珞과 塗香ㆍ抹香ㆍ燒香과 繒蓋幢幡으로서 供養塔廟할 것이다.

 

33. 過是以後 當復供養 二萬億佛 亦復如是 供養是諸佛已 具 菩薩道

     과시이후 당복공양 이만억불 역복여시 공양시제불이 구 보살도

     當得作佛 號曰閻浮那提金光如來 應供 正徧知 明行足 善逝 世間解

     당득작불 호왈염부나제금광여래 응공 정편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無上士 調御丈夫 千人師 佛世尊(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이런 일을 지나고 난 이후에 마땅히 다시 二萬億 부처님께 供養하되 또한 다시 이와 같이 하고, 제불을 공양하고 나서 菩薩道를 갖추고 마땅히 부처를 지으리니 號를 閻浮那提金光如來ㆍ應供ㆍ正徧知ㆍ明行足ㆍ善逝ㆍ世間解ㆍ無上士ㆍ調御丈夫ㆍ千人師ㆍ佛世尊이라.

 

34. 其土平正 玻瓈 爲地 寶樹莊嚴 黃金 爲繩 以界道側 妙華覆地

     기토평정 파려 위지 보수장엄 황김 위승 이계도측 묘화부지

     周徧淸淨 見者歡喜(주변청정 견자환희)

그 땅은 平正해서 玻瓈로 땅이 되고, 寶樹로 莊嚴하고 黃金으로 노끈이 되어서 以界道側이라. 길가에 경계를 삼고, 妙華가 땅을 덮고 周徧淸淨하니 보는 사람들이 환희하고,

 

35. 無 四惡道 地獄 餓鬼 畜生 阿修羅道 多有天人 諸 聲聞衆 及諸菩薩

     무 사악도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도 다유천인 제성문중 급제보살

     無量萬億 莊嚴其國(무량만억 장엄기국)

四惡道인 地獄 餓鬼 畜生 阿修羅가 없고 多有天人과 諸 聲聞과 諸菩薩과

無量萬億이 있어서 그 국토를 莊嚴할 것이다. 이것 보십시오. 사람이 가정을 장엄하고 사람이 사찰을 장엄하고 사람이 나라를 장엄하는 것입니다.

 

  금강경에도 장엄정토분이 있지요. 보살이 나라를 장엄한다고 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것이 상식화 된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菩薩이 莊嚴佛土不아 그랬지요? 보살이 이 세상을 장엄하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세상을 장엄하되 장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나오잖아요. 사람이 장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식입니다.

여기에 보십시오. 모든 聲聞과 菩薩이 無量萬億이 있어서 그 나라를 莊嚴한다 그랬습니다. 참 중요한 말입니다.

수 백층 빌딩을 세워서 나라를 장엄하는 것이 아니고, 정말 훌륭한 사람. 좋은 사람. 정직한 사람. 도덕성이 있는 사람. 거짓말을 안 하는 이런 지도자가 그 나라에 있을 때, 그 나라가 장엄 된다고, 다른 부자 나라가 함부로 업신여기지 못하는 것이지요.

 

36. 佛壽 十二小劫 正法住世 二十小劫 象法 亦住二十小劫

     불수 십이소겁 정법주세 이십소겁 상법 역주이십소겁

부처님 수명은 十二小劫이고 正法住世는 二十小劫이고 象法도 亦住二十小劫이다. 그 다음에 重頌은 또 생략하겠습니다.

 

37. 爾時 世尊 欲 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 중선차의 이설게언

 

38. 諸比丘衆 皆一心聽 如我所說 眞實無異 是迦旃延 當以種種

     제비구중 개일심청 여아소설 진실무이 시가전연 당이종종

 

     妙好供具 供養諸佛 諸佛滅後 起七寶塔 亦以華香 供養舍利

     묘호공구 공양제불 제불멸후 기칠보탑 역이화향 공양사리

 

     其最後身 得佛智慧 成等正覺 國土淸淨

     기최후신 득불지혜 성등정각 국토청정

 

39. 度脫無量 萬億衆生 皆爲十方 之所供養 佛之光明 無能勝者

     도탈무량 만억중생 개위십방 지소공양 불지광명 무능승자

 

    其佛號曰 閻浮金光 菩薩聲聞 斷一切有 無量無數 莊嚴其國

    기불호왈 염부김광 보살성문 단일체유 무량무수 장엄기국

 

  ↑ 생략부분.

 

  다음은 40번 목건련입니다.

