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다시보기

눈 / 김규성

시치 2010. 11. 3. 23:53

/ 김규성

 

양지에서는

살짝 어루만지기만 해도 금세 울어버리는 저 순한 것이

 

어쩌면 응달에서는

그리 사나운 빙판으로 변할까

 

나는 아내를 너무 오래 응달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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