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때 아닌 후두부 검사를 위해 며칠 긴장과 불안 속에서 보낸 병원생활이 판단을 유보하고 일주일 간의 귀가 조치에 엉거주춤, 또 며칠을 허무하게 보내고 말았다.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내가 황매산을 물어온다. 황매산 철쭉제로 인한 방송의 여파로 이름을 얻어들은 아내의 호기심과 무료하고 초조한 나의 의기투합으로 오늘은 황매산으로 간다. 합천오도리 이팝나무이팝나무는 봄철에 향기로운 흰 꽃을 피우는데, 배고픈 보릿고개를 힘들게 넘어야 했던 우리들의 선조들이 보기에 탐스럽고 푸짐한 그 꽃잎의 모양이 흰 쌀밥과 같기 때문에 이밥나무라고 부른데서 부터 이팝나무로, 그 이름의 유래라고 한다. 또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에 꽃을 피워 立夏木이라고도 한다.이 곳 오도리 한골마을 이팝나무는 116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노거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