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

[스크랩] 김행숙 <이별의 능력> 외 12 편

시치 2009. 10. 2. 16:18

이별의 능력

 

나는 기체의 형상을 하는 것들

나는 2분간 담배연기, 3분간 수증기 당신의 페로 흘러가는 산소

기쁜 마음으로 당신을 태울 거야

당신 머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알고 있었니

당신이 혐오하는 비계가 부드럽게 타고 있는데

내장이 연통이 되는데

피가 끓고

세상의 모든 새들이 모든 안개를 거느리고 이민을 떠나는데

 

나는 2시간 이상씩 노래를 부르고

3시간 이상씩 빨래를 하고

2시간 이상씩 낮잠을 자고

3시간 이상씩 명상을 하고 헛것들을 보지 매우 아름다워

2시간 이상씩 당신을 사랑해

 

당신 머리에서폭발한 것들을 사랑해

새들이 큰 소리로 우는 아이들을 몰로 갔어 하염없이 빨래를 하다가 알게 돼

내 외투가 기쳬가 되었어

호주머니에서 내가 꺼낸 건 구름 당신의 지팡이

그렇군 하염없이 노래를 부르다가

하염없이 낮잠을 자다가

 

눈을 뜰 때가 있었어

눈과 귀가 깨끗해지는데

이별의 능력이 최대치에 이르는데

털이 빠지는데 나는 2분간 담배연기 3분간 수증기 2분간 냄새가 사라지는데

나는 옷을 벗지 저 멀리 흩어지는 옷에 대히

이웃들에 대해

손을 흔들지

 

다정함의 세계

 

이곳에서 발이 녹는다

무릎이 없어지고, 나는 이곳에서 영원히 일어나고 싶지 않다

 

괜찮아요, 작은 목소리는 더 작은 목소리가 되어

우리는 함께 희미해진다

 

고마워요, 그 둥근 입술과 함께

작별인사를 위해 무늬를 만들었던 몇 가지의 손짓과

안녕, 하고 말하는 순간부터 투명해지는 한쪽 귀와

 

수평선처럼 누워 있는 세계에서

검은 돌고래가 솟구쳐오를 때

 

무릎이 반짝일 때

우리는 양팔을 벌리고 한없이 다가간다

 

하이네 보석가게에서

           
 언니, 나는 비행기를 탈 거야. 나는 아무 것도 버리지 않았는데, 갑자기 너무 가벼워졌어. 마리오는 아름다운 남자야.

 

 안녕. 나는 보따리 장사를 할 거야. 보석가게에서  나는 아름다움을 감정하지.

 

가짜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아는 건 멋진 일이야.

 

언니, 곧 부자가 될게. 라인 강가에서.

 

  한국 남자를 사랑해보지 못했어. 오늘밤에도 언니는 시를 쓰고 있니? 언젠가는 언니 시를 읽고 감동하고 싶어. 안녕.

 

 11월에 나는 마리오를 만나지. 언니는 한국어로 사랑을 고백할 수 있어?

 

우리가 어렸을 때 문방구에서 마론인형을 훔치는 언니를 봤어. 눈물이 주르르 모래처럼 흘렀어.

 

 언니,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 모래는 가장 아름다운 흙의 형상이었지. 나는 매일 밤 기도를 해.

 

언니가 우리 집을 떠나던 날에 나는 왜 쓸쓸해 지지 않았을까?

 

언니를 위해 기도할게. 안녕.

 

옆모습 

옆모습은 너의 절반일까
똑같은 눈
똑같은 코
냉장고와 프라이팬에 나뉜 고깃덩어리처럼
꽁꽁 어는 것
불 위에서 녹고 타는 것

옆모습은 어디서부터 어디로 어디까지 확장될까
상상은 잘 펼쳐지지 않는다
똑같은 모양으로 구부러진 팔을 상상하는 순간
무서워!
태어나지 않은 동생들처럼
팔은 꿈속에서도 먼지 속에서도 자란다

선반은 언제나 너무 높고
네가 발꿈치를 들 때
손이 손을 떠나 네가 문득 비었을 때

똑같은 손이란 무엇일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란 무엇일까
네가 네게 칼자국을 몇 개 긋고
싱싱한 화초처럼 불꽃을 심을 때
오그라드는 살과
명확해지는 뼈
너는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향하여

천천히 회전한다
네게 박수를 보낼 수가 없어!
오른손이 왼손을 모르고
오른손이 오른손도 모르고
너는 자꾸 벗어난다

일요일



며칠 늦게 일요일이 찾아왔다. 햇빛은 일요일의 뒤에 있었고, 몇 덩어리의 구름은 일요일의 느리고 느리고 부드러운 말씨.


