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김기택 시모음 1957년 경기도 안양에서 출생하였으며 중앙대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꼽추」가 당선되면서 시단에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태아의 잠』(1992), 『바늘구멍 속의 폭풍』(1994), 『사무원』(1999)이 있으며 김수영문학상(1995), 현대문학상(2001), 이수문학상(2004), 미당문학상(2004.. 시인의 시 2006.09.06
이면우시모음 거미 오솔길 가운데 낯선 거미줄 아침 이슬 반짝하니 거기 있음 알겠다 허리굽혀 갔다, 되짚어오다 고추잠자리 망에걸려 파닥이는걸 보았다 작은 삶 하나, 거미줄로 숲 전체를 흔들고 있다 함께 흔들리며 거미는 자신의 때를 엿보고 있다 순간 땀 식은 등 아프다. 그래, 내가 열아홉이라면 저 투명한 .. 시인의 시 2006.09.06
홍해리시모음 죽죽竹竹 / 홍해리 하늘바다 헤엄치는 저 은린들아 이쁜 눈썹 푸르게 반짝이거라 눈짓으로나 또는 몸짓으로나 여긴 달 뜬 세상 꿈속이어서 귀에 가득 반짝이는 저 이쁜 것들이 한도 끝도 없이 일으키는 파돗소리 길 다 지우고 산도 모두 허물어 버려 허허벌판 만리 허공 비우고 있구나 네 몸의 그늘과 .. 시인의 시 2006.09.03
강희근시모음 포도와의 전쟁 / 강희근 포도송이는 탱크다 쟁반에 담긴 채 거실 복판으로 유유히 들어온 진보라색 군가를 부르는 탱크다 거실 윗목이 적군에 이미 떨어지고 복판으로 금세 밀리어 밀리어 드는 알알이 군가를 부르는 탱크다 아 식구들은 포도의 우군友軍이다 눈짓으로 군호를 보내면 기꺼이 소멸로 답.. 시인의 시 2006.09.03
[스크랩] 백석 시모음 삼호(三湖) ― 물닭의 소리 1 문기슭에 바다해ㅅ자를 까꾸로 붙인 집 산듯한 청삿자리 우에서 찌륵찌륵 우는 전북회를 먹어 한녀름을 보낸다 이렇게 한녀름을 보내면서 나는 하늑이는 물살에 나이금이 느는 꽃조개와 함께 허리도리가 굵어가는 한 사람을 연연해 한다 창삿자리 : 푸른 왕골로 짠 삿자.. 시인의 시 2006.08.31
[스크랩] 안도현 시모음 (펌) 1961년 경북 예천에서 출생. 원광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1981년 대구매일 신문 신춘문예 당선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 <모닥불]> <그리운 여우>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바닷가 우체국> <아무 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 시인의 시 2006.08.31
[스크랩] 최서림(최승호) 시모음 본명 최승호. 1956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1993년 월간 <현대시>로 등단, 현재 산업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 1995년 이서국으로 들어가다 (문학동네) 1997년 유토피아 없이 사는 법 (세계사) 2000년 세상의 가시를 더듬다 (문학동네) 2000년 시론집 <말의 혀>.. 시인의 시 2006.08.31
[스크랩] 장석주 시모음 1954년 충남 논산 출생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 공모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 [햇빛사냥], [그리운 나라], [새들은 황혼 속에 집을 짓는다], [어떤 길에 관한 기억], [붕붕거리는 추억의 한때], [크고 헐렁한 바지] 평론집 [한 완전주의자의 책읽기], [비극적 상상력], [문학,.. 시인의 시 2006.08.31
[스크랩] 유홍준 시모음 1962년 경남 산청에서 출생했으며 1998년 <시와반시> 로 등단 2004년 실천문학사에서 첫시집 <상가에 모인 구두들>을 발표 깊은 발자국 봄가뭄 보름에 그만 물 가둬놓은 못자리, 논바닥이 때글때글 말랐다 못자리 만든다고 내 맨발이 딛고 다닌 발자국 옴폭한 곳에 올챙이 새끼들이 오골오골 말라.. 시인의 시 2006.08.31
[스크랩] 정일근 시모음 1958 경남 양산 출생 경남대 국어교육과 졸업 1984 <실천문학>에 시 <야학일기> 발표 1984 <월간문학>에 시조 <비 오는 날의 변주> 발표 198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8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 2000 한국시조작품상 수상 2001 7차 교육과정에 따라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시 수록 .. 시인의 시 200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