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냄새 땀냄새

남해 금산

시치 2018. 10. 13. 19:44

                                                                  남해금산/이성복


한 여자 돌 속애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이성복의 남해 금산을 읽다가 불현듯 남해로 가네

그냥 그대로 좋게 만 읽었던 그 남해 금산이 의문이네 

남해 금산에서 돌속에 묻혀 있던

돌 속에 살다 돌을 떠난 그 여자, 궁금하네

이성복이 혼자 잠긴 푸른 바닷물 보고싶네.

그냥 한 번 느껴보고 싶네. 

남해 금산 돌 위에서 나 혼자 잠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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