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냄새 땀냄새

섬, 리비도

시치 2015. 9. 26. 13:27

나의 拙詩 ', 리비도'에 이목일 畵伯이 그림을 그렸다. 惶感한 일이다.

이번 물레방아 축제의 일환으로 실시한 藝總祭 綜合 展示會에 출품한 것이다.

경화가 문협 회장이 된 후 처음 가진 문협 차원의 시화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요청, 하여  

시인의 형님을 챙겨주겠다는 명분과 약간은 무모하지만 한점의 작품을 탐하는 나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셈이다. 시보다 훨씬 비중있는 그림이다.   

 

이목일 화백의 출품작 '상림 연꽃' 사진을 잘못찍어 예총회관의 앞 모습이 반사되었다.

이 화백이 사진을 보고 종합예술품이라며 반색을 했다

작품을 마무리하는 이화백, 시간이 촉박하여 약간의 미완된 그림, 전시회가 끝나고 정경화 회장과 같이 작품을 들고 화실로 간 것이다

ㅎㅎ,인증 삿~

 

완성된 작품을 갖고와 집안 거실에 걸었다

섬, 리비도

 

담이 없어 담을 넘지도 못했다

 

뭍으로 향하는 뱃길 끊기고 소원처럼 섬에 갇혔다

이승의 한나절이 꿈이었다면 그래, 너와 나 함께 한 하룻밤은

섬섬, 섬섬한 한 마리 극락조 아니랴

 

섬돌 위에 놓인 한 켤레의 신발이 고깃배가 오기까지

파도를 견뎠다 마른 우물 속에 귀신고래가 잠겼다는

풍문이 떠돌았으나,

 

섬이 없어 섬에 살지도 못했다 

 

상림 연밭

두둥실 한가위 보름달과 함께~ 추석을 기해 그려보내준 이목일그림

 

전시장에서 만난 정용 화백과 그의 작품 碧海漁樂處

가운데 정용화백, 그 옆에 정덕성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