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말잠자리의 고독/최승호 늙은 말잠자리의 고독/최승호 이슬 희어지는, 백로(白露)도 지난 늦가을 연못을, 철지난 말잠자리가 날아다닌다. 텅 빈 연못을 혼자서, 혹시 살아남은 말잠자리가 있나 하 고, 지나온 길도 다시 가보며, 회백색 갈대꽃들이 시드는 연못 가장자 리로 날아다니는 늙은 말잠자리의 고독은, 아마 당신이 말.. 시 모음 2008.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