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냄새 땀냄새
어처구니가 있는 풍경
시치
2014. 7. 14. 23:39
어처구니의 실체를 한번 알아보기로 하자.(동의전을 배경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어처구니(於處軀尼) 없다"라는 말은
한자어로 "어디에다가 몸을 둘지 모른다"는 의미로, "상상 밖에 엄청나게 큰 물건이나 사람" 또는 "맷돌의 손잡이"를 뜻하는 이 말은
"어이없다"는 말과 같이 쓰여 "하도 엄청나거나" "너무도 뜻밖인 일"을 당하거나 "해서는 안 될 커다란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주 쓰인다.
궁궐 지붕을 다 만들고나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을때의 낭패감이 이 말의 유래일수도 있겠다.
어처구니(잡상)의 수
잡상은 최소 3개 이상의 홀수로 만들며
잡상은 일반적으로 5개인데 정전인 근정전은 7개, 도성의 정문인 숭례문 9개다. 경회루는 11 개나 된다
어처구니(잡상)의 조각상
맨앞에 대당사부(삼장법사), 손행자(오공), 저팔계, 사화상(오정),이귀박, 이구룡, 마화상, 천산갑, 삼살보살, 나토두
등이 나란히 설치된다. 서유기등장인물과 용,봉황,사자,기린,천마,해마,물고기,해태,원숭이등을
줄줄이 놓아 장식하는 동물(動物) 모양의 조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