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티나/고은 시스티나/고은 자네 꼽추가 되도록 사랑해봤나? 꼽추가 되도록 타락해봤나? 나는 틀렸어 어린 시절 생각나 생복숭아 비바람에 다 떨어진 날 새끼 열여섯 낳아 열하나 잃고 다섯 남은 여든 살 할멈 열두번째 딸 죽은 날 꼽추할멈 울던 날 생각나 천정화 4년 꼽추가 되어버린 늙은 미켈란젤로 그 사람도 .. 시 모음 2008.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