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에는 지리산에서 한 사흘 보내기로 약조를 하고 봄에 미리 예약해 둔 한일리조트를 확인차 답사를 하기로 했다
예약이 제대로 되기나 했는지? 문길 시인이 추천하는 봉우리 산장의 실태도 파악할 겸 길을 나섰다.
마천의 연리목
두시간 거리의 지리산 답사 길에 함께 한 진각스님을 위해 잠시 방곡리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을 거쳐 마천입구에서 길 가운데 버티고 섰는 연리목을 잠시 살펴보기로 한다
이곳의 연리목은 수종이 서로 다른 굴참나무와 층층나무, 팽나무가 한뿌리에 자생하고 있는 특이한 사랑나무다.
지리산 한일 리조트
한일리조트-물레방아
호랑나비의 囹圄
유리창 밖이 자유의 공간이지만 자꾸만 머리를 부딛치는 호랑나비, 미욱한 말벌로 표현되는 어느 선사의 법문이 생각난다
공문불긍출(空門不肯出)
투창야대치(投窓也大痴)
백년찬고지(百年鑽古紙)
하일출두기(何日出頭期)
텅 빈 문으로는 기꺼이 나가지 않고
창문에 가서 부딪치니 크게 어리석도다
백년 동안 옛 종이만 뚫은들
어느 날에 벗어날 기약이 있으리요. - <신찬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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