그리고 내린 비는 일요일의 가득한 눈물처럼. 앞에 있는 햇빛처럼. 나는 토요일 밤의 송별회를 지나 월요일 그리고 화요일 밤.


나쁜일은 영원히 생기지 않는 것 같은 날들이, 멀리 흐르지 않고 가까이 향월 여인숙에서 잠이 들고 다음 날 다시 새 이불을 덮는다. 나는 화요일 밤을 지나 수요일 아침 그리고 목요일 아침의 순서로 일요일을 기다린다


일요일은 제멋대로 다리를 뻗고 두드리고 발을 주무른다. 일요일이 쓰고 온 넓은 모자가 넓은 그늘을 만들고, 나는 금요일 저녁에서 영영 돌아오지 않는 구두들이 글썽거리며 웃음을 몰고 모여있는 것을 보다. 금요일 저녁에서


발이 녹는다. 발부터 일요일까지. 토요일이라는 누구누구의 이름까지.


-『문예중앙』2005/겨울

 

오전 5시를 보다

 

오전 5시의 거리는 놀랍네 오전 5시의 빛은 푸르네

오전 5시에 나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아니네

오전 5시의 거리를 나는 입김을 섞으며 다니는 사람이

아니네

오전 5시의 거리는 놀랍네 뛰어가던 남자가 종이 뭉치

를 떨어뜨리고

밟고 간 사람은 없었네 흩어진 종이를 줍던 남자의 동

작이 느려지네 아무도 쫓아오지 않았네

오전 5시에 남자가 우네 오전 5시의 빛은 푸르네

오전 5시에 거리의 가로등은 아직 꺼지지 않았네

오전 5시에 나는 베란다에서 잠옷을 펄럭거리는 사람이

아니네

오전 5시의 거리에서 남자는 쭈그리고 앉아 우는 사람이

아니네 오전 5시의 거리는 놀랍네

오전 5시의 빛은 푸르네 오전 5시의 거리에 남자가 남긴

몇 장의 종이 중에서 아직 구겨진 것은 없네

 

기억은 몰래 쌓인다 

 매일 밤 나는 눈을 감지. 그리고 오랫동안 눈을 뜨지 않았네. 어떤 소리가 새어 나갈지 알 수 없었네. 나는 놀러 다녔어. 나는 취미도 개성도 없지.

 매일 밤 나는 눈을 감으면서 세상이 감기는 걸 느끼지. 이렇게 간단히 세상이 바뀌는걸 뭐, 하고 중얼거리네. 가로수들이 엎어지고, 길은 혀처럼 도르르 말렸어.

 육중한 동물들이 희귀한 교미 장면을 보여주곤 했어도 에로틱해지지 않았네. 뿌옇게 흙먼지만 일었지. 나는 다른 종에서 취미를 느낀 적이 없어. 눈을 감았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느끼는 건 아니야.

 애들이 조용히 눈싸움을 했네. 눈은 포장일 뿐이고, 언제나 싸움은 돌멩이를 감추고 있는 법이지. 볼때기가 뻘겋게 부어 터질 듯했어. 새들이 흰 눈발에 콕, 콕, 콕, 부리를 찍었지만

 내리는 눈은 금세 구멍을 메우네. 세상은 여전히 덮여 있고, 점점 깊어지지. 매일 밤 나는 눈을 감으면서 세상이 덮이는 걸 느끼지. 그렇게 감춰지고,

 나는 오랜간만에 눈을 뜨니까 매일 어리둥절해. 그리고 눈곱처럼 떼어놓아야 할 게 있다고 느끼지. 

 

미완성 교향악

 

소풍 가서 보여줄게

그냥 건들거려도 좋아

네가 좋아

 

상쾌하지

미친 듯이 창문들이 열려 있는 건물이야

계단이 공중에서 끊어지지

건물이 웃지

네가 좋아

포르르 새똥이 자주 떨어지지

자주 남자애들이 싸우러 오지

불을 피운 자국이 있지

2층이 없지

자의식이 없지

홀에 우리는 보자기를 깔고

 

음식 냄새를 풍길 거야

소풍 가서 보여줄게

건물이 웃었어

 

뒷문으로 나가볼래?

나랑 함께 없어져볼래?

