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관련

김시습의 閑情 |

시치 2007. 6. 11. 00:00
김시습의 閑情 | 나의 관심정보 메모 삭제 2007/06/10 21:59   
까막섬(ksd8988) http://memolog.blog.naver.com/ksd8988/28
출처 블로그 > 虛山齋(허산재)
원본 http://blog.naver.com/heosanje/20038093378
 

遊冷泉洞(유냉천동) 냉천동에서 놀다


六月甚酷熱(유월심혹열)  유월이 심히 더워서

大地如洪爐(대지여홍로)  대지는 큰 화로 같구나.

朅來冽泉同(걸래열천동)  차가운 샘이 있는 골짜기에 오가니

石罅淸瀾號(석파청란호)  돌틈에 물결 소리친다.

浴乎復風乎(욕호부풍호)  목욕하고 다시 바람 불어 오는데

嘯詠而踟躕(소영이지주)  휘파람 불고 시 읊조리며 머뭇거린다.

此樂料知少(차락료지소)  이 즐거움 아는 이 적은데

點爾爲吾徒(점이위오도)  증점, 당신이 우리 무리로다.



山亭(산정)             산 속의 정자


白雲爲帳碧山屛(백운위장벽산병)  흰 구름 휘장 삼고 푸른 산 병풍 삼으니

絶勝羲之修禊亭(절승희지수계정)  뛰어난 경치 왕희지의 수계정이라.

莫羨石家椒百斛(막선석가초백곡)  석씨 집 후추 백 섬을 부러워 말라

苔錢十萬散中庭(태전십만산중정)  이끼 돈 십만 냥을 뜰 가운데 뿌리도다.



新漲(신창)             새로 물이 불어남


昨夜山中溪水生(작야산중계수생)  어젯밤 산중에 개울물 생겨

石橋柱下玉鏘鏗(석교주하옥장갱)  돌다리 기둥 아래 옥 부딪히는 소리

可憐嗚咽悲鳴意(가련오열비명의)  가련하다, 오열하며 슬피 우는 그 뜻

應帶奔流不返情(응대분류불반정)  응당 분주히 흘러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정이라.



卽事(즉사)       즉흥시


有穀啼深樹(유곡제심수)  뻐꾸기 깊은 나무숲에서 울고

前村桑葚紅(전촌상심홍)  앞 마을 뽕나무에 오디가 붉다.

濃雲峯上下(농운봉상하)  짙은 구름 산봉우리 오르내리고

疏雨埭西東(소우태서동)  가랑비는 보 위에 오락가락

懶覺身無事(나각신무사)  게울러 몸에 할 일 없음을 깨닫고

衰知酒有功(쇠지주유공)  쇠약하여 술에 공덕 있음을 알았다.

已得歸歟興(이득귀여흥)  이미 돌아갈 흥을 얻었으니

江山屬此翁(강산속차옹)  강산이 이 늙은이 것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