 

40. 爾時世尊 復告大衆 我今語汝 是 大目犍連 當以種種供具 供養八千諸佛

     이시세존 부고대중 아금어여 시 대목건련 당이종종공구 공양팔천제불

     恭敬尊重 諸佛滅後 各起塔廟 高 千由旬 縱廣正等 五百由旬

     공경존중 제불멸후 각기탑묘 고 천유순 종광정등 오백유순

 그 때에 세존이 다시 대중에게 告하사대,

내가 지금 그대들에게 말하노라. 여기에 있는 大目犍連은 마땅히 가지가지 공양 구로서 八千諸佛을 供養하고 恭敬 尊重하고 諸佛이 滅한 後에 塔廟를 일으키되 높이가 千由旬. 가로세로도 正等 五百由旬이다.

 

41. 以 金 銀 유璃 硨磲 瑪瑙 眞珠 玫瑰 七寶 合成 衆華瓔珞 塗香 抹香

     이 금 은 유리 차거 마노 진주 매괴 칠보 합성 중화영락 도향 말향

     燒香 繒蓋幢幡 以用供養 過是已後 當復供養 二百萬億諸佛 亦復如是

     소향 증개당번 이용공양 과시이후 당복공양 이백만억제불 역복여시

     當得成佛(당득성불)

 금ㆍ은ㆍ유리ㆍ자거ㆍ마노ㆍ진주ㆍ매괴. 七寶로서 合成해서 衆華瓔珞과 塗香ㆍ抹香ㆍ燒香ㆍ繒蓋幢幡으로서 以用供養하고 공양에 쓰고, 이러한 일을 지난 뒤에 마땅히 二百萬億諸佛을 공양하되 또한 다시 이와 같이하고 마땅히 부처를 이루면,

 

42. 號曰 多摩羅跋栴檀香如來 應供 正徧知 明行足 善逝 世間解 無上士

     호왈 다마라발전단향여래 응공 정편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調御丈夫 天人師 佛世尊(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

號가 다마라발전단향여래. 다마라 발전단향.

 

  옛날에 해인사 선방에는 오전 정진을 마치면 오후에 꼭 108참회를 했어요.

선문일송을 꼭 그대로 다 했거든요. 오전에는 능엄주를 외우고 오후에는 108참회를 하고요. 이 부처님 이름이 거기 108참회에 있잖아요.

다마라발 전단향여래인데, 그런데 다마라 발전단향불. 이라고 읽었다고요.

발전단향불로 읽었다니까요. 지금도 그것이 입이 익었어요.

 이렇게 읽는 범어가 너무 많습니다.

 

  우리 신묘장구대다라니. “나모라 다냐다라” ←이렇게 읽지요?

이것이 3, 7조. 3, 4조. 우리 시조 읽었던 전통 우리나라 말의 律이 있어요.

“나모 라다냐다라” ←이렇게 읽어야 되는데 그 율의 관습상 “나모라 다냐다라” ←이렇게 읽고 있어요. 이것이 잘못 읽는 것이지요.

나모는 南無라는 뜻이나 똑 같거든요. “나모 라다냐다라 야야” 그렇지만 우리 입에 “나모라 다냐다라”인데... 아버지가 가방에 들어가든지 가방에서 나오든지 어쨌든 ㅎㅎㅎㅎㅎㅎ 우리 익은 대로 허허허허허허 읽긴 읽는데 그래요. 이것을 읽을 때마다 계속 그런 생각이 듭니다.

 

  多摩羅跋 栴檀香如來ㆍ應供ㆍ正徧知ㆍ明行足ㆍ善逝ㆍ世間解ㆍ無上士ㆍ調御丈夫ㆍ天人師ㆍ佛世尊이다.

 

43. 劫名 喜滿 國名 意樂 其土平正 玻瓈 爲地 寶樹莊嚴 散 眞珠華

     겁명 희만 국명 의락 기토평정 파리 위지 보수장엄 산 진주화

     周徧淸淨 見者歡喜 多諸天人 菩薩聲聞 其數無量

     주변청정 견자환희 다제천인 보살성문 기수무량

劫名은 喜滿이요. 國名은 意樂이요. 그 땅도 平正해서 유리로 땅이 되고 寶樹莊嚴하며 眞珠華로서 흩어 가지고서 주변이 청정하여 보는 사람이 다 환희하고 많은 天人과 菩薩聲聞이 있으니 그 수가 無量이다.