음악처럼

 

숲속의 키스

                      

 

 

 

  두 개의 목이

  두 개의 기둥처럼 집과 공간을 만들 때

  창문이 열리고

  불꽃처럼 손이 화라락 날아오를 때

  두 사람은 나무처럼 서 있고

  나무는 사람들처럼 걷고, 빨리 걸을 때

  두 개의 목이 기울어질 때

  키스는 가볍고

  가볍게 나뭇잎을 떠나는 물방울, 더 큰 물방울들이

  숲의 냄새를 터뜨릴 때

  두 개의 목이 서로의 얼굴을 바꿔 얹을 때

  내 얼굴이 너의 목에서 돋아나왔을 때

 

 

호르몬그래피

 

 

 호르몬이여, 저를 아침처럼 환하게 밝혀주세요.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태풍의

눈같이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 자가 제게 사기를 쳤습니다. 저 자를 끝까지 쫓겠

습니다.

 

 당신에게 젖줄을 대고 흘러온 저는 소양강 낙동강입니다. 노 없는 뱃사공입니다.

어느 곳에 닿아도 당신이 남자로서 부르면 저는 남자로서

 

 당신이 여자로서 부르면 저는 여자로서 몰입하겠습니다. 천국과 지옥의 세번째,

네번째, 일곱번째 사다리에서 거지가 될 때까지 카드를 만지겠습니다. 녹초가 되

게 하세요. 호르몬이여,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로 눈꺼풀을 내리시고

 

 제 꿈을 휘저으세요. 당신의 영화관이 되겠습니다. 검은 스크린이 될 때까지 호르

몬이여, 저 높은 파도로 표정과 풍경을 섞으세요. 전쟁같이 무의미에 도달하도록

 

 신성한 호르몬의 샘에서 영원히 반짝이는 신호들.

 

 

사라지는, 사라지지않는,

 

  더 휘저어라. 나는 충분히 섞이지 않았다. 나는 생각 못한 알갱

이처럼 남아 있어서 목에 걸리고

 

  길고 외로운 팔을 욕조 밖으로 늘어뜨리는 것이다. 당신의 목

욕시간은 너무 길어, 당신은 소리치는 것이다.

 

  아주 길어져야 하는 것들이 있다고 나는 소리치는 것이다. 식

사시간보다 목욕시간이 더 길어지면 긴 것, 연약한 것, 갈 곳

없는 것, 사라지는 것,

 

  그리고 극단적인 기침이 어디서 터져나오는 것이다. 사람 많은

곳에서 사람 아닌 것처럼 구부리고

 

구부렸다, 폈다, 구부리는 운동 속에서 나는 계속되지 않는다.

나는 불연속적으로 사람들 속으로 사람들을 떠난다.

 

 착한 개

 

착한 개 한마리처럼

나는 네발의 발을 가진다

 

흰 돌 다음엔 언제나 검은 돌을 놓는 사람

검은 돌 다음에 흰 돌을 놓는 사람

그들의 고독한 손가락

 

나는 네 개의 발을 모두 들고 싶다

헬리콥터처럼

공중에

 

그들이 눈빛 없이 서로에게 목례하고

서서히 일어선다

 

마침내 한사람과 그리고 한사람

 

 

 시뮬라크르를 사랑해

 

           해설  / 신형철

 

느낌이라는 층위에서 나와 너는 타자다  나는 그저 '나'라는 느낌 너는 그저 '너'라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느낌의 세계 안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사건, 분명히 존재하지만 명확히 표명될 수 없는 느낌들의 기적적인 교류, 어떤 느낌

안에서 두 존재가 만나는 짧은 순간일 것이다

...김행숙의 시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 시집의 제목은 '이별의 능력'이지만 '사랑의 능력'이었다 해도 좋았을 것이다

...김행숙은 '세계'를 느낌의 조각들로 분해하고 '나'를 개별적인 느낌들의 도체(導體)로 개방하는 시인이다  자유자재로 환상적이지만

자기도취없이 객관적이다. 이 시학이 그녀의 시를 낯설고 매혹적인 것으로 만든다 ...그간 한국시에서 통용되어온 '시적인 것'의 범주를

주밀하게 탐사하고 창조적으로 이탈한 결과다  느낌으로 세계를 쪼개는 작업은 두가지 전제를 전복한다  '이데아Idea"의 전제와 "코기토

cogito '의 전제라 부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진리의 일부를 떠맡아야 한다는 강박이 없는 헛것들이 창궐하고  더 이상 '주체'라고

부를 수 없는 어떤 '나'가 감각의 에이전트로 암약한다  세계도 분해되고 '나'도 해체된다  없는 존재가 없는 세계를 노래하는 것, 그

것이 김행숙의 시다  그것은 가능한가?  느낌의 공동체에서는 가능하다

...시는 본래 이데아의 카피이지만 이데아를 향해 깃발을 흔드는 조난자다  계통 없는 헛것이기를 긍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데아의

전제를 전복하지 못한다  그러나 카피의 지위조차 포기하고 한낱 시뮬라크르가 되려 하는 시들이 있다 한없이 사소해지기를 원하는 시

정말이지 순수한 헛것들에게만 헌신하는 시가 있다

...이런 시들은 우리에게 '깊이'가 없다는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시들은 평평하다  근원(아래)도 배후(뒤)도 초월(위)도 없다 ...

