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이 아름다운 절 수선사를 다녀왔다.사찰 여행의 명소로 잘 알려진 절이면서 가까운 곳에 있는 절을 이제야 가게된다니까 같이 간 절친께서 한소리 하신다. "이 친구, 아직은 절맛을 모른다니까""수선사를 안 가보고는 절의 운치를 논하지마라."역시 정원이 아름다운 절, 실감 하겠다.대표적인 연못에 연꽃은 스러지고 단풍나무도 이미 잎을 떨군 늦가을 풍경이 그냥 엉성해서 좋구나 연못 위에 얽어 논 나무다리가 불안하게 운치를 더해준다.참으로 묘한 연밭이다.이 곳엔 구름도 하늘도 한 몫 한다.갑자기 서늘해 진 날씨 덕분에 다른 관람객들이 없어서 좀 을씨년 스럽다이 작은 단풍나무에 잎이 아름다울 때 올걸..이미 황량항 나뭇가지 뒤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레방아가 있다 돌고도는 물레방아인생~! 연못 위에 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