 

44. 佛壽 二十四小劫 正法住世 四十小劫 像法 亦住四十所劫

     불수 이십사소겁 정법주세 사십소겁 상법 역주사십소겁

부처님의 수명은 二十四小劫이요. 正法住世는 四十小劫이다. 像法도 亦住四十所劫하리라. 이렇게 해서 네 사람 성문. 가섭ㆍ수보리ㆍ가전연ㆍ목건련. ←이렇게 4대 성문이 수기를 받는 장이 수기품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여기 까지는 그런대로 격식을 갖춘다고 갖추지요.

가면 갈수록 자꾸 생략이 됩니다. 전부 생략이 되어서 나중에는 2000명이 똑 같은 나라에 똑 같은 부처님 이름으로 똑 같은 무슨 상법 정법이 될 것이다. 이런 엉터리 수기가 어디 있습니까? 아니 500명 1000명을 전부 똑 같이, 2000명 까지도 똑 같이 “네도 무비불이다.” 2000명 세워놓고...

“네도 상법이 1000년 갈 것이다.” “네도 정법이 몇 년 갈 것이다.” 똑 같이 그래버려요. 아무리 부처님이 시간이 없고 귀찮고 낱낱이 이름지어주려면 힘들거든요. 그렇다손 치더라도 그런 엉터리는 없는 겁니다.

그런데 법화경에 분명히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이것이 뭘 의미하느냐?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것이 숙제입니다. 이것을 알아내야 된다고요.

 

  수기라고 하는 이것은 철저히 하나의 형식이고, 우리가 아직도 이런 부처라고 하는 사실에, 온갖 탐 진 치 삼독이 들끓고 몸에는 온갖 병이 많은 이런 중생들을 부처라고 하는 사실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그것을 받아들일 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런 사람들을 차츰차츰 성숙시켜 가기 위해서 할 수 없이, 처음에 사리불은 얼마나 장황 했습니까?

그 다음에 차츰차츰 생략이 됩니다. 그 다음에 나중에 가면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2000명을 똑 같은 이름. 똑 같이 이래버린다니까요. 그렇게 해놓고 수기라고 주는 겁니다. 그러다가 상불경보살이 나타나 가지고 그것마저도 없어요. 그것마저도 없고 모든 사람을 전부 부처라고 수기하는 그런 형식으로 되었습니다. 이것을 잘 알아야 됩니다.

 

  법화경을 공부하는데 법화경의 宗旨가 이것이거든요. 법화경의 宗旨가 이것입니다. 아주 근본취지가 이것이라고요. 이런 취지를 제대로 알면 그런 문제가 하나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수기품에서, 앞으로도 계속 수기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그러한 내용을 제대로 소화를 하면 이런 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수기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45. 爾時 世尊 欲 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 중선차의 이설게언

 

46. 我此弟子 大目犍連 捨是身已 得見八千 二百萬億 諸佛世尊

     아차제자 대목건련 사시신이 득견팔천 이백만억 제불세존

 

     爲佛道故 供養恭敬 於諸佛所 常修梵行 於無量劫 捧持佛法

     위불도고 공양공경 어제불소 상수범행 어무량겁 봉지불법

 

     諸佛滅後 起七寶塔 長表金刹 華香伎樂 而以供養 諸佛塔廟

     제불멸후 기칠보탑 장표김찰 화향기악 이이공양 제불탑묘

 

     漸漸具足 菩薩道已 於意樂國 而得作佛 號多摩羅 栴檀之香

     점점구족 보살도이 어의락국 이득작불 호다마라 전단지향

 

47. 其佛壽命 二十四劫 常爲天人 演說佛道 聲聞無量 如恒河沙

     기불수명 이십사겁 상위천인 연설불도 성문무량 여항하사

 

     三明六通 有大威德 菩薩無數 志固精進 於佛智慧 皆不退轉

     삼명육통 유대위덕 보살무수 지고정진 어불지혜 개불퇴전

 

     佛滅度後 正法當住 四十小劫 像法亦爾 我諸弟子 威德具足

     불멸도후 정법당주 사십소겁 상법역이 아제제자 위덕구족

 

     其數五百 皆當授記 於未來世 咸得成佛 我及汝等 宿世因緣

     기수오백 개당수기 어미래세 함득성불 아급여등 숙세인연

 

     吾今當說 汝等善聽(오금당설 여등선청)

 

  ↑ 생략부분.

          妙法蓮華經 授記品 第六終

 

   - 7강 - 3으로 이어집니다. -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대원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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