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 사랑시 50

[스크랩]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0] 즐거운 편지 - 황 동 규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0] 즐거운 편지 - 황 동 규 처음에 사랑이 있었다, 마지막에도 사랑이 있을 것이다 김선우·시인 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

애송 사랑시 2008.10.25

[스크랩]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9] 그대 있음에 - 김 남 조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9] 그대 있음에 - 김 남 조 사랑은 神에게의 질문, 탄식, 갈망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내 마음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내가 있네 나를 불러 손잡게 해 그대의 사랑 ..

애송 사랑시 2008.10.25

[스크랩]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7] 연(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7] 연(蓮)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서 정 주 '바람'이 빚어낸 만남과 이별의 변주곡 장석남·시인·한양여대 교수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하는 이별이게, 蓮꽃..

애송 사랑시 2008.10.25

[스크랩]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6] 사랑은 야채 같은 것 -성 미 정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6] 사랑은 야채 같은 것 성 미 정 그대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변하겠습니다 김선우·시인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씨앗을 품고 공들여 보살피면 언젠가 싹이 돋는 사랑은 야채 같은 것 그래서 그녀는 그도 야채를 먹길 원했다 식탁 가득 야채를 차렸다 그러나 그는 언제..

애송 사랑시 2008.10.25

[스크랩]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5] 너를 기다리는 동안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5]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 지 우 연인을 기다리는 이의 '마음 풍경' 장석남·시인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

애송 사랑시 2008.10.25

[스크랩]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4] 청파동을 기억하는가 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떠돌던 그곳… 너는 없다 김선우·시인 겨울 동안 너는 다정했었다. 눈(雪)의 흰 손이 우리의 잠을 어루만지고 우리가 꽃잎처럼 포개져 따뜻한 땅속을 떠돌 동안엔 봄이 오고 너는 갔다. 라일락꽃이 귀신처럼 피어나고 먼 ..

애송 사랑시 2008.10.25

[스크랩]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3] 먼 후일(後日) - 김 소 월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3] 먼 후일(後日) - 김 소 월 어제도 오늘도, 먼 훗날에도 잊지 못할 '임' 장석남·시인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

애송 사랑시 2008.10.25

[스크랩]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 사랑하는 까닭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詩)] [2] 사랑하는 까닭 '나의 죽음조차 사랑하는' 당신이기에 한 용 운 김선우·시인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루어 하는 것은 까닭이 없..

애송 사랑시 2008.10.25

[스크랩]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 서시 - 이 성 복

[한국인이 애송하는 사랑시] [1] 서시 이 성 복 간이식당에서 저녁을 사 먹었습니다 늦고 헐한 저녁이 옵니다 낯선 바람이 부는 거리는 미끄럽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당신이 맞은편 골목에서 문득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처 없습니다 당신이 문득 나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정처 없습니다 사방..

애송 사랑시 200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