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이 친정인 바라밀 상조회원 강후선 보살의 요청으로 영덕 보람병원 장례식장에 도착, 그의 친정 아버지 장례진행을 맡았다.
전날 밤 늦게 도착하여 오늘 오전 입관,성복제를 마치고나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주방장 정명지 보살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우리들 사내끼리 동해안 바닷바람이나 한바탕 쐬기로 하자.
속 쉬원히 툭 트인 동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컷, 여기가 해맞이 공원이란다.
누군가 한편의 시로 내방객을 맞이 하지만...
동행한 고경의 안목에는 미치지 못하는갑다.
진각스님의 티없는 표정에서 바람은 이미 에너지로 충전된다
동해안의 너그러운 품격처럼 완만한 산 중턱으로 쉬엄쉬엄, 바람개비는 무리지어 고개를 넘는다.
이 고개를 넘으면 바람(風)은 에너지로 충만한 바람(望)으로 남는다.
잠시 쉬어가는 이 바람의 여로에서 동해바다 저 넓은 미래를 재단하고 있다.
중단하지 말지어다.
돌고 돌아 도달하는 저 미래의 바람처럼,
흩어지는 돌개바람으로도 에너지를 축적하는
동해안 바람개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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