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다시보기 210

<다층이 선정한 올해의 좋은시 best 10>-그리고 바다 끝에서부터 물이 들어온다/이 원

&lt;다층이 선정한 올해의 좋은시 best 10&gt; 그리고 바다 끝에서부터 물이 들어온다/이 원 팔월과 시월 사이 사과가 익는다 접시 위에 칼을 놓는다 창에 얼굴이 반만 나타난다 바다와 나란히 비행기가 지나간다 허공은 목구멍을 사과 속에 벗어 두고 나온다 유방들의 둘레가 헐렁해..

[스크랩] 귓가에 詩 울림_ 유승도의 「산마을엔 보름달이 뜨잖니」/ 박성우

귓가에 詩 울림_ 유승도의 「산마을엔 보름달이 뜨잖니」/ 박성우 산마을엔 보름달이 뜨잖니 유승도 봐라, 저 달 표면을 기어가는 가재가 보이잖니? 빛이 맑으니 구름도 슬슬 비켜가잖니 가볍게 가볍게 떠오르잖니 저기 어디 탐욕이 서려 있고, 피가 흐르고 있니? 그저 은은한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