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관련

포대화상 雲水頌

시치 2009. 6. 2. 02:08

一鉢天家飯    발우하나로 천 집의 밥을먹고
孤身萬里遊    외로운 몸 만리에 노닌다.
靑目覩人少    푸른 눈은 사람을 보는 일 없고
問路白雲頭   
길을 물으니 백운의 끝이더라.

騰騰自在無所爲  
늠름하고 자재하여 하는일 없으니
閔閑究竟出家兒  
한가롭고 한가로와 출가한 장부일세.
若覩目前眞大道   눈 앞에 참된 도를 본다 하여도
不見纖毫也大奇   
티끌만큼도 기이하게 여기지 않의.

我有一布袋  나에게 한 포대가 있으니
虛空無가碍 
허공에 걸림이 없어라.
展開邊宇宙  열어 펴면 우주에 두루하고
入時觀自在 
오므리면 관자재로다.

彌勒眞彌勒 
미륵 참 미륵이여
分身千百億 
천백 억의 몸으로 나투어
時時示市人 
때때로 시속 사람들에게 보이나
市人自不識  시속 사람들이 스스로 알지 못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