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굽는 여자/김 륭
탁본拓本/김 륭
돼지국밥집 배불뚝이 주인사내가 파리를 쫓고 있다
돼지국밥 속에 비친 눈꺼풀 사이로
내 목숨이 아니라고 하기엔 알리바이가 부족하다
<계간문예 다층 봄호-기획특집 2007 신춘문예를 진단한다> |
달의 뒷문/김 륭
이이허어이 어흐 이어동허라/이어 이어허언 이이얼 이어동허라*
울컥, 농협 빚에 쓰러진 아버지를 구하지도 못하고 총을 반납한 나는
정승 팔자 에에이헐 좋나믄/이어 이언 이얼 이어동허라
눈물 한 장 갈아 끼우지 못한 윗돌과 아랫돌, 불 끄진 성감대 사이로
*맷돌소리-옛 아낙네들이 맷돌에 곡식을 타면서 부르는 소리.
<현대문학 4월호 2007 신춘문예 당선자 특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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