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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쓰기 위하여

시치 2024. 11. 13. 23:27

평생을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 왔지만 사실 나는 글쓰기에서 항상 서툴다,

하여 작심하고 책을 골랐지만 사실 나는 작가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다 

글쓰기의 12가지 비법이라는 천쉐의 글쓰기 지침서

 

그러니까 무작정 이 책을 골라서 주문하였는데 이 작가가 시인이 아닌 소설가라는 사실과 중화권에서 대단한 작가라는 정도만 알았었는데...공교롭게도 이 날, 이 책이 도착하는 날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이 터져버렸다.

부랴부랴 서가를 뒤져보니 2016년도 맨부커상 수상 소식을 듣고 구입했던 한강의 책이 3권이나 있었구나

구입한 천쉐(陳雪) 의 책은 제껴놓고 미안하지만 한강의 책들을 다시 읽기로 하였으니, 내킨김에 아예 정독을 해버릴까..

기사를 보니 이번 노벨문학상의 예측 수상자로 陳雪이 상위권에 이름이 올랐다는 사실과 아시아권에서 최고의 작가 중 한명이라는 사실에 나는 놀라고 미안하다. 

난리가 터져버린 서점가에서 한강의 책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미루다가 마침 서울로 여행할 일이 있어 교보문고에 들러   노벨문학상 수상기념으로 두권의 책을 더 보태고보니 이제야 천쉐와 만나게 된 것이다.

 

"좋은글을 못쓰는 이유는 .. 너무 적게 쓰는 것, 연습을 게을리 하는 것, 장르를 잘못 택하는 것" 등등 공감이 가는 말씀들.. 

내일은 "오직 쓰기 위하여" 읽고 몇 구절 공감하는 "천쉐"의 말씀을, 알면서 실행하지 못하는 나의 懶怠와 放慢으로 점철된 일상을 해부해 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