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

김륭 시 읽기

시치 2021. 6. 15. 13:55

애인에게 줬다가 뺏은 시(1)

 

 

시집 해설-김문주 (시인, 문학평론가)

 

김륭의 시는 말의 길, 길에 이르는 徑路가 아닌 다양한 해찰의 방식으로서 자신을 드러낸다. 그것은 매우 자주 말을 넘나드는 유희의 방식으로, 때때로 말의 길과 무관해보이는 엉뚱한 문장들로, 그리고 결합할 수 없는 언어의 배합과 무심해 보이는 표현들로서 나타나지만, 여전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닿을 수 없음, 未達缺落을 형상한다. 하여 김륭의 시는 정서적 자질로는 넘치도록 서정적이지만, 그것을 드러내는 방식에서는 실험적인 것처럼 보인다”,

 

시를 사는 자를 시인이라고 한다면, 김륭은 그야말로 시인이다. 그는 시에서, 비로소 생각하고 말하는 자이다. 때로 운다고 말하기도 한다. “중심을 잃은 내가 나를 걸어보는 이야기라고 자신의 시에 관해 그는 말하지만, 중심을 잃고 쓴 시는 없을 터이다. 어찌 중심을 잃고 시를 쓰랴.

말 위에더해진 말, “글 위에얹혀진 글들 사이에 출몰하는 그, 그리고 그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그의 고독과 사랑과 욕망의 그림자를 본다. 지독하게 자신을 앓고 있는 그의 지극한 서정은 여간한 인내 없이는 잘 감수되지 않는다. ‘흰 눈사람의 검은 머릿속이야기, “울음이 울음을 밀고 있는 저 생의 풍경이 어찌 내부에 쉽게 사람을 들이겠는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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