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관련

將進酒 (장진주) 李白 이백

시치 2007. 5. 6. 00:35
 

將進酒 (장진주) 李白 이백



술을 드리며


君不見黃河之水天上來, 奔流到海不復回? (군불견황하지수천상래, 분류도해불부회)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세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을?



君不見高堂明鏡悲白髮, 朝如靑絲暮成雪? (군불견고당명경비백발, 조여청사모성설)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귀한 집 사람이 거울을 보며

백발을 서러워하는 것을, 아침에는 푸른 실과 같더니 저녁엔 눈처럼 희어졌네.



人生得意須盡歡, 莫使金樽空對月。 (인생득의수진환, 막사금준공대월)

인생이란 때를 만났을 때 즐거움을 다해야 하니, 금 술잔이 빈 채로 달을 맞이 하게 마라.



天生我材必有用, 千金散盡還復來。 (천생아재필유용, 천금산진환부래)

하늘이 내게 주신 재능은 반드시 쓰일 곳이 있으니, 천금을 쓰고 나면 다시 돌아올 걸세.



烹羊宰牛且爲樂, 會須一飮三百杯。 (팽양재우차위락, 회수일음삼백배)

양을 삶고 소를 잡아 즐겨나 보세. 한 번에 삼백 잔은 마셔야 하네.



岑夫子, 丹丘生, 將進酒, 君莫停。 (잠부자, 단구생, 장진주, 군막정)

잠부자(岑夫子)! 단구생(丹丘生)! 드리는 술잔을 멈추지 마시게나.



與君歌一曲, 請君爲我側耳聽。 (여군가일곡, 청군위아측이청)

그대들에게 노래 한 곡조 들려 줄 터이니, 그대들은 나를 위해 귀를 기울여 주시게.



鐘鼓饌玉不足貴, 但願長醉不願醒。 (종고찬옥부족귀, 단원장취불원성)

흥겨운 음악과 맛있는 음식은 귀할 게 없으나, 오직 늘상 취해서 깨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



古來聖賢皆寂寞, 惟有飮者留其名。 (고래성현개적막, 유유음자류기명)

예로부터 성현(聖賢)들 모두 쓸쓸하셨고, 오로지 술 마시는 사람만 그 이름을 남겼었지.



陳王昔時宴平樂, 斗酒十千恣歡謔。 (진왕석시연평락, 두주십천자환학)

진왕(陳王)이 옛날에 평락관(平樂觀)에서 연회를 할 때,

한 말에 만 냥 술을 마음껏 마셨다 하네.



主人何爲言少錢, 徑須沽取對君酌。 (주인하위언소전, 경수고취대군작)

주인이 어찌 돈이 모자란다 하시는가?

당장 술을 받아 오시게. 그대들과 대작하리라.



五花馬, 千金裘, 呼兒將出換美酒。 (오화마,천금구, 호아장출환미주)

오화마(五花馬), 천금(千金)의 갖옷,

아이 불러 꺼내다가 좋은 술과 바꿔 오게.



與爾同銷萬古愁。 그대들과 더불어 만고(萬古)의 시름 녹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