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냄새 땀냄새

파란 하늘에 금빛 갈매기

시치 2009. 12. 14. 13:45

 2009년 9월 19일, 김달진 문학제의 일환으로 크루즈 여행을 겸하여 선상 문학행사가 있었다.

진해 속천항을 떠나 거제로, 다시 고현에서 부터 시작된 크루즈 여행, 하루종일 진행 된 이날의 각종행사에 동참하고 다시

여객선을 타고 돌아오는 길이다. 

아이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하나도 안 놓치고 받아 먹는 갈매기들의 묘기에 넋을 잃고 바라보다 카메라에 담아봤다.

 

 파란 하늘과 맞닿아 있는 푸른 바다, 그 가운데 별처럼 빛나는 갈매기가 있다.

 

 동족간의 경쟁에선 언제나 냉혹하다. 먹이를 쫓아 나는 너를 앞지르고 싶다.  그러나

 질서를 깨뜨리지 않는 무언의 약속이 하늘을 날게 한다

 

 

하늘도 바다도 바로 나의 것, 같이 향유하는것.  

 

 

혼자 있어도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는 것

 가까이서 바라보는 갈매기는 황금빛이다.

 물살을 가르는 유람선 꽁무니를 물고 따라오는 갈매기들,그들이 바라는 건 새우깡 만이 아닐것이다. 인간의 냄새가 사무치게그리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