어떤 시공간과 그와 결부되어 있는 특정한 느낌이 있을 뿐이고 그것은 온전히 시뮬라크르다  시뮬라크르로서의 대상을 포착하는 섬세한 감각, 혹은 대상을 시물라크르화하는 방법론적 가벼움이 그녀의 시를 특별하게 만든다 근원(아래)을 탐사하지 않고 배후(뒤)를 캐지

않으며 초월(위)을 도모하지 않는 시는 어디를 보는가  이렇게 '옆'을 본다

...투명한 순간들, 그 순간들에 충실한 감각의 반응. 그 감각에 대한 무구한 긍정으로 이 시들은 팽팽한다  여기에는 그 무슨 콤플렉스도

없고 알리바이도 없다  온갖 시적 곡예가 시를 낯설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예술은 있었던 경험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

을 창조하는 것"(들뢰즈)이라는 언명에 이렇게 충실히 부합하는 시인도 달리 없을 것이다

...얼굴의 해체는 '인간성'이라고 하는 오래된 신화에 대한 현대 예술의 반격이다

 

4인층 단수의 노래

          -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아를 운송하는 데 만족하지요 ;  질 들뢰즈

... 코기토라는 이름으로 채 수습되지 않는 어떤 미세한 것들을 노래한다  분명히 내 몸을 관통하고 지나갔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기는 어려움 느낌들..김행숙의 시에서 코기토의 전제는 그렇게 허물어진다  자아가 없는 노래는 가능한가?

...나는 무엇인가  호르몬이 그리는 그림 혹은 호르몬이 쓰는 글씨  즉 '호르몬그래피'에 불과하다 "호르몬이 휘젓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

다" 이제 고리타분한 '나'따위는 이 세상에 없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주름을 다채롭게 펼쳐내는 일이고 시가 생성의 그래피티graffiti 가

되는 길이다  그러니 '나'가 어느 날 고양이가 딘다 한들 별로 놀라울 것도 없다

....자아에 대한 어떤 규범에 지배되지 않는 삶, 유동 중이고 생성 중인 자아가 어느 순간 취하게 되는 어떤 개별성은 '너는 누구냐?'라는 물음에 대해 이를테면 '나는 오후 다섯 시의 바람이다 <천 개의 고원>이라 대답한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비인칭적 개별성을 산다

...그녀의 고백을 자아를 재확인하는 어떤 '심층'의 발화가 아니다 끊임없이 생성중인 존재가 단속적으로 내뱉는 듯한 말,

'누군가가 말한다' 의  형식을 취하는 '익명적 중얼거림 (들뢰즈) ....우리는 페를랭게티 Ferlinghetti 의 용어를 빌려 이를 4인층 단수의

노래라 부르고만 싶다

...젊은 시인들으 시에서 우리는 4인층 단수의 노래를 듣는다 그 노래들은 말한다  문학은 '나'를 운송하는 나룻배 따위가 아니라

무수한 '나'들을 발명하는 기계라고  김행숙의 시-기계는 폭죽기계 같다 때론 발랄하게 때론 우아하게, 그녀의 시들은 펑펑 터진다

 

투명인간의 달리기

...이 시인의 시가 낯설고 매혹적인 효과를 산출하는 것은 이 시인이 다루고 있는 세계, 그 세계와 조우하고 있는 자아의 모습이 낯설고

매혹적이기때문이다 그녀의 시에는 '그' 세계가 없고 우리가 믿고 있는 '그' 자아도 없다

...그녀는 '시란 무엇인가'를 묻기보다는 '시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이런 부류의 시는 본질적으로 '해석'의 대상이 아니라

'감응'의 대상이다 그녀의 시가 무엇을 말하는가르 묻지 말고 그녀의 시와 더둘어 어디로 갈 것인가를 묻는 일이 훨씬 더 생산적이다

'시뮬라크르들을 사랑하다'  김행숙 시의 정언명령이다  이것은 시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시만이 할 수 있는 일 중의 하나다

'투명인간'은 시물라크르다  그 시뮬라크르가 달린다  숨기위해서가 아니다 '사라진 곳보다 더 먼 곳에서 다시 나타나기 위해서다

투명인간은 원본이 없는 자유이고 중심이 없는 생성이다  "우리는 사랑스럽고 드디어 모호해진다  "

 

출처 : 말더듬이의 편지
글쓴이 : 체스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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